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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스쿠스타 43장 [변하지 않는 것을 남기기 위해]
글쓴이
Windru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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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889315
  • 2022-09-27 09:25:15
 

스쿠스타 시즌3 인터미션

43장


변하지 않는 것을 남기기 위해





Ep. 1: 평소와 다름없는 풍경?




린 「아아~ 햇살이 따뜻하네. 날씨 좋다냥~」


코토리 「이런 날에는 밖에 놀러 가고 싶어지지. 소풍 가고 싶다!」


우미 「소풍이라, 그거 좋네요. 요즘 계속 바빴으니까요.」


하나요 「도시락도 싸 가고 싶어.」


린 「간식도!」


호노카 「너희는 도시락에 꼭 넣고 싶은 반찬 있어?」


하나요 「주먹밥!」


마키 「하나요, 주먹밥은 반찬이 아니잖아….」


하나요 「그, 그래도! 밥은 어떤 반찬과도 잘 어울리니까 반찬의 왕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우미 「하나요의 열정은 이해하지만, 그 이론은 좀….」


마키 「어차피 우리가 싸는 도시락이니까 주먹밥은 기본적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우미 「후훗, 맞는 말이네요. 그럼 주먹밥과 같이 먹고 싶은 반찬 하면….」


코토리 「계란말이!」


린 「린도! 계란말이 정말 좋아한다냥!」


우미 「닭튀김도 먹고 싶어요.」


하나요 「참깨 시금치나물도 괜찮겠다.」


호노카 「우와, 전부 다 먹고 싶어~ 마키쨩은 어때?」


마키 「난 뭐든 상관없긴 한데, 보통 문어 소시지 같은 거 넣지 않아?」


호노카 「그것도 좋지~!」


호노카 「얘들아, 다음에 애들 다 불러서 같이 가자! 잡지랑 TV에 출연한 걸 축하하는 의미에서!」


우미 「뒤풀이는 얼마 전에 했잖아요.」


호노카 「이런 건 몇 번 해도 돼!」


노조미 「안녕~」


호노카 「앗, 노조미쨩! 에리쨩이랑 니코쨩도 어서 와!」


호노카 「지금 다 같이 소풍 가자는 얘기를 하고 있었어.」


에리 「좋은데? 나도 가고 싶어.」


린 「도시락을 잔뜩 싸서 가져갈 거다냥~!」


니코 「그 말은 니코가 손수 만든 도시락을 먹고 싶다는 뜻이야?」


니코 「좋아! 찬합이 꽉 차도록 만들어 줄게!」


니코 「앗, 그건 좋은데 너희 아직 옷도 안 갈아입었어? 대체 수다를 얼마나 떤 거야?」


호노카 「으음… 한 30분 정도?」


니코 「30분?! 그 시간이면 옥상에서 준비운동까지 다 했겠다.」


니코 「어휴~ 우리가 없어도 알아서 잘해야지! 자자, 얼른 갈아입어!」


하나요 「아, 알았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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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자, 거기까지.」


코토리 「휴우… 새로운 스텝 어렵네~」


호노카 「그러게. 그래도 괜찮아!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는 할 수 있게 되겠지~」


니코 「그렇게 느긋한 소리를 할 때가 아니야. 우리는 이런 데서 정체되어 있을 시간이 없어.」


노조미 「맞아, 댄스 실력을 더 끌어올려야 해.」


에리 「댄스뿐만 아니라 노래도 더 잘 부르고 싶어.」


우미 「힘이 잔뜩 들어갔네요.」


니코 「당연하지니코! 잡지랑 TV가 μ's를 주목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엄청난 걸 보여 줄 기회야니코!」


니코 「이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사전 준비라고!」


마키 「그거 아직도 포기 안 했었구나.」


니코 「포기할 리가 없지!」


에리 「뭐, 세상은 둘째 치고 μ's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늘어난 덕분에 의욕이 생기는 건 맞아.」


노조미 「맞아. 너희도 엄청난 걸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은 하잖아?」


하나요 「응, 그건 그래.」


니코 「그럼 새로운 스텝도 단숨에 마스터하자~!」


린 「니코, 스파르타다냥.」


니코 「니코를 따라와!」








Ep. 2: 신입 메이드?!




호노카 「후우우….」


우미 「일곱 번째예요.」


호노카 「응? 뭐가?」


우미 「호노카가 한숨 쉰 횟수요. 30분도 안 지났는데 일곱 번이나 쉬었죠. 설마 또 쪽지 시험 결과가….」


호노카 「으으으… 엄마한테 시험 결과 절대 못 보여 드리겠어….」


우미 「어휴, 수업을 제대로 들었으면 다 풀 수 있는 문제 아니었나요?」


호노카 「그렇게 짓궂은 말 하지 마! 그러는 우미는 몇 점인데?」


우미 「100점이요.」


호노카 「뭐어?! 대단하다!」


우미 「코토리도 똑같아요.」


호노카 「코, 코토리쨩까지…! 둘 다 치사해~」


호노카 「뭐, 그래도 인생은 공부가 다가 아니니까! 점수가 조금 나빠도 괜찮겠지?」


우미 「그래서 몇 점이었는데요?」


호노카 「그, 그게….」


우미 「아무래도 '조금 나쁜' 게 아닌 것 같은데요….」


호노카 「으앙~ 잘못했어! 쪽지 시험이 있는 걸 깜빡했단 말이야!」


우미 「어휴, 다음에는 코토리랑 같이 셋이서 시험공부를 해야겠네요….」


우미 「그래서 쪽지 시험 결과 때문에 한숨을 쉬었던 건가요?」


호노카 「아니. 그런데 쪽지 시험 생각이 나니까 가슴이 더 답답해졌어~」


우미 「그럼 원래 원인은 뭐였는데요?」


호노카 「으음… 요즘 부활동 때문에 그래. 왠지 예전이랑은 다른 것 같아서.」


우미 「…그러게요, 저도 약간 느끼고 있었어요.」


호노카 「아침 연습 집합 시간도 빨라졌고, 남아서 연습하는 횟수도 늘었고…. 물론 그건 상관없는데…」


호노카 「3학년들도 저번에 다 같이 소풍 가자고 했는데, 그 얘기도 쏙 들어가 버렸잖아….」


호노카 「왠지 초조해하는 것 같다고 해야 하나… 우미쨩은 그렇게 느낀 적 없어?」


우미 「초조해한다… 듣고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해요.」


호노카 「진화한 μ's로 세상을 놀라게 하겠다느니, Aqours에 질 수 없다느니 하는 말, 그게 다 정말 진심으로 한 말일까?」


우미 「그건 진심으로 한 말인 것 같아요.」


호노카 「끄으응….」


호노카 「안 되겠다! 이렇게 고민해 봤자 무슨 소용이겠어! 잠깐 기분 전환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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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리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기간 한정 스페셜 롤 케이크와 로즈 티 나왔습니다.」


