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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물갤SS] 쿠쿠「어라? 강시 의상? 이런 것도 만들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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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오레야키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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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30 15:24:29
							

(10월 31일, 20시, 쿠쿠의 집)


쿠쿠「흥 흐흥 흥 흥~ 흐흥흥 흥 흥~♪」방정리중

쿠쿠「어라? 강시 의상? 이런 것도 만들었던가요?」

쿠쿠「으음~ 아니면 산 걸까요. 퀄리티가 비범한게...에...에... 엣취이이!」

쿠쿠「우으으, 얼마나 오래됐는지, 콜록, 박스에 먼지가 엄청 쌓였... 에...에취!」

쿠쿠「으으, 일단 보관입니다 보관.」

쿠쿠「아차, 시간이 벌써 이렇게! 슬슬 연락을 돌려야죠.」

쿠쿠「먼저 카논한테 연락할까나요오~」



카논「와아, 쿠쿠쨩. 저번에 봤던 것보다 옷이 늘어난 것 같은데?」

쿠쿠「흐흥, 당연한 겁니다. 쿠쿠는 오늘, 할로윈을 위해 엄~청나게 준비를 했습니다!」

쿠쿠「이런 코스어들에게 축일, 아니 거의 성탄절과도 같은 할로윈 파티에 늦다니, 구소쿠무시는 역시 구소쿠무시입니다.」흥

치사토「뭐어뭐어, 그래도 지금 준비하고 있다니까 곧 오겠지.」

렌「역시 평소에도 미용에 관심이 많은 분인 만큼 메이크업에 시간이 걸리는 걸지도 몰라요.」

메이「우와아ー앗! 뭐가 이렇게 많아?」

시키「언빌리버블...」

쿠쿠「앗, 1학년들도 마침 왔습니다!」

키나코「역시 도쿄임다...!」

나츠미「도쿄하곤 관계 없다구요」

카논「굳이 말하자면 '역시 상하이'...랄까나, 막이래...」

나츠미「어라, 그보다 스미레 선배는요?」

쿠쿠「흥~ 그 구소쿠무시! 지각입니다 지각!」

시키「하지만 우리도 이제 막 왔으니, 좀만 더 기다려보는 게.」

렌「정 안 오실 것 같으면 저희라도 먼저 의상을 고르고 있는 건 어떨까요?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스미레 씨도 곧 도착하지 않을까요?」

치사토「그럼 우리 먼저 고르고 있자. 어디 보자, 만마루한거, 만마루한거...」

카논「고르는 기준이 그거야...?」



스미레「불길해... 불길해...」안절부절

스미레「부적이, 까맣게 타 있어...」

스미레「즉 부적의 파워를 상쇄할 정도의 불행이 찾아온다는 건데...대체 어디서?」꽈악

스미레「신사는 엄청 잠잠한데...」

스미레「...가만, 나한테 악귀가 오는 게 아니라...서, 설마!」



카논「그러고 보니 쿠쿠쨩은 어떤 걸 골랐어?」

쿠쿠「흐음, 쿠쿠가 이 코스프레 파티의 호스트인 만큼 뭔가 특별한 것을 입으면 좋을 텐데요...」

쿠쿠「아! 특별한 것 하나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쿠쿠「읏차, 바로 이겁니다!」펄럭

