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땅 오시인데 처음으로 가보는 개인이벤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
한국과 달리 캠퍼스있는 동네가 조용한 시골마을 같았음
자리는 이정도
구석쪽이라 앞자리 머리 큰 오타쿠들이 무대 가리고있어서 이때 살짝 불안했음
그래도 강의실 들어서자마자 칠판에 카린이랑 미유땅 그려져있는거보고 텐션 확 올랐다
야로나땜에 미유땅 개인 이벤 지금까지 못가다 드디어 나마미유땅 보게될 생각이랑 칠판에 정말 좋아하는 카린이랑 미유땅이 그려져있으니 심장이 계속 두근두근 뛰더라
이벤 전인데도 이렇게 심장이 뛰는건 진짜 처음이었음;;
시작도 전부터 진정이 안됐다
그러다 시간이 되고 토크쇼 시작
우선 서클 회장이 먼저 사회자로서 인사하고 뒤이어 미유땅이 입장했음
대충 이런저런 얘기하다 미유땅이 회장한테
미유땅 : 님 오시있음?
회장 : 아 여기는 없는데....
미유땅 : 아 말해도돼 말해도돼!
회장 : 사실 사시데 마리아씨 오시입니다
미유땅 : (대폭소하면서) 츙룽 데리고올걸! wwwww
이런 흐름으로 오프닝을 진행함
이후에도 나오겠지만 저 회장이 이번에 존나게 웃겼음
그리고 첫번째 코너 1문1답 코너가 시작됨
간단히 설명하자면 사전에 간단한 질문들을 모집해서 미유땅이 질문마다 5초안에 대답해 이어가는 그런 코너였음
10문씩 2세트로 나눠서 대답후에 미유땅에게 그렇게 답변한 이유같은걸 물어보는 흐름
그렇게 질문들이 시작되었는데 거기서 내가 보낸 질문이 2개가 나옴!
질문들이 낯이 익은거같다싶어서 보니까 내가 보낸 질문들 이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10개를 연속해서 미유땅이 대답하고 해설타임 시작
전부는 기억안나니 내가 보냈던 질문들만 얘기해봄
1. 다시 태어난다면 뭐가 되고싶어?
ㅡ> 이케맨!
이케맨으로 태어나서 여자들 후리고다니고싶어!
진짜 미유땅답다싶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미유땅이 또 회장한테 회장은 뭐로 태어나고 싶냐고 물어보는데
미유땅 : 카미양(회장 호칭)은 다시 태어난다면 뭐로 태어나고싶어?
회장 : 아 저는....꽃이 되고싶네요
미유땅 : 에? 에? 왜 꽃??
회장 : 아무것도 안해도되고 편하고...그리고 살아있으면 여러모로 괴롭잖아요....
미유땅 : (꺼이꺼이) wwwwwwwwwwwww
장내도 대답듣고 대폭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유땅 : 아 그래도 꽃이된다면 사시데가 꺾어줄거야!
회장 : 오 ㄱㅇㄷ 이거 결정입니다
회장이 그냥 미친놈임 ㅋㅋㅋㅋㅋㅋㅋㅋ
2. 최근 빠져있는것은?
ㅡ> 골든카무이!
오! 다들 골든카무이 좋아해요? 같이 얘기할래요? 하루종일도 할수있어
이후 또 10문 하고 제1코너 종료
두번째 코너는 '들려줘 공주님! 무네큥 대사 이겨나가기 배틀!'
대충 설명하면
사전에 모집받은 미유땅이 해줬으면 하는 무네큥 대사를 미유땅이 직접하고 더 두근거린쪽을 미유땅이 골라서 저거마냥 끝까지 남는쪽이 이기는 코너임
사실상 마지막에 나올수록 유리한 코너 ㅋㅋ
가장 기억에 남는건
상황 : (상사가 부하한테 일을 부탁하는 상황)
대사 : 코레 타노메루카시라?
이거를 미유땅이 카린 목소리로 하니까 그냥 녹아죽을거 같더라 진짜 심쿵해서 죽을뻔했음;;
그리고 회장이 미유땅한테 실제로 그런적 있나요? 하고 물어보니까 미유땅이 자기는 부하가 없는 일이라서 이런건 신선하다고 ㅋㅋ
그러다 또 미유땅이 역으로 회장은 이런일 있나요? 하고 물어보는데....
미유땅 : 카미양은 이런 일 자주 있나요?
회장 : 제 입장때문에 아무래도 부탁하는 일이 좀 있죠
미유땅 : 에! 듣고싶어!
회장 : 아..아니 하....파보지말걸 그랬다...
