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번역/창작 [물갤SS] 미아「너 말야... 남의 옷을 막 입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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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오레야키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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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839478
- 2022-09-07 02:57:08
미아「응? 방에 불 안 끄고 갔던가...」
유우「흥흥흥...♪ 오, 미아쨩!」뒹굴
미아「AAAAGH! What the Heck?!」
유우「뭐 사왔어? 먹을 거? 마실 거?」벌떡
미아「네가 왜 내 방에 있는 건데?!」
유우「만화 읽기 편해서!」
미아「대체 왜 내 방에서 읽는 건데. 집에 돌아가라고, 집에.」훠이훠이
유우「후에엥~ 오늘은 그럴 기분이 아닌걸!」
미아「자꾸 베이비쨩 베이비쨩 해주니까 성격마저 Baby가 돼버린 거야?」
미아「휴우, 뭐 그렇다면야 굳이 내쫓진 않을 거지만, 시간 맞춰 알아서 돌아가라고? 늦어도 내 책임 아니야.」풀썩
유우「아싸~!」
미아「응? 잠깐, 베이비쨩 너 이제 보니...」
유우「응~? 왜에~?」
미아「설마...」벌컥
미아「아! 역시 내 옷이지 그거! 원래 여기 옷장에 있었는데!」
유우「헉! 옷장에 뭐가 있는지 기억할 수 있는 거야?! 대단해 미아쨩!」
미아「나 정도니까 그런 건 당연하지.」으쓱
미아「...가 아니라! 매일 여는 옷장에서 그렇게 튀는 색의 옷이 사라졌는데 누가 몰라? 원래 교복 어딨어?」
유우「저, 저기 개어 놨어...」
미아「너 말야... 남의 옷을 막 입지 말라고」
유우「아하하, 사이즈가 딱 맞아서 그만.」
미아「사이즈가 맞으면 다 입는 거야? 참나.」
유우「아 그렇지! 미아쨩이 좀 더 크면 미아쨩의 옷 물려받을 수 있을지도!」
미아「그럴 일 없거든. 14세면 성장판은 닫혀 있을 시기라고.」
유우「그래도 안 입게 된 옷은 줘도 되잖아.」킁킁
미아「자, 잠깐?! 냄새는 왜 맡아?!」
유우「미아쨩 좋은 냄새 나!」
미아「그, 그건 고맙긴 한데 애초에 냄새를 맡지 말라고!!」
미아「Shit, 화내니까 더 덥네.」치익
미아「꿀꺽...꿀꺽...푸하아.」
유우「.......」빠-안
미아「W, What...?」
유우「물끄러미......」
미아「......마실래? 마침 두개 사왔는데.」
유우「마실래 마실래~」
미아「마시는 김에 작곡에 좀 힘쓰라고.」슥
유우「넵! 알겠습니다 미아 선배님.」
미아「그래서, 언제 갈 건데? 나 저녁에는 야구 봐야 되는데.」
유우「이것만 읽고!」
미아「...뭐 읽는 중이야? 같이 보자.」
유우「응응, 이거 말이지, 스토리가 대강, 어떤 소녀들이 신비한 알을 얻어서......」
미아「호오호오, 그렇단 말이지. 그 다음엔?」
유우「응, 그리고 여기가 중반부쯤인데......」
(약 1시간 뒤)
유우「넘길까?」
미아「잠깐, 나 다 못 읽었어.」
유우「아, 그래. 기다려 줄게.」
미아「음, 으응. 오오오, 빨리 다음 episode를 보자!」
유우「아, 여기서 끝이네.」
미아「뭣...! 다음 편, 아직 없는 거야? 유료라면 돈 내줄 테니까...!」
유우「없어 없어. 아직 연재 중인 작품이라서.」
미아「쳇, 한창 재밌을 때 끊기다니. 일주일 기다려야 하는 모양이네.」
유우「미아쨩, 근데 야구는 언제 해?」
미아「뭐...? 야구?」
미아「분명 6시에...아앗?! 리모컨 리모컨!」두리번두리번
유우「여, 여기 리모컨!」
미아「Holy crap! 놓칠 뻔 했네!」
TV『선발 투수 마에다, 초구는 슈트볼로 카운트를 잡습니다.』
미아「휴우, 다행이야. 정확히 초구 타이밍에 틀었네.」
미아「언제 한번 직관도 가야 하는데...」
유우「헤에...」멀뚱멀뚱
미아「...뭐야, 안 가?」
유우「응? 왜?」
미아「왜냐니...만화만 읽고 간다며.」
유우「예정 변경할래! 미아쨩하고 야구 보고 싶어졌거든.」
미아「뭘 자연스럽게 옆에 앉는 거야...? 6시면 정말 귀가해야 되는 거 아냐? 저녁도 먹어야 하고.」
