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추첨으로 넣은 리리이베가 저번주에 덜컥 당첨되서
일주일만에 바로 짐싸고 일본옴
팬클럽 선행은 말이 리리이베지
개인 물건 사인회라는 역대급 혜자이벤이라
나고야 직행 뱅기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간사이 공항>>신칸센 루트로 어떻게든 나고야 도착해서 이벤트 참가했음
개장 시간 전부터 건물 찾아가니까 오타쿠 로드 보이길래 쭉 따라갔음
건물 들어가니 이메일이랑 팬클럽 회원증, 신분증 체크했는데
나같은 외국인도 어떻게 한국 전화번호랑 묵는 호텔 주소 불러주니까 통과시켜주긴 하더라
이벤트 회장은 조금 넓은 회의실 대여해서 진행했는데
눈대중으로 봤을 땐 대충 100명 엇비슷하게 당선된 것 같더라
시작 시간 다가오니까 사회맡으신 분이 나와서 어떻게 진행할지 설명을 하시는데
본인들이 제공하는 사인색지or챙겨온 개인 물품을 스탭한테 전해주면 스탭이 그걸 아카링한테 전해주고 아카링이 적은 사인을 다시 스탭이 받아서 본인한테 전달한다더라
사인 받는 도중은 칸막이 쳐져있어서 사인 받는 사람 이외에는 소리만 들리는 배치였음
코로나 땜에 접촉 사릴려고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아님 이벤트 빠르게 진행하려고 토크시간 없이 사인만 쭉쭉 그려서 넘겨주나? 이것저것 궁금했는데
하필 내가 좌석번호 1번이라 이딴거 깊게 생각할 시간이 없었음 시발 얼마나 있을지도 모를 토크시간에 뭐 말해야 할지 짱구 존나굴리고있었으니까
당연히 1번이라 바로 불려나갔고
대한건아 씹덕답게 한국에서 왔다고 소개했음
오! 하면서 반응해주는데 너무 설레서 직시를 못하겠더라
하필 내가 1번이라 얼마나 떠들어대도 괜찮은지 감이 안잡혀서 성우 활동이나 아티스트 활동 모두 예전부터 응원하고 있었고
이렇게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서 일이고 뭐고 잠시 제쳐두고 바로 일본왔다고 짧게 얘기했음
여기까지 말하는데도 아카링은 사인 시작도 안하고 펜말만들고 계속 얘기 들어주고 있더라
그렇게 대충 하고싶은 말 다 하고는 평범하게 싸인 받고는 인사박고 퇴장했다
좌석 1번만 아니었어도 토크시간 간 좀 보다가 여러 얘기 해보는 건데
아쉽긴해도 오시 앨범에 오시 사인 하나로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