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의하기 힘들어
왜냐면 우린 니지에 관심이 없었던 게 아니거든
니지에게도 많은 관심을 주고 사랑을 줬어
다만 뮤즈와 아쿠아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준것 뿐이야
파이널 때부터 파온 물붕이들은 알거야
니지가 커오던 17~18년도에 얼마나 많은 기적이 일어났는지
떠난줄 알았던 뮤즈가 돌아오고,
그동안 꽉 막혔던 그룹 간의 소통과 교류가 시작되었어.
시리즈 최초로 라이벌 그룹이랑 나마방송과 라이브도 했어
그뿐이야? 시리즈 최초로 멤버 전원이 내한공연하고
그들을 위한 프로젝트가 대성공했잖아
거기에 뮤즈는 솔로 앨범까지 냈고
네소가 주인공인 게임도 나왔어
아쿠아는 세컨드,서드 라이브의 강행군을 훌륭히 해냈고
포스에선 도쿄돔에 선 데다가 이때 19내한도 결정됐어
연말에는 홍백가합전까지 나가고 연초에는 물장판도 나오고
매일매일이 기적같은 순간들이었어
이런 기적들에겐 당연히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하고
만약 물붕이들이 그렇지 않았더라면
지금 뮤즈와 아쿠아가 강제휴식중인 지금
또다른 후회를 하지 않았을까 싶어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도 우린 니지의 소식에도 기뻐했어
전격조,패미통,스쿠페스조의 나마방송을 할때도
1집 앨범인 도키런이 나왔을때도
그때는 갓이었던 스쿠스타의 27인 도키런 영상이 나왔을때도
우린 모두 좋아했어
몇몇은 니지 눈나들이 다른 작품에 나와서
멋지게 활약할 때도 좋아했었어
나같은 경우도 눈나가 ggo 나왔을때도 너무 좋았고
그때 영원한 7일의 도시란 게임이 있었는데
거기 주캐 성우가 체미란걸 알았을때도 너무 좋았어
이렇게 물붕이들이 관심을 줬으면 주었지
관심을 준적 없다곤 할순 없어.
물론 니지가 뮤아에 비해 주목을 못받은건 사실이야
하지만 그건 니지의 활동 중추가 될 스쿠스타의
개발을 차일피일 미뤄간 회사라고도 못할 쓰레기집단이랑
그 기간동안 니지의 인지도를 끌어올릴 고민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아니 하지 않았던 공식의 잘못이지.
결코 그게 물붕이들의 잘못이 아니야
토모리 눈나가 퍼랍 때 한 질문 다들 알거야
타인의 다이스키를 존중하고 있냐고.
그리고 그 이전에 자기의 다이스키를 즐기고 있냐고 물어봤어
우리가 계속 이전의 일들을 후회하면
우리가 즐겼던 다른 다이스키를 부정하고
그 기간들이 헛되게 되는거 같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물붕이들아 지난일의 후회보단
그때 있었던 소중한 기적들을 더 떠올리며
그동안 받았던 슬픔 그 이상의 기적들이 다가오길 바라자
그리고 그걸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보람차게 살아가자
그게 떠나는 자를 위해 우리가 할수 있는 최선이야
멍청한데 긴 글 봐줘서 고마워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