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제 목
일반 마음 정리
글쓴이
ㅇㅇ
추천
0
댓글
4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939302
  • 2022-11-01 18:37:38
  • 116.46
							

받아들여야 한다지만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사실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아픈 사람을 데려다가
노래라도 불러주었으면 한답시고 무대 위에 세우고, 중간중간마다 나오라고 하는게 잘못되었음을 알면서도
단순히 나오는게 좋다는 어린이같은 생각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렴풋이 생각은 했으며
토모리의 건강이 최우선임을 알았기에
내 이성은 쉽게 받아들였다.

본능은 그렇지 않았다.
나의 모든 말초 신경계가
온몸 구석구석에서 거부반응을 보였다.
마치 이전에 있었던 이별의 신호를 감지한 듯이.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당연했다. 그 때의 상처가 아물 때쯤
살과 마음이 찢겨나간 것이기 때문이다.
상실감과 공허함이 내 육체를 가득 채우고 있다.
모든 형제들이 그러리라고 짐작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왜냐하면 그녀가 마지막 춤을 앞두고 있듯이
나 역시 큰 싸움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지난 5년간 고귀한 춤을 춰 왔을 동안
나 역시 고귀한 전쟁에서 수없는 전투를 진행했다. 단지
서로가 그 마지막 춤과 마지막 전투를 맞이했을 뿐이다.
그녀는 어떻게든 마지막까지 붉게 타오르리라
그러므로 나 역시 마지막까지 전장에서 싸우는 것이 옳다.

만약 이 슬픔으로 인해 패전했다고 하면
어떻게 나중에 그녀 앞에서 당당히 설 텐가?
패전의 원인을 그녀에게 돌릴 텐가?
너무 슬퍼서 졌다는 말로 그녀에게 짐을 지게 할 텐가?

언젠가 그녀의 동료들이 이 땅을 밟았을 때
어찌 당당히 그들을 맞이할 것인가!
그녀의 선배들이 재회를 맹세했던 그 학교에 소속되어
멋지게 그녀들의 영광을 따라가리라는
연초의 다짐이 있지 않았던가!

지금의 고통과 상실감이 큰 것은 부정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난 견뎌내고, 이길 것이다.
왜냐하면 그녀들과 나는 지금까지의 시련을
충분히 견뎌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모두가 고통받은 만큼,
새로운 기쁨이 돌아올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난 다가올 최후의 싸움을 용감히 맞이할 것이며
그녀의 마지막 춤도 그리할 것이다.
서로의 마지막이 이 차가운 땅을 붉게 빛낼 것이니
모두에게 그 영광이 기억될 것이다!

