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파라다이스 vol.1 때는 뭘하셨습니까?
페이튼: 성우파라 vol.1은 2014년 7월 발매인가요?
그럼 TV 애니메이션 '주문은 토끼입니까?' 1기가
끝났을 무렵이네요
오오니시: 그걸 외우는 방법이 꽤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는걸 나타내고 있네(웃음)
그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는데 연예계 활돌도 하고 있었고
'X21' 이라는 아이돌 그룹에 속해있었어
애니메이션에 빠진건 중2때였고 그때까지는 그냥
취미였을뿐인데 17살 정도 됐을때
"나도 그쪽 세계로 뛰어들고 싶다" 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
그런 의미에서 나한테는 고비의 시기였을지도 몰라
페이튼: 저는 초등학생 5학년, 11살때였어요
오오니시: 젊다!
페이튼: 그 당시에는 '포켓몬'에 푹 빠져 있었어요(웃음)
당시에 했던건 '포켓몬스터X'•Y' 네요
오오니시: 나 'X21' 이라는 유닛에 있던 연결고리로
포켓몬X•Y 이벤트에 참여한적 있어(웃음)
페이튼: 에~!! 그런 의외의 연결고리가! 왠지 감개무량하네요
저는 게임을 잘 안하는데 애니메이션으로 포켓몬에 빠져서
포켓몬 게임을 너무 하고싶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모님께 게임기를 사달라고 졸랐어요(웃음)
그리고 저는 그때부터 연예계에 동경이 강했거든요
TV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이돌도, 탤런트도, 성우도
전부 통틀어서 "멋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오오니시: 알것같아! 나도 10살에 연예계를 목표로 하기
시작했으니까
페이튼: 그래서 성우가 되고싶다는 구체적인 생각은
아직 그 무렵에는 없었고 연예인이 되고싶다고 생각했었죠
이번에는 둘이서 함께 디저트를 만들었습니다
오오니시: 페이쨩과의 첫 공동작업이네요(웃음)
그건 그렇고 페이쨩은 생크림 짜는걸 정말 잘했어요
페이튼: 이번에 저는 생크림 담당이었습니다(웃음)
평소에는 요리를 거의 하지 않지만 생크림을 짜는것만은
특기에요
오오니시: 요리, 잘할거 같은데
페이튼: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완전히 허울뿐인거 같아요(웃음)
단지 이번 생크림처럼 꾸미는거만큼은 좋아하니까요
오오니시: 저는 요리를 할때 장식에 신경쓴적이 없어서
페이쨩의 스킬은 고마웠습니다
페이튼: 오오니시씨는 식칼 담당이었습니다
오오니시: 그러고보니 식칼을 꽤 쥐고 있었던거 같아
토끼사과는 조금 실패했지만(웃음)
페이튼: 아뇨, 예쁘게 잘 되어 있었던거 같아요!
이번에는 파인애플 포트, 복숭아 파르페, 멜론 파르페
3가지를 만들었습니다만 어떠셨나요?
페이튼: 오오니시씨의 토끼사과나 멜론 껍질에 능숙하게
칼집을 넣어서 파르페에 꽂는 기술이 대단했습니다!
이런방법도 있구나 하는걸 배웠어요
그런 오오니시씨의 기술력도 있어서 3개 모두 시부야의
스위츠 파라다이스에 나올법한 작품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오오니시: 확실히 꽤 세련된 디저트가 됐네요
이 중에는 복숭아 파르페가 개성적인 마무리가 된것이
개인적으로 특히 마음에 듭니다
페이튼: 복숭아 양면에 둘이서 얼굴을 그린건 즐거웠어요!
오오니시: 참고로 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페이튼: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 아니 120점!
오오니시: 그 말대로!
두 분의 지금까지의 교류는?
오오니시: 만난건 손에 꼽을 정도고, 얘기한 적도 거의 없고
페이튼: 그렇죠, 이벤트 케이터링에서 만나서
인사를 나눈 정도에요
오오니시: 맞아, 서로 유닛에 속해있어서 여러 사람들끼리
만나는 일은 있어도 좀처럼 개별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아서. 뭐 난 그 와중에 페이쨩이 속해있는
리에라 1기 멤버 전원과 라인주소를 교환했지만(웃음)
페이튼: 그때는 기뻤어요
둘이서 촬영하는건 이번이 처음인가요?
