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 분기의 이름은 '만신쿠보'다...
시끌별은 확실히 리멬 0티어다
타이와 에바는 내 유년기의 끝을 보여줬다
모브사이코 차력쇼는 여전히 눈이 즐겁다
건담 수마는 역대 최고의 건담이라 불러도 손색 없다
다다미 넉 장 반은 10년만의 여친과의 재회는 최고였다
체인소맨은 매주 몰락하는 톱스퍼거를 안주로 마시는 맥주는 최고다
그래도 이 분기의 이름은 '만신쿠보'다...
내가 그리 정했다...
진짜... 뭐 할 말이 있긴 있었음...
신캐 매력을 못 느끼겠다던지... 기승전카논 좆같다던지... 역대급으로 좆같은 라이벌이라던지... 노래가 뜬금없다던지... 일상물마저 별 재미를 못 느끼겠다던지...
그래도 9화까진 정말 나름 괜찮았음. 진짜 이것보다 못한 1쿨 애니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니지동이랑 슈스 1기로 눈이 높아졌지 이 정도면 평타는 치는 애니다! 암!!했음
근데 써니 패션 뭐 얼마 나오지도 않고 광탈 당할 때 어? 씨발???했다가... 결말 보고는 진짜 머릿속이 새햐애졌음
진짜 이겨도 1도 이긴거 같지 않은 결말도 좆같았지만
'그 장면'은 진짜 씨발 이럴거면 1쿨 동안 대체 뭘 한거임???? 씨발?? 이 생각으로만 가득참
린인가 빈인가 진짜 싸패년인줄 알았음;
캐릭터 비중 좆박은 것도 심했지만 신캐는 정말 이름 키노코 빼곤 나머진 이름도 기억 안 날 정도로 매력 없었고... 매력 포인트는 확실히 있는데 이걸 살리긴 커녕 이걸로 혐성만든 느낌이였음...
카린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매력 포인트 다 없어지고 착하고 멋지고 만능 선배로 탈바꿈 됐고
치사토는 그냥 무개성한 카린 바라기에
렌은 겜창 에피는 나쁘지 않았다만 전후 분위기랑 너무 안 어울려서 이질적이였고
스미쿠쿠는 9화는 ㄹㅇ 씹오졌지만 그 전까진 악우 클리셰라기 보단 1기 보다도 서로를 더 싫어하게 된거 같아 뭐임 씨발?? 했음
1기에서 스미쿠쿠가 쩔었던 이유는 시작 할 땐 서로가 서로의 꿈을 비웃으면서 이미지 좆 박고 시작했지만, 극이 진행 될 수록 서로의 진심을 알고 그게 10화에서 인정을 넘어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었고 시청자들한테 감동을 준건데
갑자기 2기 오니 그런거 다 타노스하고 서로 죽빵 안 날리는게 신기한 지경까지 왔으니 9화도 마음 한 구석으론 이게 맞나 씨발...?했다...
보통 이렇게까지 캐릭터 묘사가 변하는건 감독이 변하거나 각본가가 변하거나인데 둘 다 똑같은데 어찌 이렇게까지 됐을까...싶음
빈은... 내가 굳이 말 할 것도 없을거 같다...
사실 내가 럽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3화에서 나온 치사토 몽키 댄스 조리돌림 당하는거 보고 니코니코 10년 지나니 이런 것도 하네ㅋㅋㅋㅋㅋ하면서 관심 가진거였는데
직관했을 땐 ㄹㅇ 빵터졌음
근데 그게 이 애니 보면서 마지막으로 웃는 순간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음...
짜피 씹덕들 돈으로 3기만드니까ㅋㅋㅋㅋㅋㅋㅋ란 안이한 생각으로 만든건 아니였을까... 싶어짐... 1기 때도 살짝 흠...?했는데 이건...
일각에서는 야! 이 정도면 케모프레 2기 보단 낫다ㅋㅋㅋㅋ이러건데 그것보다 못 하면 그게 사람 새끼냐고ㅋㅋㅋㅋㅋ
가능 할지는 모르겠는데 부디 3기에서는 애들 케미도 좋게, 캐릭성도 잘 보완되게, 빈 새끼 잘 커버 치게 만들어줬음 함...
버리기엔 아까운게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