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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우에하라 아유무는 놓치지 않아 下
글쓴이
유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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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892084
  • 2022-09-29 16:50:38
 

上편



보여져버렸어!
보여져버렸어, 보여져버렸어, 보여져버렸어!!!
어째서? 왜 아유무가!? 부실에 아무도 없었잖아! 언제부터!?
점심시간의 교사를 전력질주.
지금은 어쨌든 아유무에게서 최대한 멀리 도망치고 싶다. 그것만 생각하며 그저 뛰었다.
그러나 슬프게도 체력이 얼마 없는 나는 교사에서 나오자마자 지쳐버려 안뜰에서 움직일 수 없게 되어버렸다.

「하아, 하아, 하앗」

숨을 멎을 수가 없다. 호흡을 진정시키려 심호흡을 하려하니 콜록콜록 기침만 나왔다.
아유무의 겉옷이 부실에 있다는 건 아유무도 부실에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을 것.
난 바보야. 좀만 더 생각했으면 알 수 있었을텐데. 어째서 그런데도 몰랐던거야?
답은 이미 알고 있다. 아유무의 겉옷에 얼굴을 파뭍는 것밖에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맨처음은 언제였더라. 아유무가 훈련 중에 땀이 많이 나서 져지를 맡아달라고 한걸 그대로 가져가버려서.
옆집 사는 아유무에게 돌려주는건 금방이지만, 조금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해서, 져지를 안고...
그때부터 버릇이 되어버렸어.
분명 천벌을 받은걸거야.

아유무는 예전부터 계속계속 내 친구여서, 우리는 서로를 정말 좋아한다. 나는 아유무를 제일 좋아하고, 아유무는 나를 제일 좋아한다고 말해준다.
아유무는 옛날부터 질투심이 많은 아이여서, 내가 다른 아이와 단 둘이 놀거나 하는 것만으로도 화를 내던걸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고, 아유무가 직접적인 질투의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적어져서, 나는 그게 외로웠다. 어느새 아유무에게는 나 이외에도 소중한 친구들이 생기게 되서 내가 질투하는 일이 많아져갔다.
그렇게 깨달아버렸다. 나의 아유무를 향한 감정은 친구로서가 아닌 연인이 되고 싶은 감정의 좋아함이였다는걸.
알아차렸을때는 이미 늦은 후라, 내 친구는 어느새 내가 정말 좋아하는 모두에게 사랑 받는 스쿨 아이돌이 되어 있었다.
알아채는 것이 너무 늦었어.

어느새 숨이 가라앉고, 대신 온몸에서 땀이 난다. 식은 땀 덕에 조금 냉정해진다.
맞아, 보여져버렸었어...!!

「저기, 유우 선배~?」

얼굴을 드니 시즈쿠쨩이 있었다. 종종걸음으로 이쪽으로 온다.

「시즈쿠쨩...」

「건물 안에서 굉장한 모습으로 달리는 선배가 보여서 뒤쫓아왔는데, 무슨 일 있으세요?」

「아, 아니 딱히 무슨 일이 있었던건 아니야? 조금 달리고 싶어졌다거나? 그런 일?」

「정말, 위험하다구요?」

「아하하, 그렇지, 미안」

「아, 아뇨아뇨, 저한테 사과하지 마시구요!」

내가 당황해서 그런지, 기묘한 대화가 계속된다.

「있잖아, 시즈쿠쨩. 시즈쿠쨩이 친구의 겉옷에 얼굴을 파뭍고 냄새를 맡고 있던걸 그 친구에게 들키면 어떡할거야?」

「헷?」

시즈쿠쨩이 들어본적 없는 얼빠진 소리를 낸다. 어라? 나 지금 뭐라 한거지!?

「아-! 그게 내 친구! 친구 이야기야!」

「...앗! 하아, 과연! 제 이야기가 아닌거군요!」

시즈쿠쨩이 무릎을 친다. 잘 속일 수 있었던 걸까?
...응? "제 이야기"라는건 무슨 말일까?

「으음, 친구 옷의 냄새를 맡던걸 그 친구에게 들키면... 이라는거죠?」

「으, 응. 맞아」

시즈쿠쨩, 나한테 데미지 들어오니까 그렇게 말하지 말아줘...

「전력으로 사과한다면 분명 용서해주실거에요!」

웃는 얼굴로 말하는 시즈쿠쨩. 대답이 빨라서 당황스러운 나.

「전력으로?」

「네! 저도 들켰었는데 전력으로 사과하니 카스미씨도 용서해줬어요!」

「카스미쨩?」

「엣... 아! 그게 아ㄴ... 그게 아니라, 그래! 친구가 그렇게 말했어요!」

「카스미쨩이라고 한건...」

「잘못 들으신게 아닐까요?」

무슨 소리세요?라는 듯한 시즈쿠쨩. 전환이 빠른게 역시 천하의 연극부.
왠지 모르게 헤아려서 속은 걸로 하기로 했다.