오오니시: 네, 근데 엄청 재밌었어요
그러고보니 이번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때 생각한건
"난 전혀 상관이 없는데, 페이쨩이 싫어하지 않을까" 해서...
페이튼: 싫을리가 없잖아요!
오오니시: 그래서 "페이튼씨는 괜찮은거 같아요" 라는
연락이 왔을때 "다행이다" 하고 안심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실제로 함께 촬영하는게 정말 즐거웠고
페이쨩도 신나하는거 같아 다시한번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웃음)
페이튼씨는 이번 촬영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페이튼: 오오니시씨라고 하면 제가 성우로 활동하기 전부터
쭉 봐왔던 분이라서 이번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 직후 "어떡하지?!" 라던가
"오오니시씨와 함께 촬영할 수 있다니" 라던가
"인생은 무슨 일어날지 모르는구나" 등 여러 감정이
빙글빙글 돌다가 최종적으로 '기대' 라는곳에 안정됐어요(웃음)
그리고 촬영을 위해 노력한것이 다이어트
요 며칠간 오후 6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나날을
보냈어요
오오니시: 에~!? 그건 굉장한데!
페이튼: 오오니시씨의 발목을 잡고싶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잘 나오게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스킨케어도 평소보다 많이 해왔습니다
각오가 대단하네요
오오니시: 확실히 볼을 톡톡 만졌을때
피부가 매끈매끈했어요(웃음)
페이튼: 다행이다~! 참고로 오오니시씨가 미용에 대해서
조심하고 있는건 뭔가요?
오오니시: 대충 하는터라 딱히 하는건 없는데
자취를 하고있는 정도? 라고는 해도 메뉴는 간단한것 뿐이야
밥, 된장국, 낫토, 김치 이런것이고 나머지는 전골 요리를
만들거나 돼지고기랑 야채를 볶거나 생선이 먹고 싶어지면
고등어 된장조림을 하거나..
페이튼: 아아,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어(웃음)
오오니시: 요리를 하는건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만든걸 먹는편이 몸에 더 좋은거 같아서
계속하고 있는 느낌이야
페이튼: 본받아야지...하지만 저는 정말로 요리가 안된단 말이죠
오오니시: 외관 같은건 신경 안쓰면 간단해
난 정말 적당히 하는거야
페이튼: 그렇군요! 저도 자취를 시작해볼게요!
페이튼씨는 촬영시작 초기에는 긴장감이 있었지만
마지막 침대에서의 촬영은 릴렉스하고 있었습니다
페이튼: 촬영내내 즐거운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기 때문에
점점 긴장이 풀리고 있었습니다
오오니시: 침대에서의 촬영에서는 페이쨩이
무릎베개를 해줬습니다(웃음)
페이튼: 같이 촬영햇을뿐 아니라 그런 역까지 있어서...
오오니시씨의 팬분들이 분노하지 않을까 걱정되요
오오니시: 괜찮아 괜찮아, 그건 그렇고 페이쨩의 무릎은
기분이 좋아서 정말 잠들어버릴거 같았어요(웃음)
촬영중 두 분은 계속 수다를 떨고 있었죠?
오오니시: 이런 기회가 좀처럼 없다고 생각해서
어쨌든 말을 계속 걸었어요. 예를 들면 페이쨩은
올해 3월까지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에 학교생활 얘기라던지
페이튼: "많이 바빴지?" 라고 말도 해주시고
오오니시씨도 고등학교 시절에 연예계 활동을 하고있어서
일과 학교의 양립의 어려움을 잘 알고있으니까
그런 화제가 된 거군요
페이튼: 그리고 오오니시씨가 매운것을 좋아하거나
단과자는 잘 먹지 않는다거나
오오니시: 과자는 좋아하지만 생크림계열은 잘 안먹어
페이튼: 저는 생크림에 환장을 하는데
그걸 듣고 본받아야겠다 생각했어요(웃음)
오오니시: 그래도 생크림을 좋아한다는건 여자아이로서
귀여운거 같아
페이튼: 저 같은 경우는 좋아하는게 귀엽다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아요(웃음) 예를 들면...얼마전에 처음으로
업무슈퍼에 가서 무려 1리터짜리 생크림을 사버렸어요
그리고 그 생크림을 빵에 올려서 매일같이 먹는거죠
귀여움은 조금도 없고 그냥 호쾌해요(웃음)
두 분은 각각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나요?
