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다테 사유리, 첫 사진집에 담은 고향에의 마음
「센다이역은 내가 앞으로 걸어나가기를 마음먹은 장소」
7월부터 제2기가 방송되고 있는 TV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슈퍼스타!!』(NHK). 그 작품의 일반공모오디션에 합격하여, 주인공•시부야 카논 역으로 성우계에 데뷔한 다테 사유리(19). 작품에서 탄생한 스쿨 아이돌 그룹 『Liella!』의 일원으로서 활약하던 그녀가, 솔로 활동으로는 9월 28일, 1st 사진집 『발자취』(KADOKAWA)를 발매하며, 그로부터 이틀 후인 생일에는 첫 버스데이 이벤트 『다테 사유리 BIRTHDAY PARTY 20th ~모두와 함께라면 오늘도 분명 멋진 날~』을 개최한다.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그녀는 데뷔한 지 1년 반 만에, 절찬리에 활동하게 되었으나, 「제 사진집으로도 괜찮을지 불안해요」라며 솔직한 면을 내비치기도. 그녀의 있는 그대로의 목소리를 들어 보았다.
* * *
9월 29일에는 1st 사진집 『발자취』가 발매됩니다. 데뷔한 지 1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사진집을 내게 된 것에 대해서, 솔직한 감상을 들려 주셨으면 합니다.
사진집을 낸다고 들었을 때는 "정말 나로 괜찮은 걸까?"라고 생각했네요(웃음). 고등학생 때도 셀카 같은 건 전혀 찍지 않는 타입이었던 데다, 지금도 여전히 사진을 찍힌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거든요. 이왕 사진집을 내게 되었으니, 어떤 표정을 지으면 좋을지라던가, 모두에게 아직 보여준 적 없는 저를 보여주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좋을지, 굉장히 고민했어요.
사진집이 결정되고부터 촬영 때까지 조금 시간이 있었는데요, 매니저 분으로부터 『촬영 장소 정해졌어』『촬영 날짜 정해졌어』라며 일이 진전해나가는 과정을 들을 때마다, "우와, 진짜로 진행되네!"라고 느꼈어요. 두근거림과 불안이 섞여 있는 신기한 감각을 느끼며 촬영 날짜를 기다렸습니다.
촬영을 끝내고는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엄청나게 즐거웠어요!
촬영은 오키나와의 이시가키 섬과 다테씨의 고향•미야기에서 진행되었다고 들었는데요, 각 장소에서 촬영 중에 있었던 추억을 알려주시겠어요?
이번에 인생 처음으로 오키나와에 간 거였거든요. 이전부터 여행을 간다면 오키나와로 가고 싶어! 라고 쭉 생각해왔기에, 비행기 안에서부터 쭉 두근거려서, 창문으로부터 서서히 보이는 오키나와 본섬의 사진을 찍었어요.
촬영 따는 소키소바(오키나와 특산품인 돼지고기 소바:역주)를 먹게 되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여주(오키나와 특산 식물, 일본어로는 고야:역주)였어요. 주변에서 여주는 쓴맛이라고 들어와서, 맛없을 것 같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서 먹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여주를, 그것도 본고장의 여주를 챰프루로 볶아 먹었더니 전혀 쓰지 않은데다가 굉장히 맛있었어요. 또 먹어 보고 싶어요!
여행 선물이라던가 구입하셨나요?
샀어요! 가슴 부분에 『ISHIGAKI』라고 대문짝만하게 쓰인 티셔츠였어요. 검은색이라던가 무지개색으로 글자가 써 있는 엄청난 녀석이었죠. 부모님이 보시고는 『왜 그런 T셔츠를 산 거니...』라고 말씀하셨어요. 지금은 실내복으로 쓰고 있지만, 언젠가 여러분께도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웃음).
고향•미야기는 어떠셨나요.
미야기 중에서도 센다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8년간을 살아온 추억의 거리였지만, 그 중에서도 어떻게 해서든 이번 사진집에 담고 싶었던 곳은 센다이역이었어요. 오디션을 보러 갈 때,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그 센다이역에서 처음으로 혼자 신칸센을 탔어요. 스스로의 장래를 생각해서, 부모님과 같은 길이 아닌 저만의 첫 길을 내딛기로 결심한 장소, 상경한 뒤로도 센다이에 돌아올 때면 처음으로 발을 내딛는 장소, 그런 추억들이 잔뜩 담겨 있는 특별한 장소예요. 그래서인지 센다이역에서 촬영을 하게 되었을 때는 정말로 기뻤어요.
센다이역에서의 사진은 흰 T셔츠에 검고 커다란 가방을 멘 모습인데요, 사실 이건 제가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의 복장을 이미지한 거예요. 그 때도 흰 T셔츠에 검고 커다란 가방 차림이었어요. 이 점을 참조해서 봐 주시면 기쁠 거 같아요.
이제 발매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만, 주변에서의 반응은 어떤가요?
아직도 부끄럽다는 생각이 잔뜩 들어요. 제 스스로는 주변에 "나 사진집 낸다!"라던가 말하지 않았지만, 얼마 전에『Liella!』멤버가, 등을 팡팡 두들겨 주면서 『기다리고 있으니까』라고 말해 주더라고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어요(쓴웃음).
사진집 발매일이 9월 28일, 생일이 30일인 만큼, 10대도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20세를 맞이하는 순간에는 무엇을 하고 있으실 것 같나요.
하나 생각해 둔 게 있는데요. 30일로 날짜가 바뀌는 순간에 트윗을 해 보고 싶어요...! 아마 날짜가 바뀌기 수 분 전부터 스마트폰 앞에서 대기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자기 생일을 딱 맞추려고 하다니 조금 부끄럽지만, 모처럼 맞는 20세 생일이니까 뭐 괜찮겠죠!(웃음) 어떤 사진을 같이 트윗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팬 여러분께서 보내 주시는 메시지도 기대되네요!
네! 정말 기대하고 있어요! 역시 모두로부터 축하받을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이기에, 괜찮으시다면 20세가 된 저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 주시면 좋겠어요(웃음). 30일인 생일 당일에는 첫 버스데이 이벤트 『다테 사유리 BIRTHDAY PARTY 20th ~모두와 함께라면 오늘도 분명 멋진 날~』이 예정되어 있으니까 부디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