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갑자기 뜬금없는 글을 개진지하게 끄적인거에 미리 사과드림
혹여나 음악에 관심 있는 갤럼들 중에 이런거 궁금해하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끄적여보게 됨
제목엔 럽라곡이라고 적긴 했는데 이건 요즘 모든 곡들에게서 거의 공통으로 해당된다고 봄
일단 곡의 기본 흐름부터 살펴보자면 보통
도입부-1절(A구간)-2절(A'구간)-브리지-코러스(B구간, 라스사비 전)-변형된 1절(C구간)-브리지-코러스(생략가능)-엔딩
순으로 진행이 됨
보통 신디사이저음을 쓴다고 하는건 기존에 있던 소리들 말고 독특한 음을 넣고 싶다거나 좀 더 극적인 효과를 붙이기 위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자할 때 많이들 사용하긴 함
근데, 꼭 특수음이나 곡 분위기를 고조시킬려는 목적으로 쓴다기 보단 실제 연주녹음 비용을 아낄려고 일부러 신디로 대체해서 덮어씌우는 경우도 있음
당연히 럽공식이 연주녹음할 비용이 부담되서 신디 비중을 높였을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이게 연주 실녹음을 해서 만들어낸 음반 비용하고 단순히 컴퓨터로 음을 찍어내서 만들어낸 음반 비용의 차이가 생각보다 큼.
라이브야 현장에서 오케스트라 불러서 연주시키면 되지만 음반 실연주 녹음이라는게 가장 기초적인 박자(드럼)를 먼저 넣고 그 다음 젤 낮은 음인 베이스를 시작으로 해서 리듬 파트들(피아노, 기타, 일부 현악기 등), 그 위에 멜로디 파트들(현악기, 목금관악기, 챠임벨, 마림바 등 타악기류 등)을 선녹음 과정을 다 따로 거친 다음에야 드디어 보컬을 입혀서 음반을 내게 됨
이렇게 녹음하게 되면 문제가 녹음 하나하나 하는데 걸리는 시간소요도 그렇고 그 녹음하는 비용도 적지않은 금액이라고 들었음. 만약 녹음이 다 끝나고 각각 파트들을 합쳐보는데 중간에 어색한 부분이 있다고 하면 또 그 부분만 따로 녹음을 할 수도 없는 일이고(몰론 능력 좋으면 그 부분만 따로 녹음해서 편집할 수 있겠지만) 그 문제되는 파트만 다시 따로 새로 녹음을 해서 해야되는 상황이 생길 우려가 있음
반면 신디사이저를 쓰게되면 녹음비용들, 세션비용, 악기 관리 비용 등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고 중간에 어색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만 다시 재편집해서 음을 수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엄청 녹음하기가 수월해짐
특히 단기간에 곡을 찍어내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일일히 녹음할 시간도 없을거고 시간적인 면과 비용적인 면 둘다 줄일 수 있는 차선책인 신디사이저 비중을 높일 수 밖에 없게 되는거 같음
그래서 요즘 곡들이 음원 발매하는데 드는 비용을 최소한으로 낮추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상악기(vsti)나 신디들을 많이 쓰는 추세라고 함
특히 그룹이 많아질대로 많아진 럽라에서 곡 발매일이 잦아지게 되면서 신디 비중이 높아진 이유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음
하지만 라이브를 할 때는 가상음은 뭔가 현장에서의 긴장감이 밋밋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어서(현장에서의 생동감이 제대로 와닿지 않아서) 아쿠아 포스나 씩스 때 처럼 오케스트라 편곡버전으로 만들어서 공연한다거나 리에라 어쿠스틱 라이브, 아쿠아 유닛 밴드 라이브 처럼 새로 어레인지를 하거나 가상악기(신디사이저)음들을 날려버리거나 실제 악기로 어레인지해서 라이브를 하게 되는 것임
출근 전에 자다가 깨서 갤 봤는데 신디 얘기 있길래 한 번 진지하게 끄적여봤음
쓰다가 길어지게 된건 ㅈㅅ
요약
음반을 만들어내는데 사용되는 비용과 시간면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최소화 하기 위해 일부러 신디사이저를 쓰는 추세이다.
하지만, 라이브의 경우엔 가상음들의 단점을 줄이기 위해 일부러 밴드공연이나 오케합동 공연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