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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순례 처음으로 슈카 라이브 보고 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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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GMF-X2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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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06 11: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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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를 정말 오랜만에 봤다.
개인적으론 샤론퍼라 후 처음이니까
한 2년 9개월 됐네..

솔로로 데뷔한지는 벌써 3년째.
아마 19년도에 리카코하고 거의 비슷한 시기였던걸로 기억해.
그때 정식 음원도 뜨기 전에 라디오에서
‘앞으로 1미터’의 숏버전이 나왔는데
듣자마자 딱 꽂혀서 그 녹음본을 되게 많이 들었음.
개인적으론 솔로중에서도 슈카 노래를 제일 즐겨듣는거같다.

그래서 가능하면 라이브도 가보고 싶긴 했지만
당시엔 그 외국인밴으로 악명높은 슈카랜드를 뚫을 수가 없었고, cd선행? 그런게 되겠냐고 ㅋㅋㅋ

그래도 페스, 샤론퍼라 등 럽라 라이브로 볼 수는 있었지만
그 뒤로는 다들 알다시피… 볼 수 없는 시간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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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987일만에, 이 날이 왔다.

하나 재밌는점은, 바로 전날 여기서 아이컁 라이브가 있었는데

같은 장소에서 하루간격으로 라이브가 있다는 거.
물론 예약하는 시점에선 그걸 알고 있었으니까
올팬 성향이 강한 팬덤 성격상 생각하는건 다 비슷했을거라 봄.

트위터에서 둘이 서로의 라이브를 언급하기도 했고
묘하게도 다음 달 도쿄 라이브도 둘이 하루차이.
이정도면 둘이 대놓고 맞춘 게 아닐까 싶은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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컁슈카는 참 케미가 좋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뭔가 라이브 스타일?이 좀 비슷한 그런 데가 있어서, 어느 한쪽 라이브 좋아하면 다른 한쪽도 잘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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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컁은 306번이었는데, 이날 슈카는 305번 ㅋㅋㅋㅋ
뭐 짜고친거도 아니고 ㅋㅋㅋ
그렇다보니 입장하고 라이브 뷰는 비슷..했는데
이유는 모르겠는데 어쩌다보니 앞으로 밀려?나와서
아무튼 뷰는 진짜 좋았고.

거리가 거리다보니.. 복근 무지 잘보이더라.
여자가 저렇게 하려면 되게 관리 잘했구나싶어서 대단해..
특히 중간쯤에 덥다고 걸친 옷 던져두는데 오우 .. ㄷㄷㄷ
옷이 배가 다 드러나는 옷이라 그런거도있지만
슈카가 워낙 작은 체격이다보니 옷도 되게작음. 뭔 아동복 사이즈도아니고 ㅋㅋ


슈카는 셋리 언급하지 말라고 했는데
막공이니 흐름상 필요한 부분만 조금 써놓음.
(다음달 도쿄 있긴한데 계속 막공이라 하는거보면 그건 따로치나보더라.)

첫곡 그리고 이어서 3번째 노래였는데
중간쯤부터 반주만 나오면서 안부르는거..
뭔가의 트러블인가 싶었는데 앞쪽에 누가 쓰러진? 모양임.
슈카 라이브는 보통 무대 바로앞쪽에 여자들만 모아놓은 구역이 있어. 그쪽인데.. 무대에서 직접 내려가서 살펴보더라고.

mc때도 컨디션 나쁘면 참지말고 나 불러 이랬는데
진짜 내려가서 볼 줄은 몰랐음 ㄷㄷ
뭐 바로 앞쪽이라 그렇다고는 해도.. 그게 되게 인상깊더라.
그 뒤로도 또 여자들 구역에서 쓰러진 사람 있던거같은데
아무튼 스탠딩은 체력 조심해야지 특히 여자들은..

슈카 본인하고 뒤에 밴드멤버들은 마스크 안하고있지만
여러분은 마스크까지 끼고있는데 후끈하니까
중간에 계속 물 마시면서 컨디션 잘보고 무리하지말라고..

여자들 구역하니까 생각난건데
오늘 슈카 라이브 첨인사람 하니까 손 든사람 꽤있는데
슈카 딱 바로앞에있는 어떤 여자분도 첨이라해서
인지 제대로받음 ㄷㄷ

라이브 중간까지는 뭐랄까 슈카답게 분위기 잘 띄우는 노래들이라 해야되나. 
타올곡도 있어서 노래 시작전에 꺼내보자 하는데
사람들이 막 돌리니까 은근 시원하지않아? 이러고.
난 타올 없어서 그냥 블이나 흔들..

그런 흐름으로 가다가 스탠딩 마이크와 의자가 등장..


스탠딩 마이크를 보니 전날 키가 안닿아서 당황하던 컁 생각이 ㅋㅋㅋ 슈카는 의자가 높아서 그럴 일은 없겠더라.

조용한 분위기가 되면서 독백..이라고 해야될까.