호노카 「우와, 맛있겠다~! 잘 먹겠습니다~! 냠… 으음~ 맛있다~~!!」


우미 「네. 시트는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속이 꽉 찼고, 싱싱한 과일과 크림이 듬뿍 들어가서….」


호노카 「아, 우미쨩 것도 맛있겠다~ 조금만 줘!」


우미 「아, 안 돼요! 아무리 호노카라도 이것만은 못 줘요!」


호노카 「뭐야~ 그럼 코토리쨩, 케이크 하나 더 줘!」


코토리 「후훗. 네, 하나 더 가져다드릴게요. 아가씨.」


코토리 「혹시 괜찮으시면 이 케이크를 만든 파티시에를 불러 드릴까요?」


우미 「여기 파티시에 본인이 계시나요? 꼭 좀 부탁드려요, 코토리!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코토리 「파티시에님~ 아가씨가 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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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타 「네~ 부르셨나요? 아가씨~♪」


우미 「카나타?! 여긴 어쩐 일이에요?」


카나타 「카나타는 여기서 임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어~」


코토리 「카나타씨가 만드는 케이크는 손님들 반응이 정말 좋아.」


호노카 「이거 카나타씨가 만든 거야?! 진짜 맛있어!」


카나타 「고마워~♪ 그거 말고도 추천하는 케이크가 있으니 꼭 먹어 봐.」


우미 「어떤 케이크인데요?」


코토리 「슈 반죽을 사용한 케이크도 평가가 좋아.」


호노카 「우와~」


카나타 「파리브레스트라는 프랑스 디저트야~ 캐러멜 크림이랑 견과류가 듬뿍 들었어!」


우미 「맛있겠네요… 저기, 그거 하나 주시겠어요?」


호노카 「나도~!」


카나타 「주문 감사합니다~!」


카나타 「이게 아니지. 알겠습니다, 아가씨~」


코토리 · 호노카 · 우미 「아하하하!」








Ep. 3: 주위를 둘러보면





코토리 「둘 다 오래 기다렸지~?」


우미 「코토리, 아르바이트 수고하셨어요.」


호노카 「코토리쨩, 수고했어. 카나타씨는 아직 안 끝났어?」


코토리 「응. 카나타씨는 오늘 마감 시간까지 할 거래.」


호노카 「에이, 아쉽다. 같이 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우미 「다음 기회에 불러 봐요.」


호노카 「그러자!」


호노카 「그나저나 진짜 맛있더라~!」


우미 「조금 과식하고 말았네요.」


코토리 「후훗, 그럼 잠깐 산책할래? 오랜만에 셋이서 아키하바라 데이트 하자♪」


호노카 「아, 나 스쿨 아이돌 상점 가고 싶어! 새로운 잡지가 나왔을 테니까!」


우미 「Aqours 특집이 실린 그 잡지 말이군요.」


호노카 「응, 맞아! 저번에 했던 라이브 취재 기사도 실려 있어~」


코토리 「그럼 우선 거기부터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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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노카 「잡지 찾았다~! 또 뭔가 발매된 거 있으려나?」


코토리 「앗! 저기 좀 봐!」


우미 「μ's 특설 코너가 생겼어요!」


호노카 「진짜네! 오오, 굉장하다~!」


코토리 「역시 잡지랑 TV의 영향인가?」


우미 「아마 그럴 거예요. PV 조회수도 늘었으니까요.」


호노카 「사진 찍어서 다른 애들한테도 보여 주자. 다들 좋아하겠다~」


코토리 「이렇게까지 주목받다니 대단하네.」


우미 「그러게요. 우리 굿즈가 나왔을 때도 깜짝 놀랐는데, 특설 코너까지….」


호노카 「아키하바라가 낳은 슈퍼 스쿨 아이돌'이래! 에헤헤~ 이거 쑥스럽네.」


코토리 「기분 좋다. 우리의 활동을 보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구나.」


호노카 「왠지 꿈만 같아. 처음 활동을 시작했을 땐 우리 셋밖에 없었는데.」


우미 「처음에는 라이브를 보러 온 사람도 없었는데 말이죠….」


호노카 「아니지, 하나요쨩이랑 다른 애들이 와 줬으니까 관객은 있었어!」


코토리 「후훗, 그러네.」


코토리 「세 명에서 여섯 명으로, 그리고 아홉 명으로….」


호노카 「정말 기뻤어. 멤버가 늘어서…」


호노카 「μ's가 아홉 명이 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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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 「결국 굿즈도 사고 말았네요….」