키나코「이건 강시...임까?」

쿠쿠「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뭐, 원래는 그냥 청나라 관복이지만요.」

치사토「오오! 쿠쿠쨩하고 잘 어울릴 것 같아!」

나츠미「그런데, 어디가 특별하단 건가요?」

쿠쿠「놀라지 말고 들으세요. 이 옷, 쿠쿠가 만든 기억이 없습니다...! 아니, 쿠쿠의 실력으론 이런 거 만들 수도 없죠.」

쿠쿠「그런데, 이 옷이 쿠쿠의 방에 먼지가 쌓인 채 있었던 겁니다!」

카논「그거 놀랄 일은 아니지 않아?」

메이「옛날에 사뒀다가 까먹은 거 아냐?」

시키「그럴 가능성이 높아.」

렌「쿠쿠 씨, 충동구매는 안 돼요.」

쿠쿠「그런 거 아닙니다! 쿠쿠의 구매내역에도 없단 말입니다. 자 보세요!」슥

카논「주, 중국어는 못 읽어!」

쿠쿠「아무튼, 지금 한 번 입어보겠습니다!」스윽

쿠쿠「읏차, 조금 헐렁하지만 뭐, 이정도면 잘 맞네요.」

렌「와아, 멋지네요!」

쿠쿠「근데 강시라면 부적이 있어야 하...」멈칫

치사토「응? 왜 그래 쿠쿠쨩?」



스미레「하아, 하아...」

스미레「이럴 줄 알았으면...! 일찍 가 있을걸!」

스미레「제발, 늦지 않았기를...!」



쿠쿠「우... 욱우...」삐걱 삐걱

쿠쿠「......ᡥᡝᠴᡝᠨ ᡩᡝ ...」

카논「응? 뭐라고?」

쿠쿠「ᡨᡝᡵᡝ ᡤᡠᠴᡠ ᡨᡝ ᠠᠮᠴᠠᠮᡝ ᡳᠰᡳᠨᠵᡳᠮᠪᡳᠣ ᠠᡴᡡᠨ...!」

메이「뭐, 뭐라는 거야? 그렇게 말해도 못 알아듣는다고...」

렌「하하, 연기...인 거죠?」

나츠미「왜, 왠지 낌새가 이상한데요...」

치사토「자, 잠ㄲ...」

쿠쿠「캬아아아악ー!!」펄쩍

키나코「꺄아악?!」

메이「위험해!!」꽈악

쿠쿠「카아악! 캬악!」들썩 들썩


「와아, 무녀 분장도 있네!」

「어라, 방금 Liella!의 스미레쨩 아니었어?」

스미레「젠장ー! 할로윈이라 하필 사람이 많을 게 뭐야!!」

스미레「하아, 하아...다 왔다...!」


카논「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나츠미「쿠쿠 선배, 정신 좀 차려 보세요...!」꽈아악