나와 여기있는 사람들은 정말 신기한 관계
어떻게 하면 거리감이 가까워질까
그래도 투어를 돌면서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

어째서 스테이지에 오르는건가
여기 있는 너, 멀리서도 응원해주는 너를위해

이런 거리감의 라이브도 좋지만
좀더 큰 곳에서의 경치도 보고 싶어
너와 최고의 경치를 보고 싶으니까

이런.. 본인의 생각들을 말해주는 시간이 있었어.
일본어라 그런거도있고 다는 기억못하지만
평소에 팬을 대하는 생각을 듣고.. 참 슈카답구나 싶었다.

그리고 나온 게 앞으로 1미터의 어쿠스틱 버전 ㄷㄷ
이거진짜 갠적으로 개좋아하는데 딱 이런분위기로 들을줄은 몰랐네.


少しのさよならが一生に思えたり
스코시노 사요나라가 잇쇼오니 오모에타리
잠깐 동안의 '안녕'이 일생인것 같고

重ねた思い出が一瞬に思えたり
카사네타 오모이데가 잇슈은니 오모에타리
쌓아 나갔던 추억을 한순간인것처럼 느끼거나

また恋しくなる明日も ねえ きっと
마타 코이시쿠나루 아시타모 네 킷토
다시 그리워질거야 내일도 그래 분명

全部 全部 君がそばにいるせいさ
젠부 젠부 키미가 소바니이루 세이사
전부, 전부, 네가 내 곁에 있어서야


이쯤애서 또 누구 컨디션 나쁜지 퇴장하던데..

슈카 걱정시키거나 라이브 흐름 끊길까봐 그런 걱정은 하지마.
너네가 더 걱정이니까. 뭔가 있으면 꼭 말하라고..


이어서 나온게 비밀도구 ㄷㄷㄷㄷㄷㄷㄷㄷㄷ

君に会いたいよ 君に会いたいよ
키미니아이타이요 키미니아이타이요
너를 만나고 싶어 너를 만나고 싶어

こんなありふれた たった 7文字ぽっちの
콘나 아리후레타 탓타 나나모지폿치노
이런 뻔하디 뻔한 겨우 7글자뿐의

想いがこんなに苦しいんだね
오모이가 콘나니 쿠루시인다네
마음인데도 이렇게나 괴롭구나

伝えるのがこんなに難しいんだね
츠타에루노가 콘나니 무즈카시인다네
그 마음을 전하는게 이렇게나 어렵구나


君を知りたいよ 全部知りたいよ
키미오시리타이요 젠부시리타이요
너를 알고 싶어 전부 알고 싶어

今までのこと そしてこれからのことも
이마마데노코토 소시테 코레카라노 코토모
지금까지의 일들 그리고 앞으로의 일들도

秘密道具なんて持ってないから
히미츠도-구난테 못테나이카라
비밀도구같은건 갖고 있지 않으니까

同じペースでずっと 未来へ行こうよずっと
오나지 페-스데 즛토 미라이에 유코우요 즛토
같은 보폭으로 함께 미래로 걸어나가자 쭉


가사가 참.. 특히 우리처럼 오래 볼 수 없었던 사람들한테
딱 꽂히는 그런 느낌이야..
슈카 노래들 가사를 참 좋아하는데 이건 특히 더 에모이한듯.
그리고 하모니카 부는 부분도 있는데 잘하더라고.


이번 투어로 처음 방문하는 지역도 있었는데
고향인 사람도 있겠지만 옆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도 있고
그러다보면 우리 지역도 와주세요 하는 말도 듣고
홋카이도 와주세요~~! 라든가
여기서 빵터짐 ㅋㅋㅋ 역시 외국취급인가 ㅋㅋ

이번에 10곳을 돌았으니, 47 도도부현에서 37곳 남은건가..
해외도 가야지? 한국이나 타이완. 여기 온 사람 있으려나?
..라고 하는데 뭔가 반응을 했어야되는데 순간 굳어서 움직이질못함 .. ㅋㅋ

그래서 뭐 타고? 비행기?..라고 하다
아맞다 비행기 아님 못오잖아 ㅋㅋㅋ 와타시 멧챠바까네 ㅋㅋㅋㅋㅋ 이래서 빵터짐 ㅋㅋㅋ

사실 내한 오고 싶어하는건 예전부터 워낙 티가 났던지라
얘기 자체는 어쩌면 그리 놀라운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일본에서 본인 입으로 직접 말해줄거란 생각은 전혀 못했지.
다른 멤버들의 이벤도 다녀봤지만 내한회로는 무슨.. 한국의 ㅎ자도 못들어봤는데.

본인 의지가 정말 확실하니 그렇게 오래걸리진 않을거라 생각함.