오오니시: 리에라에 있는 페이쨩은 정말 토크가 탄탄해요
그래서 '착실한 사람' 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요
페이튼: 제가 처음 오오니시씨를 본건 러브라이브 페스때
리에라 결성전 한사람의 관객으로서 보고있었는데
정말 너무 감동을 받았어요! 물론 라이브 블루레이도
많이 봤구요
오오니시: 나도 계속 러브라이브를 좋아했는데
페이쨩도 '좋아하는 작품에 내가 나왔어' 하는
나와 같은 패턴이구나(웃음)
페이튼: 맞아요, 인생은 정말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거네요
아무튼 오오니시씨는 목소리가 정말 멋져서
계속 동경의 존재로...한마디로 말하자면 "다이스키!" 네요
오오니시: 우와~ 그런~ 고마워(웃음)
페이튼: 팬의 입장으로서도 너무 좋고
이번 촬영을 하면서 한명의 인간으로서
더욱 좋아하게 됐습니다
오오니시: 제가 이번 촬영을 하면서 페이쨩에 대해
다시한번 느낀점은 정말 겸손하다는것, 그리고
말을걸면 "네" 한마디로 끝내는게 아니라 소탈하고 정중하게
대답을 해주는거죠. 그래서 말하기도 편하고
계속 얘기를 하고싶어지는거에요
오오니시씨는 페이튼씨를 페이쨩이라고 부르고 있네요
오오니시: 다들 페이쨩이라고 부르는거 같아서
처음부터 마음대로 페이쨩이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괜찮아?
페이튼: 전혀요! 너무 기뻐요!
반대로 페이튼씨의 오오니시씨의 호칭은...
페이튼: 오오니시씨입니다
오오니시: 호칭은 아무거나 좋아, 물론 아구리도 괜찮을거 같아
페이튼: 그건 안돼요!
오오니시: 덧붙여서 (리에라의 멤버인) 다테 사유리쨩이나
리유쨩은 아구퐁상이라고 불러주고 있는데
페이튼: 그건 치사해요! 저도 그 호칭이 좋아요!
아구퐁상이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
오오니시: 물론!
페이튼: 기뻐요! 우선은 아구퐁상과 함께 촬영했어요! 라고
트위터에 올리는것부터 시작할게요(웃음)
탐정 아구리와 페이튼의
"좀 더 알아보고 싶어!"
오오니시: 제 연재에서는 항상 그때 궁금한것들을 이야기하는
"좀 더 알아보고 싶어!" 라는 칼럼이 있는데
모처럼이니 둘이서 해봅시다
내가 지금 가장 신경쓰고 있는건...페이쨩인가?
페이튼: 저를 더 알고싶다구요?
오오니시: 응, 여러가지로 물어보고 싶어
페이튼: 사실 저도 오오니시씨를 알아보고 싶어요!
추천 애니메이션이나 라멘에 대해 듣고싶고
또 옷은 어디서 사는지!
오오니시: 거의 조조타운이야(웃음)
페이튼: 인터넷 쇼핑인가요?
오오니시: 맞아, 페이쨩은 어디서 옷을 사고있어?
페이튼: 가게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사고있어요
마음에 드는 브랜드는 evelyn 같은거요
오오니시: 나도 예전에 엄청 입었어!
페이튼: 정말요!? 실은 LIZ LISA 같은 귀여운 옷을 좋아하는데
그런건 입지 않고 보는 전문이라서요(웃음)
오오니시: 그렇구나, 내가 페이쨩에게 묻고싶은건
평소에는 어떤걸 하는지 그밖에도 어떤 애니를 좋아하는지
나는 라멘 먹으러 가는게 취미인데 페이쨩은 뭔가를
먹으러 가는 일은 있을까 하는거랑
혼자서 행동할 수 있는 타입인지
친구들이랑은 어떤곳에 놀러가는지
궁금한게 너무 많아서 이건 같이 캠핑이라도 가서
밤새 이야기를 해야할지도 몰라
페이튼: 좋네요~ 근데 사실 저는 캠핑을 가본적이 없어요
오오니시: 엣!? 인생에서 한번도?
페이튼: 적어도 기억에는 없네요
오오니시: 그럼 더 같이 가고싶어지네. 차나 커피를 타서
페이튼: 카레를 만들거나!
오오니시: 그래! 밤하늘 아래에서 같이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고 분명 대화도 즐거울거야
페이튼: 꼭 한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