- dc official App
sttc 스탈린게이 환생했노? 2022.11.01 18:38:34
ㅇㅇ 즉 시험쳐야하니까 좋은 결과를 내서 눈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사람이 되고싶다는 거죠? 2022.11.01 18:38:48
ㅇㅇ 어허! 이시국에 감히 - dc App 116.46 2022.11.01 18:40:53
ㅇㅇ 자네 해석력이 뛰어나군! - dc App 116.46 2022.11.01 18:41:24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4940989 일반 스쿠스타 카드스토리 어케 다시봄?? 2 킹쨩의노예 2022-11-03 0
4940988 일반 또 어려운점이 괜찮은 경력직 후보들이 조연캐를 맡은 경우가 많음 lilywhite 2022-11-03 0
4940987 일반 소신발언) 그제 어제 이틀 연속 음주함 8 citelg 2022-11-03 0
4940986 일반 러브라이브를 사랑하는 마음은 물붕이들도 지지않는다 7 ㅇㅇ 2022-11-03 0
4940985 일반 무거운 분위기는 싫지만 당분간 여긴 전부 스네이프 되는거야 2 ㅇㅇ 125.179 2022-11-03 0
4940984 일반 누가 오든 감당하기 힌든 프레셔일 것은 틀림없지만 5 카스미레해피엔드 2022-11-03 14
4940983 뉴짤 리유 뉴짤 4 챠오시 2022-11-03 10
4940982 일반 럽라 캐스트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들 1 2016 2022-11-03 0
4940981 일반 유우가 눈나고 세츠나가 야붕이인 세계선 가고싶다 2 영양실조걸린게 2022-11-03 0
4940980 일반 옆의 옆의 옆의 옆동네에 세츠나 보이스 비슷한 사람있는데 11 모닝글로리 2022-11-03 0
4940979 일반 럽라에 애정이 깊은가 O 노래를 잘 부르는가 O 1 관악맨 2022-11-03 0
4940978 일반 본인 폰 잠금화면 ㅇㅇ 58.121 2022-11-03 0
4940977 일반 visit japan wed 이거 1 코드넴 2022-11-03 0
4940976 일반 새누나 뽑는데 샤우팅도 볼듯 2 호엥호엥 2022-11-03 0
4940975 일반 양심고백) 다들 세츠나 역할 부담되서 고사해도 괜찮음 2 ㅇㅇ 118.235 2022-11-03 0
4940974 일반 당분간 일본성우들 한국놀러오긴 힘들지않을까? 8 ㅇㅇ 1.252 2022-11-03 0
4940973 일반 갤 분위기 왜캐 우울해 8 sttc 2022-11-03 0
4940972 일반 마음이 아프다... 1 あゆむ 2022-11-03 0
4940971 일반 그래도 스마라던가 아폴로베이엔 꽤 있던데 챠오시 2022-11-03 0
4940970 일반 그냥 히든싱어해서 제일 비슷한사람 투표로 뽑읍시다 2 김인호사쿠라코 2022-11-03 0
4940969 일반 경력 스펙있는성우들은 오히려 꺼려아지않을까? 1 ㅇㅇ 39.7 2022-11-03 0
4940968 일반 토모리님의 세츠나를 볼수 있는 일정이 3 608 2022-11-03 0
4940967 일반 아유타: 한국 가고 싶어 3 킷카와미즈키 2022-11-03 1
4940966 일반 럽라판 싱어게인 같은거 못여나 2 인정할수없어 2022-11-03 0
4940965 일반 신인 유망주에.. 작품이 조진 사람..? 3 호시조라당 2022-11-03 0
4940964 일반 부회장 성우가 세츠나 맡으면 웃기겠다 7 김인호사쿠라코 2022-11-03 0
4940963 일반 검정쿠무신 진짜 개띵곡이라니까 1 모닝글로리 2022-11-03 0
4940962 일반 뉴눈나 얘기 들을수록 1 카페오레야키링고 2022-11-03 0
4940961 일반 기존멤버가 뉸랴로 들어오면 더 난리나려라? ㅇㅇ 1.252 2022-11-03 0
4940960 일반 유망ip였다가 망한게 뭐가있을까... 5 ㅊㅇㅂ 2022-11-03 0
4940959 일반 에라이 미뤄왔던 안드 업뎃하니까 유심 바로 되네 3 누마즈앞바다돌고래 2022-11-03 0
4940958 일반 근데 솔직히 새로운 성우눈나한텐 기회이긴 할테니까 2 AngelSong 2022-11-03 0
4940957 일반 아니면 아구퐁이나 리언냐 처럼 아이돌 경험이 있는 사람도 1 ㅇㅇ 2022-11-03 0
4940956 일반 쮸쮸쮸쮸 스키스키 2 밥돼지하나요 2022-11-03 0
4940955 일반 경력은 있으나 아직은 무명인 인정할수없어 2022-11-03 0
4940954 일반 0=1인 이유.math 3 ㅇㅇ 118.235 2022-11-03 1
4940953 일반 물하 떡무 2 마리골드 2022-11-03 0
4940952 일반 ????: 경력직이건 쌩신인이건 그게 무슨상관이지? 4 ㅇㅇ 116.46 2022-11-03 0
4940951 일반 연기적인 측면 빼면 최적인 사람 딱 나오긴 하지 2 ㅇㅇ 121.163 2022-11-03 0
4940950 일반 대충 신인 유망주 중에 맡았던 작품이 조진 사람 4 ㅇㅇ 2022-11-03 0
념글 삭제글 갤러리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