코토리 「에헤헤, 나도 방에 장식할 거야♪」


호노카 「얘들아, 조금 출출하지 않아?」


우미 「네?! 아까 카나타가 만든 케이크를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요?!」


호노카 「그렇긴 한데~!」


호노카 「그 있잖아, 저 모퉁이에 있는 카페의 크레이프가…」


호노카 「어라? 어디 갔지….」


코토리 「아, 그 가게 얼마 전에 문 닫은 것 같더라.」


호노카 「뭐, 진짜?! 그 집 프렌치토스트 좋아했는데….」


호노카 「그럼 저쪽 거리에 있는 타코야키 집에 가자.」


코토리 「아, 거기도 없어졌어….」


호노카 「그래…?」


코토리 「요즘 이 주변 가게들이 자주 바뀌더라구. 유명한 밥집도 문 닫았고….」


우미 「그러고 보니 유명한 가전제품점이랑 오래된 컴퓨터 가게도 폐업한다는 뉴스를 봤어요.」


호노카 「그렇구나….」


호노카 「혹시 메이드도 줄은 것 같지 않아? 예전에는 메이드가 광고지를 나눠 주고 있었는데 오늘은 안 보이는 것 같네….」


코토리 「…역시 그렇게 보이는구나?」


코토리 「사실 예전에는 광고지 나눠 줄 때 다른 가게 메이드랑 자주 얘기를 나눴는데, 요즘은 만나는 일이 뜸하더라….」


우미 「새삼 주위를 둘러보니 주변에 다니는 사람들도 예전과 상당히 달라졌네요.」


우미 「해외에서 오신 분들과 일하러 오신 분들이 늘어난 것 같아요.」


코토리 「거리에서 퍼포먼스 하는 사람들도 보기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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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노카 「…변하고 있구나.」


호노카 「우리가 만났던, 우리가 아는 아키하바라가 조금씩.」


코토리 「왠지 조금 섭섭하네.」


호노카 「응, 아키하바라 특유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는데….」








Ep. 4: 변해도 변하지 않아!




호노카 「아키하바라는 이대로 변해 버리는 걸까?」


호노카 「코토리쨩이 일하는 메이드 카페도 언젠가는….」


코토리 「으음… 어쩌면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


코토리 「우미 말대로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바뀌었으니까.」


코토리 「…그런데 새로 단골이 된 사람도 있어.」


우미 「네? 그래요?」


코토리 「처음에는 실수로 들어왔지만 그 후로도 찾아오는 사람도 있고.」


호노카 「코토리쨩이 일하는 메이드 카페는 음료도 디저트도 오므라이스도 다 맛있으니까!」


코토리 「후훗, 고마워. 그리고 해외에서 온 사람 중에는 메이드 카페에 한번 와 보고 싶었다는 사람도 많더라.」


코토리 「알던 가게가 사라지거나 자주 만났던 애를 못 보게 되는 건 섭섭하지만, 새로운 만남도 있어.」


코토리 「예전부터 오던 손님은 줄긴 했어도 완전히 끊긴 건 아니고, 새로운 손님도 찾아오고. 그런 변화도 즐겨 보고 싶어.」


코토리 「그리고 저기 봐. 지금 짓고 있는 새 빌딩은 어떤 곳일지 기대되지 않아?」


우미 「새로운 장소가 생기고 새로운 사람이 모이는 거군요….」


우미 「어쩌면 아키하바라는 그런 공간인지도 모르겠네요. 늘 계속해서 변화하는 공간….」


우미 「하지만 이 거리가 아무리 많이 변하더라도 우리가 이곳에 대해 품은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우미 「호노카와 코토리와… μ's 멤버들과 이곳에서 만든 추억이 있으니까요.」



호노카 「…그렇구나. 나, 니코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제야 이해한 것 같아….」


호노카 「변해도 변하지 않는구나.」


호노카 「평생 변하지 않을 소중한 추억이 이미 있으니까!」


호노카 「그렇다면 그런 보물을 더욱 더 많이 만들어 가야겠지.」


호노카 「그래서 니코쨩이 그렇게 말했던 거구나!」



호노카 「아~ 이제야 속이 시원해졌네! 갑자기 노래하고 싶어졌어!」


호노카 「얘들아, 잠깐 노래 좀 부를래?」


우미 「네?! 여기서요?!」


코토리 「자자, 우미쨩은 이쪽에 서!」


우미 「코, 코토리까지!」


코토리 「준비됐어~!」


호노카 「우미쨩, 코토리쨩! 평생 변하지 않을, 우리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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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노카 「재미있었다~! 하다 보니 꽤 많이 불렀네~」


코토리 「후훗, 기분 좋았어~」


호노카 「길 가던 사람들이 우리 때문에 많이 놀랐으려나?」


우미 「그야 길거리에서 누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면 당연히 깜짝 놀라죠.」


코토리 「그래도 끝까지 들어 주더라.」


호노카 「박수도 많이 받아서 기분 좋았어.」


코토리 「가게 사람들도 밖에까지 나와서 응원해 주더라.」


호노카 「외국 사람도 멈춰서 구경했지. 노래 끝나고 나니까 “그레이트!”라고 칭찬도 해 주고!」


우미 「어쩌면 지금의 아키하바라 사람들에게 성공적으로 어필한 셈인가요…?」


코토리 「분명 그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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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노카 「우미쨩, 코토리쨩. 변해도 변하지 않는거구나.」


호노카 「거리의 풍경은,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변했을지 몰라도 노래를 들어 주는 사람들의 눈부신 미소는 변하지 않아.」


호노카 「함께 즐기는 마음은 똑같은 거야!」


코토리 「응, 맞아!」


호노카 「아키하바라에서 소중한 추억이 또 생겼네.」


우미 「호노카, 표정이 그게 뭐예요?」


호노카 「기분 좋으니까 그렇지. 자꾸 입꼬리가 올라가~」


호노카 「그러는 우미쨩도 히죽거리고 있는데?」


우미 「네? 안 그랬어요! 그렇게 치면 코토리도….」


코토리 「에헤헤, 그치만 정말 즐거웠던 걸 어떡해.」


코토리 · 호노카 · 우미 「아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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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5: 같은 생각, 같은 마음




니코 「다녀오겠습니다.」


니코 「휴… 안 되겠네. 이대로는 안 되겠어!」


니코 「평소대로 행동한다고 했는데도 동생들에게 걱정을 끼치다니.」


니코 「이래선 안 된다는 건 아는데… 휴우우….」


니코 「나 좀 봐, 왜 자꾸 이래! 스쿨 아이돌은 늘 웃어야 해! 어디서 팬이 볼지 모르니 어두운 표정은 절대 지으면 안 된다구!」


니코 「자, 마음을 가다듬자, 니코니. 너는 대은하 우주 No.1 아이돌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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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우리 부의 분위기가 지금 같아서는 안 돼. 애들의 마음이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있잖아)」