「그래도, 맞는 말이야. 사과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 고마워 시즈쿠쨩」

시즈쿠쨩과 카스미쨩 사이에서 있었을 대화를 상상한다. 그나저나, 시즈쿠쨩은 그런 타입이였구나.

「저기... 선배? 혹시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진 않으세요?」

「아니, 그런거 아냐! 그럼 그 친구에게 전하고 올게」

「네? 조금 있음 점심 시간 끝날거에요!」

「아, 그렇구나... 그럼 방과후에 이야기할까. 오늘은 동호회 쉬는 날이기도 하니까」

「선배의... 가 아니라 선배 친구분 이야기 다음에 또 들려주세요」

「응, 알았어!」

시즈쿠쨩에게 엄지척을 날리고 헤어졌다.
상담을 한 덕분인지 뭔가 잘 될 것 같아졌다.


~~~


거짓말입니다.
전혀 잘 될 것 같지 않아요.

방과후, 내 방.
눈 앞에는 내 의자에 앉아 미소를 짓고 있는 아유무. 그 미소 너머의 감정이 전혀 읽히지 않아 두렵다. 이렇게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아유무는 처음이다.

「그래서 유우쨩. 이야기란건?」

「그게, 말야」

우후후하고 웃으며 물어오는 아유무. 나도 모르게 위축되어버리고 만다.
방으로 부른 건 나고, 방과후에 할말이 있다고 메세지를 보냈다.
내 방에 아유무가 있고, 아유무의 냄새가 나서. 어떻게든 점심의 들켜버렸던 순간을 떠올리게 된다.
그렇더라도, 전해야해.

「아유무, 정말 미안해!」

「...미안해?」

「점심에, 그런 짓 해서. 미안, 기분 나빴지」

「혹시 내 방에 오는 것도 싫었을지 모르지만 어떻게든 사과하고 싶어서」

말했다. 말했다.
고개를 떨구고 시선을 맞출 수 없다. 지금 아유무의 얼굴을 보면 마음이 부서져버릴지도 몰라.

「...있잖아. 유우쨩은, 날 좋아해?」

「으, 응」

「나도 유우쨩을, 좋아해」

알고 있어, 아유무. 하지만 내 좋아함은--.

「유우쨩의 좋아함과 같은 의미로」

「에?」

「어째서 그런 얼굴을 하고 있는거야?」

나는 지금 어떤 얼굴인거지? 아유무의 말을, 뇌가 따라잡을 수가 없다.

「그치만, 그치만 내 좋아함은」

「연인이 되고 싶다는 의미의 좋아함 아니야?」

「......」

「그게 아니면 내 겉옷에 그런 짓을 안 했겠지. 마음껏 좋아한다고 말했었고」

「거짓말, 그치만 그런」

말도 안 돼. 아유무가 나를 좋아한다니, 같은 의미의 좋아함이라니 그런 형편 좋은 일이...

「정말, 유우쨩은 바보」

고개를 떨군 채인 내 시야에, 아유무가 일어선 것이 보였다. 그대로 아유무가 이쪽으로 다가온다.

「아유, 무...?」

「유우쨩, 이쪽을 봐줄래?」

「무, 무리라구」

「정말!」

그렇게 말하고, 아유무는 손으로 억지로 내 얼굴을 들었다. 싫어도 아유무와 눈이 마주쳐, 얼굴이 시뻘개진다.
그러자 아유무의 얼굴이 다가와서.
점점 가까워져서.
뇌에 펑크가 나버려서. 예쁜 얼굴이네, 좋은 향기네 라고 생각하고 있을때.

쪽하고 입술이 포개졌다.

「........?」

아유무의 얼굴이 내게서 떠나간다. 지금, 키스, 한거지.
거짓말. 그치만, 그치만.

「후후, 우리, 서로 좋아하는거지. ...나 옛날부터 계속계속 유우쨩을 좋아했으니까」

아유무가 요염하게 나를 내려다본다.
나는 완전히 힘이 풀려버렸다. 뇌는 심장을 두근두근 뛰게 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럼 나 이제 돌아갈게. 고백은 나중에 다시 유우쨩 입으로 듣고 싶어」

그럼 내일 보자라고 말하며 아유무는 내 방을 뒤로 한다.

내 방에는, 가져가는 걸 잊었는지 아유무의 상의가 남아있을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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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편은 생일 날 코로나 걸린채로 하고 이제야 하편까지 끗
다음에 또 봐요

애애앵
ㅇㅇ 유우뽀무 좋아 2022.09.29 16:51:32
유주인 좋아해주니 기뻐요 2022.09.29 16:52:03
순진 2022.09.29 17:12:57
영원의일순 시즈쿠게이야... 2022.09.29 17:13:58
그레이엄포터 빨리 더 해와 2022.09.29 17: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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