이어서 나온 노래는
だから会いにいく(그러니 만나러 갈게)
흐름상 딱 맞으니 여기서 나와야지 ㅋㅋ


그렇게 좀 에모이한 흐름은 여기까지고
이뒤로는 걍 지르는 분위기로 쭉 달림 ㅋㅋㅋ
워낙 텐션이 업되다보니 이부분이 제일 재밌던거같다.

이제 남은건 두곡 이러니까 역시나 x자 블레이드가 올라오는데
그걸 보고 눈을 딱 감아버림.
몇번 이거 보다보니 어케 반응해야될지 몰라서 걍 그러기로 했다고.. ㅋㅋ

그리고 막곡은 またあした
또 보자는 제목이니까 마지막에 딱 맞지.

그렇게 2시간 가까이 진행된 라이브는 막을 내렸다..

마지막은 그 항상 하던 전체 샷 찍는걸로 마무리.


밤부도 있기때문에 일단 나가서 대기타고.
이건 일반 판매 표로 구한거라 번호 700대.. 거의 마지막인데
낮부에서 뭐 원없이 봐서 뷰는 아무래도 상관없어졌다..

입장도 그냥 내 번호 좀 지나서 슬슬 들어감. 
700이나 730이나 그게그거지뭐..

줄서다가 뒤쪽에서 일본인들 얘기하는게 살짝 들렸는데

아까 타이완하고 한국 얘기가 어쩌구….
그럼 중국은…
역시 그렇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들어가보니 웬 코이아쿠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인간들 슬쩍 후후~~~!! 하고 콜하는데
이정도면 그냥 풀어라 일본시발아..;

이후 본공연은 흐름상 낮부하고 비슷하니
몇몇 다른 부분만 살짝 언급.

낮부는 그 티가 배가 다 드러날정도로 짧았는데
밤부는 그정도는 아니고 살짝 보일정도라
배폭(?)들은 살짝 아쉬울수는 있는데 알게뭐야.

라이브 보러 온다고 무리하는 건 싫으니까
내가 갈게 기다려줘 이 말이 참 인상깊었음.
낮부와 달리 해외 직접 언급은 없었지만
본인 의지가 정말 확실하다는 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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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버전.. 히어로가 되고 싶었어로 기억함.
여기서 눈물 흐르는 거 닦는 게 멀리서도 보이더라고..
분위기도 그렇고 막공이라 아마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나봐.
투어 돌면서 예전보다 울보가 되어버렸다고 그러는데..
그 포스 도쿄돔 커튼콜때조차 울지 않았던거
4년 지난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해.
요 2년새 다들 힘들었으니까…

그래도 뭐, 그런 에모이한 파트 딱 지나고 나면
우리가 알던 그 슈카 그대로… ㅋㅋ
개인적으론 1부때 이상으로 막 재밌었던거같다.
뒤쪽인데다 기둥에 가려서 아예 안보일때도 있는데
아까 실컷봤으니 이제 보이고말고 신경쓰지 말고
온전히 사운드와 뛰어노는데 집중하기로 했음.

그렇게 막곡까지 끝나고 사진찍고

이렇게 투어 무사히 종료됐습니다 하니까
대놓고 오오~~!! 하는 환호성이..
다 끝났다고 막나간다 이거지? ㅋㅋㅋㅋ
그렇게 소리 내본거 나도 진짜 오랜만이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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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라이브 양부 끝.

뭔가 좀 듣고 느낀걸 많이 전달하고는 싶은데
다 알아듣진 못하기도하고 기억도 다는못하니까..

아무튼 컁슈카 보면서 느낀 점은
이정도 공간에 한국인들 풀어놓고 콜 되는 상황이면
진짜로 평생 잊지못할 라이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노래들이 딱 불태우기 좋은 스타일이거든 이 둘이.
그런 날이 머지않아 오길 바란다..

- dc official App
지나가던요소로 후기를 열심히 썼으니 개추 - dc App 2022.11.06 11:37:39
킷카와미즈키 후기 쌍추 2022.11.06 11:37:42
voemvoem 부럽다 2022.11.06 11: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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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러브 역시 지모아이 ㄴㅇㄱ 2022.11.06 11: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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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いんだよ、きっと ㅅㅂ ㅈㄴ 부럽네 2022.11.06 11: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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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runner 실베로 2022.11.06 11:43:20
TORIN 연속으로 개인라이브 본건 진짜 부럽네 후기추 2022.11.06 11: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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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마즈앞바다돌고래 이걸 보니 저는 후기를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2022.11.06 11:51:34
누마즈앞바다돌고래 아니 근데 기억력 왜케 좋음 비법좀 2022.11.06 11:51:48
ZGMF-X20A 어떤 노래가 있고 그럼 그 앞뒤 상황도 보통 같이 기억나지. 뭐 트짹 검색해서 일본인들 감상도 보고.. 또는 뜬금없이 하루지나서 기억날때도 있고. 긴거같애도 못알아먹거나 까먹어서 날린거 디게많음.. - dc App 2022.11.06 11: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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