니코 「(μ's로서 '평생 자랑할 만한 보물'을 만들고 싶어. 하지만 굳이 분위기를 그렇게 만들면서까지 해야 할까?)」


니코 「(다른 애들이 납득하지 못한 상태로는 의미가 없어. 그럴 바에는 내 생각 따위…)」


선생님 「자, 그럼 다음은 야자와가 읽어 볼까?」


니코 「휴우우우….」


선생님 「야자와?」


니코 「어? 아, 네!」


선생님 「32페이지 세 번째 줄부터 읽어 보렴.」


니코 「앗, 네!」


니코 「어디 보자, 32페이지… 32페이지 세 번째 줄….」


니코 「할 일이 없어 무료하던 차에, 온종일 버루 앞에서… 아니, 버류 앞에서….」


선생님 「버루, 버류가 아니라 벼루야. 잠꼬대하고 있니?」


선생님 「그리고 지금은 영어 시간이야. 나중에 교무실로 와.」


니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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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휴우….」


에리 「있잖아, 니코. 오늘 연습 말인데… 니코?」


노조미 「마음이 딴 데 가 있네.」


노조미 「계란말이 뺏어 먹어야지~ 냠… 음~ 니코치가 만든 계란말이는 정말 일품이라니까!」


에리 「전혀 눈치 못 챈 거 같은데….」


노조미 「뭐?! 진짜?! 니코치~! 내 미트볼 줄게! 자, 여기!」


니코 「어, 뭐야? 준다고? 고마워.」


에리 「무슨 일 있어? 니코.」


노조미 「니코치가 이렇게 고민하는 이유는 하나밖에 없지.」


에리 「부활동 때문에 그래…?」


니코 「휴우우우….」


니코 「에리랑 노조미 생각은 어때? 지금 부 분위기가 좀 이상하지 않아? μ's를 진화시키는 건 포기해야 할까?」


노조미 「으음… 그건 우리 생각을 애들에게 좀 더 제대로 설명하고 나서 고민해 보는 게 어때?」


니코 「우리 생각이라….」


에리 「『μ's를 사랑하고 있고, μ's의 일원으로 받아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우리 아홉 명이서 하는 활동은 평생 잊지 못할 보물이 될 거야.』」


노조미 「『그러니까 전보다 더 많은 추억을, 평생 자랑할 보물을 만들고 싶어.』」


노조미 「『우리 아홉 명이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까….』」


노조미 「이렇게 얘기하면 되겠네.」


니코 「그렇게 부끄러운 말을 어떻게 해? 너희가 대신 말해 주면 안 돼?」


노조미 「아니, 이런 건 부장이 말해야지.」


에리 「니코가 직접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우리도 옆에 있어 줄게.」


니코 「어휴….」


니코 「알았어, 내가 말할게.」


니코 「하면 될 거 아냐! 아무리 창피를 당해도 니코는 꼭 실현시키고 싶으니까~!」


노조미 「그래, 그렇게만 해♪ 우리가 있잖아!」



.

.

.



니코 「…그런데 어떻게 얘기를 시작하지? 타이밍은? 첫마디는?!」


에리 「진정해. 평소처럼 하면 돼, 니코.」


노조미 「말을 꺼내기 어려우면 내가 대신…」


니코 「아니야, 이건 니코가….」


호노카 「좋은 아침~! 내가 일등인가… 앗, 니코쨩! 노조미쨩이랑 에리쨩도 있네. 다들 일찍 왔구나~」


니코 「아, 안녕, 호노카. 있잖아, 잠깐 할 말이….」


호노카 「니코쨩! 나, 이제 알았어! μ's도 계속 변해 가자!」


니코 「어?」


호노카 「우리 μ's의 변하지 않는 점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이 변하자! μ's의 새로운 추억을 잔뜩 만들어 가는 거야!」


니코 「호노카….」


호노카 「니코쨩이 하고 싶었던 말이 이거 맞지?」


니코 「어휴, 너란 애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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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노카 「으아앗! 니, 니코쨩?!」


니코 「역시 넌… 믿음직하다니까.」


호노카 「어? 뭐라고? 못 들었어.」


니코 「아무것도 아니야!」


니코 「바꾸자, μ's를!」


호노카 「응!」








Ep. 6: 진화한 끝에 있는 보물




호노카 「자, 얘들아! 우리 아홉명만이 할 수 있는 굉장한 일을 생각해 보자!」


린 「호노카쨩이 니코쨩 같은 소리를 한다냥~」


하나요 「호노카쨩까지 왜 그래?」


우미 「굳이 말하자면… 드디어 깨달은 거죠.」


코토리 「응. 니코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우리도 드디어 이해했거든.」


호노카 「맞아, 느낌이 딱 왔다니까~!」


마키 「더욱 더 모르겠네….」


노조미 「니코치의 뜨거운 포옹으로 다 해결됐어.」


마키 「제발 알아듣게 좀 설명해 줘!」


호노카 「아홉명이서 최고의 추억을 더욱 더 많이 만들자는 뜻이야!」


니코 「맞아, 그러니까 아이디어 좀 내 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굉장한 걸 해야 하니까!」


호노카 「응응! 전 세계가 뒤집어질 만큼 놀라운 걸로!」


린 「둘 다 열정이 대단하다냥….」


마키 「우미, 좀 말려 봐.」


우미 「호노카가 불 붙으면 저도 못 말려요.」


노조미 「그러는 우미쨩도 호노카쨩이 막 밀고 나가면 덩달아 의욕을 불태우잖아.」


우미 「네?! 저는 굳이 따지자면 호노카를 진정시키는 쪽 아닌가요?!」


코토리 「으음… 그럴 때도 있지만 아닐 때도 있지.」


우미 「코토리! 지금은 제 편을 들어 줘야죠!」


호노카 「난 우미쨩 편이야!」


우미 「호노카가 제 편을 들면 무슨 소용이에요….」


호노카 「뭐야~ 기껏 제일 먼저 편들어 줬는데~」


우미 「어휴… 됐어요. 본론으로 돌아가죠. μ's만이 할 수 있는 굉장한 일이라고 했죠?」


호노카 「오! 좋은데, 우미쨩! 의욕 넘치는 거 봐!」


호노카 「다 같이 아이디어를 내 보자. 다들 뭘 하고 싶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굉장한 일이 뭐가 있을까?!」