(장내 대폭소)
그렇게 미유땅과 장내 분위기에 못이겨 하게 되는데 갑분 여자목소리로 코레 타노메루카시라 시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웃는데 회장은 현타 존나 온거같았음 ㅋㅋ
하여튼 끝까지 남아 이긴 대사는
"미유땅이 아니라 미유라고 불러줘?"
ㄹㅇ 그냥 심쿵 치트키였음
참고로 나도 사전에 상황이랑 대사 써서 보내긴했는데 오타크 망상으로 상황이랑 대사를 너무 길게 써서 보내서 그냥 컷당했더라
모집폼에는 길게 써도되는줄 알았는데 와서보니 다 한문장짜리 대사 흑흑 ㅠㅠ
그리고 이어지는 세번째 코너는 스크린에 단어가 뜨면 미유땅이 맞추는 코너였음
스무고개마냥 예를 들어 미유땅이 '먹는거야?' 라고 관객들에게 물으면 맞으면 하트 틀리면 엑스를 하면서 답을 맞추는 방식
총5문을 했는데 가장 재밌었던것만 소개할까함
단어 ㅡ> 토요대학
미유땅 : 나랑 관계있어?
관객 : ㅇㅇ
미유땅 : 먹는거야? 살아있어? 개념이야?
관객 : ㄴㄴ
미유땅 : 내가 좋아하는거야?
관객 : (그냥 폭소)
회장 :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중간에 질문들 계속하다가)
미유땅 : 에~어려워 힌트줘! 카미양은 좋아하는거야?
회장 : 으음~부분적으로 좋아합니다
(관객 대폭소)
미유땅 : 뭐야 부분적이라니 wwww 나보고는 좋아해줬으면 한다면서 본인은 부분적인거야?
회장 : (손으로 돈모양 만들면서) 아니 그게....이게 좀...
미유땅 : 에? 돈이야?
관객 : ㄴㄴ
미유땅 : 아 혹시 비싼건가?
회장 : 네 1년에 100만정도...
미유땅 : 아 알겠다 wwww
미유땅 : 정답! 토요대학!
미유땅 : 비싸지! 나도 내본적 있으니까 잘알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장이 진짜 골때림 ㅋㅋ
아 그리고 문제중에 지게차도 있었는데
미유땅피셜1) 지게차 자격증 이력서 자격란 채우려고 땄다
성우일에서도 이력란에 지게차 자격증 넣어두면 이거 뭐냐고 물어보는데다가 이런 자격 가진 성우는 차별화가 된다고 ㅋㅋ
미유땅피셜2) 지게차 자격증은 가성비가 좋다
토일에도 딸수있고 지게차 자격으로 계속 네타로 써먹을수 있어서 가성비 좋다함 ㅋㅋ
'고딩때 따 둔 와타시 나이스!'
이렇게 마지막 코너가 끝나고 엔딩 시간이 다가옴
그전에 추첨으로 세명에게 미유땅 싸인이 들어간 도트백을 줬는데 내가 못받았으니 패스 ㅡㅡ
그렇게 엔딩인사를 끝으로 미유땅이 퇴장하고 토크쇼는 끝이났음
정말 즐겁고도 두근거리는 시간이었다
끝나고는 이렇게 칠판 사진도 찍게해줬음
카린이가 진짜 너무 커여워서 공연전부터 계속 심쿵했다
끝나고 미유땅에 홀린거마냥 방금까지 있었던 토크쇼를 떠올리면서 미유땅만 생각하며 어슬렁거리고 있는데 아키펠.라 라이브 및 축제 피날레를 한다는거임
이런 인싸문화는 안익숙해서 그냥 갈길 갈라는데
오잉? 1회용 펜라이트 비스무리한걸 나눠주네?
물붕이가 이걸 어케참음;;
저거는 여기 마스코트인가본데 사회자가 뭐 물어보면 대답도 못하고 사회자 혼자 답변하고 북치고 장구치는게 어이없었음 ㅋㅋ
그리고 다같이 카운트다운하고 크래커 터트리고 피날레(티로 피날레아님ㅎ)
이로써 축제가 진짜 끝남
나오는 길
처음으로 보는 미유땅 개인이벤에다 이렇게 이목구비가 다 보이는 이벤도 진짜 엄청 오랜만이라 그냥 너무 좋았음
토크쇼 전에 이렇게 심장이 뛰는것도 신기했고 진짜 카린이랑 미유땅 좋아하는구나 하는걸 다시 느끼게 되는 순간이기도했음
바쁜 와중에 시간내서 보러와서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기억복원이랑 감상 쓴다고 후기가 엄청 길어져버렸는데 그만큼 미유땅을 좋아하고 미유땅이랑 보낸 시간이 즐거웠다고 봐주면 고맙겠음
미유땅 사랑해!
차기솔센도 이 기세로만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