쿠쿠「카악!! 갸아아악!」

메이「으윽, 몸부림이...! 왜 이렇게 세!」

키나코「평소 쿠쿠 선배의 힘이 아님다...!」

스미레「쿠쿠!!」벌컥

나츠미「스미레 선배?!」

미끌

메이「앗, 망했...」

쿠쿠「캬아아아악!!」

카논「으아아앗?!」

스미레「이거라면 이거야ー!!」착

쿠쿠「..........」우뚝

키나코「부, 부적을 붙이니깐, 멈췄슴다...?」

스미레「허억, 허억, 아무도, 안 다쳤지......」

렌「스미레 씨?!」

스미레「불길함이 느껴져서 와 봤더니, 역시나는 역시나네...」하아하아

시키「스미레 선배, 손에 상처가...」

스미레「아, 이거... 신경쓰지 마. 쿠쿠한테 다친 게 아니라, 부적 쓰느라고 물어뜯었어...」

카논「물어뜯어?! 스미레쨩, 세균 들어간다구!! 당장 소독약 갖고 올게!」

치사토「그...그보다 쿠쿠쨩은 어떻게 된 거야? 손톱도 길어졌고 눈빛도 달라졌고...」

키나코「분명, 이 옷을 입고 나서부터 이상해졌슴다.」

스미레「흐음......」

스미레「그렇담 내 생각엔, 강시의 옷을 함부로 입었다가 그만 씌여버린 것 같아.」

키나코「에에... 그런 게 가능한 검까?」

스미레「적어도 지금만큼은 그렇다고 봐야지.」

메이「이, 일단 원래대로 돌아올 수는 있는 거야...?」

스미레「그건 확실히 장담할 수 있어. 제령까지 갈 필요도 없고, 강시에는 따로 치료법이 있거든.」

나츠미「그럼 얼른 치료해야죠!」

치사토「그, 그치만 그 치료법이란 건 어려운 거 아니야? 동물의 피나 발톱 같은 걸 쓴다든가...」

스미레「걱정 마. 찹쌀이랑 물 받을 욕조만 있으면 돼. 어차피 본체에 대한 대미지 없이 치료만 해낼 수 있는 건 그것뿐이고.」

렌「찹쌀...이요?」

스미레「그래, 찹쌀. 많이도 필요 없고, 1kg 정도만 있어도 괜찮아.」

치사토「응...! 내가 당장 사러 갔다올게!」

스미레「명심해. 찹쌀 외의 다른 곡물이 섞여 있으면 안 되니까!」

카논「스미레쨩, 손 내밀어 봐.」

스미레「하아...... 강시라 망정이지, 별 이상한 이름도 안 알려진 중국 요괴에 씌였어 봐... 나도 해결 못 한다고.」털썩

카논「내일 학교에 나올 수는 있는 걸까? 치료될 때까지 학교에 못 나오면...」

스미레「걱정 마. 반드시 오늘 치료해낼 거야. 아니, 그래야만 해. 해가 뜨면 여러모로 골치 아파져. 기본적으로, 햇빛을 쐬면 타죽는다고.」

카논「타, 타죽는다고...?」꿀꺽

스미레「일단 치사토가 찹쌀 사러 간 동안... 이 저주받은 옷부터 벗기자.」

나츠미「아, 알겠어요.」

키나코「끙... 몸이 단단하게 굳어서인지, 잘 안 벗겨짐다...」

메이「그냥 칼이나 가위로 확 째버리면 안 되는 거야?」

스미레「죽은 귀신이 강하게 들러붙어 있던 옷이니까, 상하게 했다간 원한을 살 수도 있어. 나중에 내가 잘 처리할게.」

렌「확실히, 저희들은 악귀나 악령 같은 건 잘 모르니까요.」

카논「아, 됐다. 소매 뺐어. 이제 벗겨내자.」툭

팔랑

카논「어?」

쿠쿠「캬아아아악!!」

카논「꺄악!」쿠당탕

나츠미「선배?!」

카논「시, 싫어... 쿠쿠쨩... 나야 나, 카논이라고... 제발 알아봐 줘...」덜덜덜

쿠쿠「크으으으응...!」

키나코「카논 선배!!」

스미레「다들 숨 참아!!」

카논「흣......!」텁

쿠쿠「캬악! 크응! 크으응!」멈칫 멈칫

카논「(되...된 건가......?)」

스미레「(될 수 있는 한 빠르게, 단번에 붙여야 돼...!)흡.........」살금 살금

키나코「읍.....」

메이「흐읍.......」

팔랑

스미레「흐헉?!(부, 부적이 손에서 빠져나갔...)」

쿠쿠「킁! 캬아아악!」

스미레「(아, 안돼...!)」질끈

시키「이쪽이다!」

쿠쿠「크으응!」펄쩍

나츠미「?!」

시키「지금이야! 어서 부적을 주워!」

메이「뭐, 뭐 하는 거야 시키!」

쿠쿠「크릉! 크으으응!」

시키「(몸부림이 엄청나. 게다가 근력도 강해져서 버티기가 버거워...!)」꽈악

시키「(크윽, 힘이......)」

쿠쿠「캬아아악!」덥석

시키「윽!」질끈

쿠쿠「.........」멈칫

스미레「하아, 하아, 시키......」

메이「시, 십년감수했네......」

스미레「어깨......안 물렸지?」

시키「......그런 것 같네. 옷을 뚫지 못했어.」

렌「하아아......저, 정말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어요...」