우미 「굉장한 일이라… 만약 실현됐을 때 굉장한 일이라면 아키하바라 돔 라이브가 있겠네요.」


우미 「μ's의 팬으로 꽉 찬 아키하바라 돔을 보면 평생 남을 추억이 될 거예요.」


호노카 「실제로 이루어지면 정말 멋지겠다! 아키하바라 돔이 꽉 차려면 몇 명이나 와야 할까?」


노조미 「뭐든지 상관없으면 난 영화를 찍어 보고 싶어. 물론 μ's 멤버 아홉명이 출연하는 내용으로.」


코토리 「재미있겠다! 의상을 잔뜩 준비해야겠네!」


우미 「네에에?! 저는 연기 같은 거 못 해요!」


에리 「어머, 다큐멘터리 형식이라면 연기할 필요 없어.」


우미 「그건 그것대로 부끄러운데요….」


호노카 「그거 좋다, 정말 멋진 생각이야!! 오래오래 남을 기록을 만들고 싶네! 다른 아이디어 또 없어?」


니코 「어디 보자~ 니코는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다시 한번 열고 싶어.」


니코 「다음에는 더 많은 스쿨 아이돌을 불러서 보다 성대하게 개최하는 거지!」


노조미 「그것도 좋지! 그 뜨거운 열기는 몇 번이든 느껴 보고 싶어.」


호노카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하고 싶어!」


에리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또 개최할 거면 곡 수도 늘리고 싶어.」


하나요 「맞아, 저번에는 더 부르고 싶었는데 아쉬웠어.」


호노카 「댄스 수준도 전보다 훨씬 더 높이고?」


니코 「당연하지!」


노조미 「목표는 100곡! 어때?」


호노카 「우미쨩, 마키쨩, 힘내!」


우미 「저희끼리 다 만들라고요?!」


마키 「표정을 보니 진심인 것 같아, 우미….」


호노카 「다, 당연히 농담이지~! 아하하!」


린 「진짜 그렇게 할 수 있으면 굉장하겠다냥.」


에리 「진짜 해 보자. 우리 아홉명만의 추억을 만드는 거야.」


코토리 「있잖아, 다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개최할 때는 Aqours, 니지가사키, μ's 애들 다 같이 모여서 합숙하자.」


니코 「그거 좋다! 마키, 그때는 너희 별장 좀 쓸게.」


마키 「그 인원이 거기 어떻게 다 들어가?!」


노조미 「밖에 텐트를 치고 지내도 재미있겠다.」


우미 「스쿨 아이돌 팬 사이트 기획에서 니지가사키 2학년 멤버들이 캠핑에 푹 빠졌다는 영상을 올렸었죠. 캠핑도 괜찮겠네요!」


노조미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큰일인걸.」


호노카 「오히려 그럴수록 의욕을 자극하지! 다 같이 전부 다 이루고 싶어!」


호노카 「우리는 할 수 있어! 왜냐하면 우리는 μ's니까!!」








Ep. 7: 거스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린 「린은 이제 그만 먹을래.」


하나요 「뭐?! 린쨩이 밥을 남기다니 별일이네. 혹시 배 아파?」


린 「아니, 그런 건 아닌데 왠지 좀 피곤한 것 같아.」


마키 「…알 것 같아. 나도 좀 그렇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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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요 「저, 저기…」


하나요 「있잖아… 오늘의 μ's는 다시 평소랑 같아져서 다행이었어. 나, 좀 걱정했었거든.」


마키 「요즘 분위기가 좀 어색하긴 했지.」


린 「니코쨩이랑 호노카쨩이 갑자기 호흡이 척척 맞길래 린도 깜짝 놀랐다냥.」


하나요 「응, 그러게. 둘이서 뭔가 얘기라도 했나…?」


마키 「했겠지.」


린 「그 둘이 한번 발동 걸리면 굉장하다냥.」


린 「린은 평소 같으면 그럴 때 가슴이 엄청 설레는데….」


하나요 「나도. 그런데 오늘은 설렌다기보다 왠지….」


마키 「왠지 2학년과 3학년의 기세에 밀리는 것 같았지.」


린 「…왜 갑자기 그런 말을 꺼낸 걸까? 그… 추억을 만들자는 식으로….」


마키 「호노카가 그랬지. 아홉명이서 할 수 있는 굉장한 일을 하고 싶다든가,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말.」


린 「으으으~」


하나요 「걔들이 왜 그러는지는 알 것 같아. 나도 우리 아홉명만의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어.」


하나요 「그래도….」


마키 「힘들어도 인정하는 수밖에 없지. 언제까지나 같은 곳에 있을 순 없어. 다들 각자의 미래가 있으니까.」


마키 「최고의 추억을 만들려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라는 건 알아. 그러니까 반박할 생각도 없어.」


마키 「다만… 추억 만들기가 μ's의 활동이 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


린 「앞으로도 계속 아홉명이 함께할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하나요 「그러게 말이야.」


마키 「…나는… 저기….」


린 「나도 알아, 마키쨩!」


하나요 「말로는 어른스러운 척하고 있지만, 마키쨩도 우리랑 같은 마음이지?」


마키 「내, 내가 너희랑 같은 줄 알아?!」



.

.

.



