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면
나무위키에서 토오 학원 멤버들 문서를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네다
(토오 학원)
미사키「이제서야 하는 얘기지만...」
미사키「니지애니에서 내 캐릭터는 어디 간 거야?」
히메노「네?」
미사키「아니, 그 이전에 히메노... 나 대체 어떤 이미지인 거니?」
히메노「으음~ 뭐, 토오 학원의 언니 같은 느낌일까요...」
미사키「얕다고 그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내가 하는 말 음성지원 안될걸!!」
미사키「모토미야 카나 정도면!! 그 사막여우잖아?! 페넥이라고?! 안의 사람 네타 하나 안 붙여주는거야?!」
히메노「지, 진정하세요 미사키 씨! 얼마 없는 캐릭터성마저 무너져버려요?!」
미사키「방금 직구가 들어오지 않았어?」
미사키「아무튼... 지금의 이 상태라면 기껏 애니에 대사까지 받으면서 출연한 의미가 없단 말이지.」
히메노「그치만, 토오 학원에서 성우를 붙여준 건 어차피 저희 둘뿐인걸요? 그 정도라도 감지덕지라 생각하는데요」
미사키「그래도 그냥 흔하디흔한, 우후후거리는 어른스러운 큰언니 캐릭터로 남는 건 싫어.」
미사키「그렇게 된 고로 캐릭터를 살려보자...는 건데, 뭐가 있을까.」
히메노「으음~ 글쎄요. 일단 큰언니 캐릭터의 공통점이......」골똘
미사키「...그래! 와시와시!」벌떡
히메노「에?!」
미사키「후후, 그래. 그거였을지도 몰라.」
미사키「그럼 이미지를 만들러 다녀올게!」
히메노「에에에에?! 자, 잠깐만요 미사키 씨?!」
미사키「오옷, 마침 츠루기 발견!」
츠루기「응?」
미사키「받아라, 와시와시!」
미사키「...어라? 여기는... 어디?」
카린네소「까링 까링!」
엠마네소「부오노 부오노~」
미사키「에? 네소베리들이 왜 여기에...?」
카린네소「까리잉~」
미사키「아, 아핫, 까링아 간지러워~」
유우네소「유에엥 유에엥!」
카나타네소「스야아...」
미사키「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네소베리에 둘러싸이니 행복해~」
(※ 시도 미사키의 취미는 봉제인형 수집)
카린네소「까리잉~」
미사키「아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
미사키「...헉?!」
히메노「깨어나셨군요! 미사키 씨, 츠루기 씨에게 반격당해 머릴 맞고 기절했었어요...!」
미사키「반격이라니... 츠루기 죽도 같은 거 들고 있었던가?」
히메노「아뇨, 츠루기 씨는 이미 죽도 없이 기백만으로 때릴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해버렸단 모양이에요.」
미사키「뭐야 그거, 미야모토 무사시야...?」
히메노「아무튼 방향이 잘못됐어요.」
히메노「애초에, 미사키 씨는 노조미 씨나 마리 씨 같은 타입이 아니라구요?」
미사키「확실히...」
히메노「본받는다면 쿨타입인 에리 씨나 카린 님이에요.」
히메노「뭐 물론 아무리 미사키 씨라고 해도 카린 님에겐 발끝에도 못 미치겠지만요!!!」
미사키「표정 무서워...!」
히메노「미사키 씨 캐릭터의 방향성을 좀 더 고민해 보죠.」
미사키「으응,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걸까.」
히메노「역시 무난한 접근법은 취미나 특기일까요...」
미사키「취미? 그러고 보니 내 특기가 뭐더라...」
히메노「당구잖아요?」
미사키「......?」
히메노「.........?」
미사키「하아앗!! 완전히 잊고 있었어!!」
히메노「자기 취미를?!」
미사키「그도 그럴 게 니지애니에선 당구 큐대 들어본 적도 없었는걸!」
히메노「그...랬던가요?」
히메노「아니, 그치만 당구 큐대를 들고 다니는 것도 좀 이상할 것 같은데요.」
미사키「라이브에 죽도 들고 다니는 츠루기나 카멜레온 데리고 다니는 후미에 비하면 정상 아닐까?」
히메노「반박할 수가 없네요.」
미사키「것보다 쿨한 계열 3학년이라는 건 료하고 겹치기도 하고...」
히메노「쿨에서 탈피한다면요?」
미사키「그치만 쿨에서 탈피한다고 해 봐야, 와시와시는 역시 무리인 걸...」
미사키「아, 생각났다. 이렇게 경단을 만들면...윗스ー!」
히메노「치사토 씨?! 화, 확실히 그쪽도 3학년이긴 하지만 미사키 씨랑 전혀 안 맞는데요?!」
미사키「치사토 아이다!」
히메노「서, 설마 다른 미사키?! 그럼 더 안 되잖아요! 이래저래 여러가지가 붕괴한다고요!」
미사키「뭐 어때! 미사키인데!」
미사키「후우우, 애초에, 스쿠페스 감사제 때 기대를 한 게 잘못이었어.」추욱
히메노「에? 그건 어째서죠? 저희가 스쿠페스 2에 나올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미사키「아니아니, 그 전의 이야기야. 중간에 나온, 캐스트와 이름이 같은 노말부원을 찾는 퀴즈 있잖아...」
미사키「왜 나 안 넣어준 건데?! 보기에 사유리랑 아야가 있었으면 미사키도 넣어줘야 하는 거 아니야?!」
히메노「성이라서 어쩔 수 없었지 않았을까요...」
미사키「생각을 달리 해 보자. '나'라는 틀에 갇혀 있으면 안 되지.」
히메노「그 틀 이미 많이 탈옥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미사키「히메노 너의 가장 큰 캐릭터성인 카린 광팬은 애초에 니지애니에 와서 새로 붙은 거니까...」
히메노「...제작진 분들이 만들어주실 수밖에 없단 결론인가요?」
미사키「......그럼 망했네.」
미사키「후우우우, 그래. 결국 인생이란 건 무상한 거야...」
히메노「저기...미사키 씨.」
히메노「저는, 이대로의 미사키 씨로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항상 제 곁에 있어 주시는 게 얼마나 든든한데요.」
미사키「히메노...」
히메노「그러니 무리하지 않고, 저의 등을 떠밀어 주시는 듬직한 선배로 있어 주시는 게 정답이 아닐까요?」
미자키「...! 응, 알겠어...!」
미사키「정했어, 히메노! 이제 알았어. 내 캐릭터는 바로, 히메노의 최고의 파트너였던 거야!」턱꾹
히메노「..........」
히메노「선 넘지 마시죠! 감히 어딜 턱을!!」홱
미사키「히, 히메노?!」
히메노「저에게 턱꾹을 시전할 수 있는 건 카린 님 뿐이니까요! 지금 당장 카린 님의 굿즈로 이 치욕을 씻어야겠어요!」
히메노「히~메히메히메히메히메!」
미사키「아, 안 돼, 가지 마 히메노!!」
츠루기「보아하니, 방황하는 것 같구나.」
미사키「있었어?」
츠루기「후우...괴로운가. 그렇다면 더욱 강해져라 소년이여.」
미사키「소녀거든...」
-END-
갑자기 하루만에 삘받아 쓰는 SS
내일이 되자마자 할로윈 SS를 올리...도록 노력은 하겠습니다
이거 쓰고 나니 왠지 쿠로바네 자매로도 써보고싶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