키나코「부적이 떨어지기만 해도 바로 달려든다니...」

카논「불안해, 불안해. 아무래도 부적이 안 떨어지게 내가 지키고 있어야겠어.」

스미레「시키, 왜 그런 무모한 짓을 한 거야! 물릴 뻔 했잖아!」

시키「물려서 감염되더라도, 스미레 선배에게 치료받을 수 있을 거라고 믿었으니까.」

스미레「...나 참. 과학 좋아하는 애가, 이런 건 또 믿어주네.」

치사토「찹쌀, 사 왔어!」

스미레「우앗, 뭘 그렇게 무겁게 들고 오고 있어. 1kg이면 된다니깐...」



카논「쿠쿠쨩을 찹쌀 푼 물에 담그기만 하면 정말 치료된다고...?」

메이「끄응ー! 하아, 하아. 겨우 옮겼네.」

스미레「고마워. 그럼...」촥

쿠쿠「킁! 크으응!」바둥 바둥

렌「꺄아앗!」

치사토「부, 부적을 뗄 필요가 있는 거야?!」

스미레「그래야 강시의 기운이 몸을 돌아다니니까!」

스미레「좀만 가만히 있어...!」꾸욱

쿠쿠「캬아아아악! 캬아아악! 카악......ᠠᠮᠪᠠ ᠠᡤᡝ ......」추욱

키나코「자, 잠잠해졌슴다...」

나츠미「스미레 선배, 쿠쿠 선배는 괜찮은 거죠...?」

스미레「괜찮을 거야. 아니, 괜찮아야지.」



쿠쿠「으응......?」

카논「아, 깨어났다!」

쿠쿠「?! 에? 에? 어랴아?」

쿠쿠「왜, 왜 다들 모여 있는 겁니까? 그리고 왜 쿠쿠는 속옷차림으로 목욕중인 겁니까?」

스미레「후우, 쿠쿠, 너 있잖아. 이상한 옷 막 입지 말라고.」

쿠쿠「에......?」

스미레「네가 입었던 그 중국 옷, 강시의 원혼이 들려 있었나 봐.」

쿠쿠「그게 무슨 소립니까?」

스미레「그러니까, 간단히 말해서 귀신에 씌였었다고.」

쿠쿠「에...」

쿠쿠「그, 그것보다! 다들 나가 주세요오!!」

스미레「알았어 알았어. 자, 자, 나가자~」

카논「하하...어떻게든 해결된 건가...」

시키「spectacle...」

쿠쿠「저, 저기이~ 옷 좀 가져다 주십시오오...? 속옷하고...///」

카논「아, 그, 그렇지 참...///」

스미레「호오, 그래? 어떤 거? 모래무지벌레 코스튬?」

쿠쿠「자, 잔말 말고 그거 빼고 뭐든 가져오란 겁니다!///」

나츠미「아직도 살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전혀 실감이 안 나요...」

키나코「무서우면서도 뭔가 밍숭맹숭함다...」

스미레「재미있었지?」

나츠미「아뇨! 절대로!」

메이「얼른 그 옷 태워 버려!」

스미레「그래그래, 그 전에 제령은 해야지. 쌀뜨물에 빨래하면 묵은 때도 잘 빠지고 귀신도 잘 빠진다구.」

시키「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위생을 위해서라도 소각할 필요가 있겠어.」

쿠쿠「저기...」

카논「아, 쿠쿠쨩.」

쿠쿠「...다들, 미안합니다. 쿠쿠가 이상한 옷을 발견하곤 멋대로 입어서......」

렌「아니에요, 쿠쿠 씨! 사과할 필요는 없어요!」

스미레「됐으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즐겨 보자. 해결되면 끝이지 뭐.」

스미레「그래도 역시, 평범하게 코스프레만 하며 지나가는 할로윈보다는 이런 쪽이 더 추억에 남을지도.」

스미레「좋아, 그럼 다같이 갤럭시한 의상을 골라 보자~!」

전원「오ー!!」

쿠쿠「자, 잠시만요! 이 파티의 호스트는 쿠쿠란 말입니다~!」


-END-


나 너무 SS 못 쓰는듯!!
쿠쿠가 내뱉은 말은 만주어 문자인데
어차피 물붕이들이나 나나 만주어 할 줄 모르니까 걍 대충 복붙해왔읍니더
이걸 쓰기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사고가 터질 줄은 몰랐지
네주 개추ㅋㅋ 재밌네 - dc App 2022.10.30 15:28:34
나카가와유우 2022.10.30 15:38:14
ㅇㅇ 스미레 개멋있네 - dc App 218.155 2022.10.30 15:40:28
카페오레야키링고 그것이 '갤럭시' 2022.10.30 15:46:40
ㅇㅇ 갸락시 - dc App 218.155 2022.10.30 15: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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