호노카 「쪽지 시험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실전이 아니잖아? 그래서 영 할 맛이 안 난단 말이지~」


호노카 「어차피 실전도 아니니까 결과가 안 좋아도 괜찮다고 생각해!」


우미 「무슨 소리예요. 시험은 전부 실전이라고요.」


코토리 「호노카, 다음 쪽지 시험 공부 같이 하자. 다음에는 꼭 잘 볼 수 있을 거야.」


우미 「함께 μ's의 역사를 새겨 가는 동료가 이런 식이라 부끄럽네요.」


호노카 「네… 다음에는 잘 볼게요….」


우미 「휴… 지금 호노카 성적 때문에 고민할 때가 아닌데 말이죠….」


코토리 「우미쨩도 눈치챘어?」


우미 「네, 늘 활기차던 1학년이 조용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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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노카 「아… 내가 갑자기 오래오래 남을 기록으로 만들고 싶다는 말을 하는 바람에….」


우미 「저도 평생 남을 추억이라고 해 버렸죠….」


코토리 「갑자기 추억을 만들자는 말을 들으면 당황할 만도 하지….」


우미 「이 기분을 잘 설명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호노카 「으음… 설명하고 싶지만 말로 잘 표현이 안 되네.」


호노카 「나도 아키하바라를 보고 노래한 뒤에 겨우 깨달은 거니까.」


호노카 「으음, 어렵네.」


호노카 「영원히 변하지 않을 최고의 무언가를 만들려면 우리 자신이 변해서 지금 이 순간을 최고로 만들어야 하는데…」


호노카 「음, 내가 말하고도 헷갈리네. 어떻게 잘 정리할 수 없을까?」


코토리 「…그럼 노래로 만드는 건 어때?」


호노카 「응?」


코토리 「호노카쨩이 그랬잖아? 아키하바라 거리 풍경을 보고, 노래해 보고 나서 깨달았다고.」


코토리 「우리 생각을 노래로 만들어서 들려주자.」


호노카 「아… 그렇구나! 그러자! 코토리쨩 천재!!」








Ep. 8: 마음을 억누르고




호노카 「나랑 우미쨩이랑 코토리쨩 셋이서 만들고 싶은 곡이 있어! 꼭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곡이야!」


노조미 「벌써부터 신났네, 신났어~」


호노카 「아하하, 아직 아무것도 한 건 없지만.」


우미 「실제 작곡은 이번에도 마키에게 부탁하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코토리 「시도는 해 봤는데 우리끼리 작곡하는 건 어렵더라구….」


호노카 「마키, 부탁해도 될까?」


마키 「좋아, 그럼 미리 써 놓았던 곡이 좀 있는데 그걸 줄까?」


호노카 「어, 정말?!」


마키 「공부하다 중간중간에 기분 전환 삼아 작곡한 거긴 한데.」


니코 「네가 있으니까 정말 든든하네.」


에리 「진짜 100곡 만들 수 있겠는걸.」


하나요 「마키쨩, 나도 듣고 싶어!」


마키 「미리 말하는데 다 즉흥적으로 만든 거라 완성도는 보장 못 해.」


마키 「멜로디도 간단한 것밖에 없고, 미완성인 것도 있어.」


마키 「그냥 시간 날 때 좀 더 다듬어 보려고 묻어 둔 곡이라….」


호노카 「아니야, 정말 크게 도움이 돼! 고마워, 마키쨩!!」


마키 「그럼 나중에 보내 줄게.」


하나요 「마키쨩, 마키쨩! 나도!」


마키 「그래, 그래. 너희한테도 보내 줄게.」


린 「신난다냥~!」



.

.

.



코토리 「정말 멋진 곡이었어….」


우미 「본인은 별거 아니란 식으로 말했지만 역시 대단하네요. 어느 곡 할 것 없이 다 훌륭했어요.」


코토리 「응, 장르는 다양했지만 다 μ's에 어울리는 곡들이었지.」


호노카 「마키쨩이 만든 건데 당연하지! 얘들아, 너희는 어느 곡이 제일 좋았어?」


우미 「다 좋았지만… 마지막 곡이요.」


코토리 「나도 그래.」


호노카 「나도! 무조건 이거라는 느낌이 딱 들었어.」


우미 「애절함이 묻어나면서도 앞을 보며 함께 걸어간다… 그런 이미지가 떠올랐어요.」


코토리 「응, 마음을 정말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곡이야.」


호노카 「이 멜로디에 우리의 마음을 담아 보자!」


우미 「그럼 호노카와 코토리의 솔직한 생각을 들려주세요.」


우미 「제가 그 말을 가사로 옮길게요!」


호노카 「우와! 우미쨩, 든든하다!」


호노카 「그럼 일단 생각 좀 해 보자…」


호노카 「우선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아홉명이서 활동하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좋다는 거야.」


코토리 「μ's로 함께할 수 있는 지금 이 관계가 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해.」


호노카 「μ's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μ's지!」


우미 「그럼 우리는 평생 μ's인가요…?」


호노카 「그럼~! 나도 우미쨩도 코토리쨩도 영원히 μ's야!」


우미 「그, 그건 좀 억지스러운 것 같기도 한데요….」


코토리 「후훗, 그래도 무슨 의미인지는 전해질 거야.」


우미 「…그럼 첫 소절 가사는 이렇게 할까요?」


우미 「“엇갈려 지나가도….”」



.

.

.



호노카 「…다 된 건가?」


코토리 「완성된 거… 맞지?」


우미 「네, 완성이에요.」


호노카 「야호~!」


호노카 「정말 좋은 곡이 됐네! 지금 당장 부르고 싶다~!」


우미 「여기서요?! 아무래도 이웃에 폐가 되지 않을까요…?」


코토리 「그럼 공원에 갈래?」


호노카 「좋아, 빨리 가자! 자, 우미쨩도 얼른 일어서!」


호노카 「빨리 이 마음을 외치러 가자~!」








Ep. 9: 전해져라! 닿아라!




