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11월 6일에 있었던 아이컁 니이가타 라이브 후기.
니이가타, 니가타 라고도 하는데 아무튼
여긴 특별히 일본지리에 관심없으면 대부분 모를거라고봄.
내가 여기 대해 아는 건 쌀 산지로 유명하다는 것 정도.
저 파란 점이 니이가타현.
태평양이 아닌 동해쪽에 접한 지역이기 때문에
어쨌든 혼슈를 관통해서 가야되는데..
도쿄에서 호쿠리쿠 신칸센 타고 쭉 가다보면 2시간 좀 넘게 걸린다.
딱 봐도 접근성이 졸라 답이 없음.. 그나마 도쿄쪽이나 신칸센 타고 가지..
그래서 여길 왜 가는가 하면
예전 후기에도 써놨지만 내가 애초에 타겟으로 잡은건
제일 가기 만만한 요코하마하고 도쿄 라이브인데..
마침 다 나가고 남은 두군데가 오사카하고 니이가타였다.
요코하마 4일, 니이가타 6일이니까 날짜도 적절하고
문제는 좀 멀다는건데, 이럴때 아니면 언제 가볼까? 싶어서 그냥 가기로 했다.
졸라멀다.
원래는 1박 할 생각도 있었는데
다음날 하코다테 가기로 계획변경돼서 걍 당일치기로 갔다.
처음 와보고 놀란 점은, 생각보다 큰 도시라는거.
역부터가 존나 웅장하다…
누마즈급 시골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졸라 큼…
수도권 어중간한 도시보다 크겠는데..?
바다 보이는 곳 까지 가기는 살짝 멀고
뭐할까 하다 마침 어떤 갤럼이 대행 하나 부탁해서 물판을 서러 갔다.
솔직히 이런데까지 올 한국인은 나밖에 없을줄알았는데.
물판 가니까 스탭이 이런 신청서를 하나 주고 가는데..
대충 읽어보니 회장에서 cd 예약하면 회장 한정 트레이딩 카드 주고
당첨 뽑으면 직접 이름 사인 적어서 준다는거.
수백번은 봤을 도쿄도 고토구 신스나 어쩌구를 적어보는건 처음이다.
제대로 대고적은게 아니라 글씨 졸라 이상한데 알아보겠지뭐.
초회한정반과 통상반 예약해서 두장 뽑았는데
될리가 없지.. ㅋ
저 티셔츠는 fc 한정사양으로 인터넷상으론 진작 솔드아웃인데
현장엔 남아있길래 샀다.
달리 할거도 없는데, 마침 비까지 쏟아졌다.
저번 라이브에선 지금까지 날씨가 맑았다는 소리가 나왔는데 씁..
우산은 원래 가져왔는데 짐을 대부분 도쿄에 두고와서 없다..;
비 피하러 근처로 피신했다가
정리권 번호 부르는 소리 들으러 잠깐 다녀오고를 반복..
내가 190번대인가 그랬는데
뒤에 아무도 없네 시발거?
스탠딩 정원 400명이라 하길래 더 될줄 알았는데.
근데 오사카 요코하마는 음료 600엔이었는데 여긴 500엔이더라.
안으로 들어가보면 이런 분위기.
여긴 원래 클럽으로 운영하는 곳이라 한다.
아싸와는 인연이 없는곳인데 컁덕분에 다 와보네 이거.
줄은 한 6열 쯤 된거같다.
뷰 자체는 요코하마가 훨 좋았는데 이정도도 좋지뭐.
그래서 이번 컨셉은 여기 니이가타가 쌀 산지로 유명하니까
뭔가 밥 관련된 게 나오려나 싶었는데
처음에 저 머리 봤을 땐 뭐지 귀를 달아놨나? 했는데
알고보니 오니기리 표현한거라고.. ㅋㅋ
셋리 관해서는 저번글들에도 언급해서 더이상 특별히 쓸건 없을거같고
이번에도 역시 미라이 미라클 써클로 스타트.
세번째곡이 메이저 데뷔곡인 노 라이프 코드인데
여기가 원래 스탠딩 정원 400명 정도 되는곳에 200명이 있으니
저번 공연들에 비해 1인당 할당된 공간이 넓었다.
그래서 점프하거나 움직이기엔 제일 좋았던 거 같다.
특히 컁은 데뷔곡도 그렇고 불태우는 스타일 곡이 많으니 아주 좋은듯.
여기에 콜까지 되면 진짜 제대로 노는데 후…
그렇게 저번같은 흐름으로 가면서
후반부 스타트가 크레이지 이지 모드.
다른 후기에서 본짤인데 딱 이거라 그냥 갖다씀 ㅋㅋ
봐도봐도 골때리네 이거 ㅋㅋㅋ
또 이쯤에서 나오는 노래가 AMBITIOUS GOAL인데
이거도 뛰는 파트 몇개 있어서 졸라 재밌는듯 ㅋㅋㅋ
같은 흐름으로 쭉 가다 앙코르 나오고
역시나 전처럼 스탠딩 마이크를 갖다놨는데
직전 라이브에서 이거 키가 안맞아서 꺾어서 썼다는 얘길 함.
저번꺼 봐서 알수있는 이런거 뭔가 좋은듯 ㅋㅋㅋ
잘안돼도 매니저상 있으니 어케되겠지 이러고 ㅋㅋㅋㅋ
역시 이번에도 첫곡이자 막곡이 미라이 미라클 써클인데
마찬가지로 무중력 컨셉인데 요새 새로 추가된, 따라하는 안무가 있다고..
요코하마때는 그 마에다 현타 짤을 떠올리게 하는 그거였는데
이번엔 두손으로 오니기리 모양 만드는거라고 ㅋㅋㅋ
근데 하다보니 뭔 기공포 쏘는것처럼 되더만 ㅋㅋㅋ
오니기리가 뭔 그냥 찌그러진 모양인데 ㅋㅋ
컁은 그거 꼬라지가 웃긴지 부르면서도 빵빵터지고 ㅋㅋㅋ
아부튼 그렇게 1시간 40분 정도의 라이브가 무사히 끄읏.
갈 길이 바쁘니 인증샷 찍고 바로 신칸센타러 런.
다행히 가는길엔 비 별로 안와서 그냥 갈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