1.조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럽장판 시작시점 이야기입니다.
2.다크나이트와는 세계관 분리된 다른 배트맨 세계라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3.마키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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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뭐? 공연 스폰서가 웨인 엔터프라이즈?"
졸업식 직후 다음 러브라이브 이야기도 놀라웠지만 그 스폰서의 이름을 듣고 우리는 더 놀라고 말았다.
"그 브루스 웨인 회장의 회사 맞죠?"
"응. 여기 로고 봐. 그 웨인 엔터프라이즈 맞잖아."
우미가 떨면서 묻자 에리가 스폰서의 로고를 보여주었다. 에리의 손도 떨리고 있었다. 깡냉수를 들이키고 나서야 우리는 다시 진정하고 앉아서 다시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
"그 난봉꾼 양반이 잘 승인해줬네.."
내 입에서 나온 말이다. 솔직히 그사람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오는여자 다받고 가는 여자 안받다는 그 난봉꾼이 러브라이브 사업에 가능성이라도 바라본건가..
"근데 말이야.. 우리.. 고담 가야되는거 아니지?"
호노카가 떨면서 물었다.
"그.. 그럴수가.."
하나요의 얼굴은 즐겨먹는 쌀밥처럼 하얗게 질려있었다. 미국 동부의 영어 쓰는 콜롬비아라는 말이 나도는 그 고담에서의 라이브라니..
"아니. 아까 봤잖아. 라이브는 타임스퀘어에서 한다고. 뉴욕이야."
내 말에 하나요가 한숨을 쉬며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한가지 더 불안한점이 남은듯 했다.
"그런데.. 고담은 뉴저지잖아? 바로 동부 인근이라고."
"카요찡. 걱정마라냐. 거기엔 배트맨도 있으니까 여차하면 구해줄다냐."
린이 덧붙혔다. 내 눈이 잠시 움찔거렸다.
"에? 린쨩 배트맨 팬이었어?"
"응! 나랑 카요찡이랑 찐팬이었는데."
코토리의 눈이 빛나고 있었다. 설마 배트맨을 알파카만큼이나 좋아하는건가?
"아! 나도 코토리랑 같이 팬인데.."
"오!! 호노카쨩도?"
이거 무슨 배트맨 팬클럽 정모인가? 말 안하고 살던거 보니 숨덕들이었던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그 막장치안 고담에 박쥐가면 쓰고 나타나 FBI나 주방위군 대신 악당들을 정리한다는 의문의 영웅. 그 정체는 누구도 모른다. 인터넷이 발달한 이시대에 그런 괴인이 설친다니... 무슨 슈퍼히어로 만화도 아니고..
"그렇게 좋아?"
나 대신 에리가 물었다.
"물론이지!"
호노카의 눈이 반짝이고 있었다.
"호노카.. 그 가면쓴 인간이 그리도 좋습니까?"
우미가 인상을 쓰며 물었지만..
"우미쨩.."
"코토리.."
아무래도 마음에 안드는걸 코토리때문에 그냥 숙이고 있는것 같았다.
"난 우미랑 같은 생각이야. 아무래도 뭔가 숨기는거 있는것 같은데?"
니코가 우미에게 동의하며 말했다.
"이상한 코스프레하고 설치면 그게 깡패인지 경찰인지 어떻게 알아? 안그래도 그 고담에서."
"니코. 간만에 맞는말 하는군요."
우미가 같은 편 생긴게 기쁜지 빛나는 눈으로 니코를 바라보았다.
"에이.. 그 경찰도 못 정리하는 고담이잖아?"
린이 니코에게 반박을 했다. 이젠 내가 말할차례다.
"그렇게 광대가면 쓰고 설친 악당들 이전에 있었잖아? 수십년전 일이지만.. 그인간들이랑 같은 동류일지도 모르지."
"마키.."
솔직히 수상해서 나도 그 배트맨은 정말 못믿겠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수많은 정보들이 교류되며 고담에서 벌어진 그 사건도 상세하게 위키에 올라왔다. 그 전에도 생방송중에 광대분장하고 TV진행자를 쏴죽인 사건으로 유명했지. 고담이 막장도시로 전락한 기원이라고 했고.
"그러고보니 그때 웨인 회장 아버지가 폭도들에게 죽었다 했지."
"지금 회장 앞에서 아버지랑 엄마를 쐈다고.."
에리의 말에 하나요가 답하면서 이야기가 다시 이런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하긴 배트맨이 나타나고 나서 다시 사람들 입에 그때의 그일이 회자되기 시작했으니까.
"하지만 웨인 회장은 그때 일은 얘기도 안하던데.."
"끔찍해서겠지. 부모님이 바로 앞에서 죽었다잖아?"
린의 말에 노조미가 간단하게 답했다.
"그러고보니까 그때 생방송중에 총 쏜.. 자칭 조커가 그 웨인 회장 이복형이라던데.."
코토리가 이야기를 꺼냈다.
"맞아. 나중에 FBI가 DNA 대조해보니까 99.9% 일치가 나왔다고."
호노카가 다시 답을 했다. 나도 그 자료는 봤다.
아서 플렉.. 일명 조커.. 토마스 웨인 회장이 뉴스를 조작해서 메이드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를 내쫓아버렸다는게 사실로 드러났지..
"그건 그렇고 웨인 회장은 배트맨에 대해서도 그렇고 그 조커에 대해서도 그렇고 한마디도 안하던데.."
"어쩌겠어? 자기 입장에선 참 복잡하겠지. 그러느니 패리스 힐튼처럼 노세노세 하며 잊는쪽이 더 나을지도 모르잖아?"
"그러고보니 그 조커의 엄마도 애를 학대했다는 소문이 있었잖아.."
"모르지.. 정신질환이 진짜 있었다고도 하는데 인터넷도 없고 기사 조작도 쉬운 시대에 그게 진짤지 가짤지는.."
하나요와 린에게 에리가 답했다. 에리와 노조미는 배트맨에 대해 어떤입장인지 말을 안하고 있었다. 다만 노조미만 평소대로 싱글싱글 의미 알수없는 웃음을 지을뿐이었다.
"자. 그런 복잡한거 생각해봐야 소용없어. 어쨌든 우린 라이브하러 준비하자고!"
호노카 대신 니코가 나서 상황을 정리했다. 맞다. 브루스 웨인과 그 이복형에 관한 이야기.. 우리에겐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지.; 우리는 뉴욕에서 세번째 러브라이브 홍보를 준비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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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커는 여러가지 해석이 존재합니다만 저는 일단 페니의 말이 사실이었다는 쪽을 기반으로 써봤습니다.
2.솔직히 타임스퀘어 공연이나 서니 데이송 공연 때 스폰서가 어느정도 돈이 있었던걸까 하고 생각하다가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