하나요 「마키쨩이 쓴 곡 전부 다 좋더라~!」


린 「응응! 전부 빨리 완성됐으면 좋겠다냥~!」


하나요 「얼른 부르고 싶어!」


마키 「잠깐, 그걸 전부 다 부를 건 아니….」


니코 「무슨 소리야? 당연히 전부 다 불러야지!」


마키 「아니, 무조건 쓸 만한 멜로디라는 보장도 없고….」


노조미 「그렇지 않아. 정말 뭐 하나 뺄 것 없이 다 좋았어. 난 그게 제일 마음에 들더라. 맨 마지막 곡.」


에리 「나도. 살며시 곁에 다가와 주는 것처럼 가슴을 따뜻하게 만드는 곡이었어.」


린 「린도 그 곡 좋더라~!」


하나요 「아~ 역시 빨리 부르고 싶다!」


마키 「아니, 왜 자꾸 그렇게 추켜올리는 거야~?!」


호노카 「얘들아, 곡 다 만들었어! 얼른 들어 봐~!」


에리 「잠깐, 호노카. 진정 좀 해.」


호노카 「아~ 미안, 미안. 얘들아, 안녕~!」


린 「안녕~ 벌써 다 만들었어? 대단하다냥!」


니코 「니코는 준비됐어. 자, 얼른 들려줘!」


노조미 「니코치, 최소한 가방은 내려놓게 해 주자.」


니코 「어?!」


니코 「아, 그러게. 천천히 준비하고 얼른 들려줘.」


우미 「니코, 말이 앞뒤가 안 맞아요….」


코토리 「그만큼 기대했다는 뜻이겠지?」


하나요 「나는 너희가 어떤 곡을 만들지 기대하고 있었어.」


호노카 「우리의 생각을 전부 다 담았어.」


호노카 「이걸 들으면 이해할 수 있을 거야!」


마키 「곡 제목은?」


호노카 「제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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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노카 「"SENTIMENTAL StepS"!」


.

.


[※※※]


.

.



호노카 「어때…?」


우미 「저희가 보기에는 잘 만든 것 같은데….」


코토리 「저, 저기…」


호노카 「저기~ 얘들아?」



에리 「…하라쇼!」


노조미 「미안, 잠깐 목이 메어서….」


니코 「너, 너희 정말… 이런 걸 만들면 어떡해…?」


니코 「윽… 흐윽…」


니코 「으아아아아앙!」


우미 「니, 니코?! 울지 마세요!」


마키 「작곡한 나도 이런 곡이 될 줄은 상상 못 했어.」


하나요 「너희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이제야 알 것 같아….」


린 「간직하고 싶은 마음, 간직하고 싶은 지금 이 순간을 우리 아홉명이서 잔뜩 만들자냥~!」


니코 「그래! 맞아!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거야!」


호노카 「나 있지, 이 곡의 가사를 생각하면서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거든?」


호노카 「'마음을 이어 가는 라이브'를 해 보고 싶어!」


하나요 「'마음을 이어 가는 라이브'?」


호노카 「전국의 스쿨 아이돌에게 부탁해서 릴레이 형식으로 라이브를 여는 거야.」


호노카 「마음을 전하고 싶은 스쿨 아이돌에게 노래를 부르고, 차례를 이어받은 애가 또 마음을 전할 애한테 부르는 식으로 라이브가 계속 이어지는 거지.」


호노카 「전국의 스쿨 아이돌이 라이브를 통해 하나되는 모습을 다 같이 응원하는 라이브를 열면 멋질 것 같지 않아?!」


마키 「노래로 전국의 스쿨 아이돌이 하나 된다….」


니코 「스케일 한번 크게 잡았구나.」


호노카 「좀 어려우려나?」


에리 「상상도 안 되지만… 도전해 보고 싶어.」


니코 「후훗, 우리의 새 목표가 정해진 셈이네!」








Ep. 10: 선전포고?!




린 「니코쨩, 싸우면 안 되는 거 알지?」


니코 「싸우러 가는 거 아니거든? 선전포고 하러 가는 거야!」


마키 「위압감이 넘쳐서 싸우러 온 줄 알겠어.」


니코 「이건 열정이라구!」


코토리 「자자, 진정해. 놀러 가는 건 맞잖아.」


하나요 「있잖아~ 슬슬 주먹밥 먹어도 돼?」


호노카 「앗, 나도 배고파~! 신칸센 안에서 주먹밥을 먹다니 뭔가 신나네.」


우미 「그러고 보니 소풍을 가고 싶다는 얘기도 했었죠.」


린 「그 계획도 세워야겠네!」


에리 「그래, 꼭 가자.」


린 「신난다~!」


노조미 「니코치, Aqours 애들에게 연락했어?」


니코 「당연히 했지.」


니코 「우치우라 바닷가에서 기다리라고!」


마키 「거봐, 싸우러 가는 것처럼 들리잖아!」



.

.

.



치카 「앗, 왔다! 니코쨩~ 여기야~!」


니코 「오래 기다렸지? 각오는 됐어?」


카난 「뭐, 뭐야?! 싸우는 거야?!」


마리 「와우! 바닷가에서 싸우다니 꼭 드라마 같네~!」


에리 「미, 미안, 그게 아니라.」


노조미 「우린 오늘 너희 Aqours에 고맙다는 말을 하러 왔어.」


요우 「고맙다니? 우리가 뭐 했던가?」


치카 「아무것도 안 했지?」


호노카 「아니야. 저번 Aqours 라이브를 통해 우린 엄청난 걸 받았거든!」


리코 「라이브에서…? 책자 얘기야?」


하나마루 「그거 정말 열심히 만든 거예유~」


코토리 「후훗, 내용이 정말 알찬 책자였지.」


루비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야.」


다이아 「하지만 그것 때문에 이렇게 멀리까지 오실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니코 「물론 책자는 꼼꼼히 읽었어. 구석구석까지! 고맙다는 말을 빼곡히 써 놨던데, 그건 우리가 할 말…」


니코 「아니, 그 얘기 말고!」


니코 「라이브 끝나고 니코가 했던 말 기억해?」


치카 「어… 뭐였더라?」


니코 「까먹으면 어떡해?! 도전장을 잘 받았다고 했잖아!」


치카 「미, 미안~! 듣고 보니 그랬던 것 같기도 해~」


니코 「너희의 라이브가 최고의 도전장이었지. 그걸 보고 μ's도 이대로 있을 수 없다고 느꼈어.」


니코 「더욱 더 성장해서 우리도 계속 최고를 뛰어넘을 거야!」


호노카 「우리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어. 스쿨 아이돌의 노래와 마음을 이어서 전국을 하나로 만들 거야!」


호노카 「실제로 하게 되면 Aqours도 참가해 줬으면 해.」


니코 「Aqours의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 줘!」



요시코 「크크큭… 이제 알겠다….」


요시코 「너희들! Aqours에 선전포고 하러 온 거구나!」


요시코 「다른 누구도 아닌 요하네가 있는 Aqours에 겁도 없이 덤빈 걸 반드시 후회하게 해 주지….」


요시코 「그 선전포고! 잘 받았어!」


카난 「자자, 요시코쨩. 진정하고~」


요시코 「진정은 무슨! 그리고 요하네거든!」


리코 「…응? 치카쨩, 왜 그래? 치카쨩~?」


요우 「넋이 나갔네. 눈 뜨고 자는 건가? 치카쨩~ 들려?」



치카 「앗! 저, 저기…!」


치카 「우리 라이브를 보고 목표가 생겼다고…?」


호노카 「응, 맞아!」


치카 「뭐어어~?! 괴, 괴… 굉장하다! 꿈만 같아!!」


치카 「그럼 앞으로도 더욱더 진화하는 μ's의 모습을 보여 줄 거라는 거지?!」


니코 「바로 그거야!」


치카 「우와~~!! 너무너무 기대된다! 응원할게!」


호노카 「에헤헤, 고마워~! Aqours에 지지 않도록 μ's도 열심히 할게!」


치카 「우리도 μ's 못지않게 빛나고 싶어! 호노카쨩, 지켜봐 줘!」


니코 「아니, 너희들!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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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 출처 https://suyo.be/sifas/wiki/story/start







[※※※] SENTIMENTAL StepS





すれ違ってもわからないくらい

스레치갓테모 와카라나이 쿠라이

엇갈려 지나가도 모를 정도로


大人になった時に

오토나니 낫타 토키니

어른이 되었을 때


懐かしさへ変わるのかな…なんて考えてた

나츠카시사에 카와루노카나…난테 캉가에테타

그리움으로 변하는 걸까... 라고 생각했어



常にとなりにいるから

츠네니 토나리니 이루카라

항상 옆에 있으니까


それが当たり前過ぎること

소레가 아타리마에 스기루코토

그게 너무 당연한거라고


悩んだり笑ったりの毎日がきっと続いてく

나얀다리 와랏타리노 마이니치가 킷토 츠즈이테쿠

고민하거나 웃는 매일매일이 분명 계속되어가


楽しいと思ういまを保存したいきもち

타노시이토 오모우 이마오 호존 시타이 키모치

즐겁다고 생각하는 지금을 보존하고 싶다는 마음을


初めて感じたんだよ

하지메테 칸지탄다요

처음으로 느낀거야



すれ違ってもわからないくらい

스레치갓테모 와카라나이 쿠라이

엇갈려 지나가도 모를 정도로


君も僕も大人になった頃が想像できない

키미모 보쿠모 오토나니 낫타 코로가 소우조우 데키나이

너도 나도 어른이 되었을 때를 상상할 수가 없어


だってずっと一緒だから

닷테 즛토 잇쇼다카라

언제나 함께니까



見えないだけで本当は少しずつ成長してるって

미에나이다케도 혼토와 스코시즈츠 세이쵸시테룻테

보이지 않아도 사실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種を埋めた場所からは

타네오 우메타 바쇼카라와

씨앗을 묻은 장소에서는


小さな葉っぱが歌いだす

치이사나 핫바가 우타이다스

작은 잎사귀가 노래하기 시작해


季節がいつのまにか塗りかえていった

키세츠가 이츠노 마니카 누리카에테잇타

계절이 어느샌가 다시 칠해져 가고 있는걸


街の色に気づいたよ

마치노 이로니 키즈이타요

거리의 색깔에 눈치챘어



木漏れ日のなか呼んでみたけど

코모레비노 나카 욘데미타케도

나무 사이의 햇빛속에서 불러보았지만


風が不意にかき消す

카제가 후이니 카키케스

바람이 갑자기 지워버려


一瞬なんだか切なさへと 景色が揺れ動いた

잇슌 난다카 세츠나사에토 케시키가 유레우고이타

한순간 왠지 안타까움으로 경치가 흔들렸어



気のせいだよね いつものみんなだね

키노 세이다요네 이츠모노 민나다네

기분 탓이겠지 언제나의 모두겠지


ふざけて駆けあし転びそうだ

후사케테 카케 아시 코로비 소우다

까불며 달려가다 넘어질것 같아


待って 待ってどこか寄って帰る?

맛테 맛테도코카 욧테카에루

기다려, 기다려 어디 들렸다 갈까?



すれ違ってもわからないくらい

스레치갓테모 와카라나이 쿠라이

엇갈려 지나가도 모를 정도로


君も僕も大人になった頃が想像できない

키미모 보쿠모 오토나니 낫타 코로가 소우조우 데키나이

너도 나도 어른이 되었을 때를 상상할 수 없어


だってずっと一緒だから

닷테 즛토 잇쇼다카라

언제나 함께니까



木漏れ日のなか呼んでみたけど

코모레비노 나카 욘데미타케도

나무 사이의 햇빛속에서 불러보았지만


風が不意にかき消す

카제가 후이니 카키케스

바람이 갑자기 지워버려


一瞬なんだか切なさへと 景色が揺れ動いた

잇슌 난다카 세츠나사에토 케시키가 유레우고이타

한순간 왠지 안타까움으로 경치가 흔들렸어



景色が揺れ動いた

케시키가 유레우고이타

경치가 흔들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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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어디서 퍼온거임 ㄷㄷㄷ 2022.09.27 09:26:09
sttc 2022.09.27 09:29:12
누마즈앞바다돌고래 난 센티스텝을 들으면 아직도 너무 먹먹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애절항 2022.09.27 09:33:56
citelg 울엇다 2022.09.27 09:36:06
ㅇㅇ 번역추 2022.09.27 09: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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