유우「미아쨩, 야구 룰 좀 가르쳐 줘! 나 하나도 모르니까.」
미아「정말, 기분파에 말까지 안 통하네...」
미아「좋아, 그래도 야구에 새로 입문하고 싶다면 언제든 환영이지. 집에 못 돌아가도 내 책임은 아니다?」
미아「일단 스트라이크 3개면 아웃인 건 알지?」
유우「응응.」
미아「3아웃이면 공수 교대인 것도 알고 있지?」
유우「아, 그건 처음 알았어. 뭐라고? 공수 교대?」
미아「공수 교대라는 건 말이지, 배트로 공을 치는 타자의 팀이......」
(약 3시간 뒤)
TV『마에다, 아웃카운트 단 한 개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자는 만루.』
유우「우와아...! 살 떨려! 단 한 명이서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면 좋은 거랬지 미아쨩?」
미아「응, 완봉승이란 녀석이야!」
TV『잡아당겼다! 간다! 간다! 우측으로 멀리!」
유우「아, 안돼!!」
미아「No, No, Please...!」
유우「제바~알!」꼬오옥
미아「잡혀라~!!」꼬오옥
TV『아앗ー! 우익수, 이걸 잡아냈다! 마에다, 완봉승에 성공했습니다!』
유우미아「「해냈다~!!」」폴짝폴짝
미아「Nice, Nice! Good Game이었네.」하이터치
유우「예에~」짝
미아「그건 그렇고, 결국 둘이서 끝까지 다 봤네.」
미아「어떡할래, 지금이라도 귀가할래? 막차는 안 끊겼을 텐데.」
유우「자고 갈래!」
미아「참, 어쩔 수가 없네. 이럴 건 예상했지만...」절레절레
미아「휴우, 그래도 오늘, 베이비쨩에게 야구를 전도해줄 수 있어서 재밌었어.」풀썩
유우「응, 나도 미아쨩하고 같이 봐서 재밌었어!」
미아「그런 것보다, 까먹지 말고 집에다 연락해 놔.」
유우「응응.」
미아「휴, Hard하게 응원했더니 목이 아프네. 베이비쨩, 통화 다 하면 매점 가서 음료수 좀 사다 줘.」슥
유우「에에~? 어째서인데?」
미아「내가 선배잖아? 야구 지식으로도 말야. 야구 룰 알려준 답례로 이 정도는 괜찮잖아. 남은 돈으로는 베이비쨩 사고 싶은거 사도 좋아.」
유우「아싸~!」
유우「그럼 다녀올게!」벌떡
미아「집에 연락은 했어?」
유우「가면서 하면 돼~!」달칵
미아「그래, 알아서 하든가.」
미아「...베이비쨩이 입었던 교복......」
미아「.......」꿀꺽
유우「근데 미아쨩 뭐 사주면 돼?」
미아「히야아아앗!!」화들짝
(다음날 아침)
삐삐삐삣ー 삐삐삐삣ー
유우「후아아암...... 뭐야, 미아쨩 알림인가...」
미아「Zzzzz.......」
유우「어~이. 미아쨩~」흔들흔들
미아「으으음......엠...마......」
유우「유감~ 엠마가 아니라 유우였습니다~」
미아「아, 맞다...어제 같이 잤지.」
미아「...머리 푼 게 더 예쁘네.」
유우「응? 뭔가 말했어?」
미아「아니, 아무 것도.」
미아「세수 먼저 하고 올게. 그 동안에 일단 옷부터 갈아입고.」
유우「넵, 알겠습니다~」
쏴아아아ー
미아「으으, Monster 때문에 너무 늦게 잠들어 버렸어...」비비적 비비적
미아「지금 나간다~? 괜찮아?」벌컥
유우「응~」
미아「허, 그새 입었네.」
유우「응, 지각할 때마다 초스피드로 입어야 하니까.」
미아「지각 많이 해?」
유우「으음, 중학교 때는 쪼오끔 했지.」
미아「그건, 고등학교 때는 쪼오끔이 아니라 많이 한다는 소리겠네.」
유우「아, 아니거든! 아유무가 깨워줘서 안 늦어~!」
미아「됐고, 나도 옷 좀 갈아입을게.」스윽
유우「응, 여기 미아쨩 셔츠.」
미아「으아, 고맙긴 한데 옷 갈아입는 거, 그렇게 보고 있지 말라고.」
미아「그건 그렇고 오늘의 Breakfast는 베이비쨩하고 함께인가...」스윽 스윽
유우「미아쨩 옷 예쁜 거 많네~」
미아「많으면 뭐 해. 수업시간 동안에는 Uniform을 입어야 되는데.」
미아「응? 뭐야, 어디 갔지...?」두리번 두리번
유우「셔츠하고 치마하고 다 입은 거 아냐? 얼른 가자 얼른! 늦겠어~」
미아「그래 그래. 근데 저지가 안 보여서...」홱
미아「아! 그거 내 겉옷이잖아!! 이리 내ー! 양키스의 Y도 모르는 녀석이 함부로 입지 말라고!!」
유우「오늘만 입게 해줘어~」후다닥
카린「어머, 유우 아냐?」
유우「안녕하세요ー!!」휘익
엠마「...어라? 방금 유우쨩 리본 색, 빨강이 아니라 3학년의 초록 아니었어?」
카린「우후후, 그렇구나. 아침에 급히 나가다가 리본을 바꿔 끼웠다는 건...어른이 됐구나, 유우?」
리엥리엥 | 유우미아 붐은 왔더 | 2022.09.07 02:59:53 |
리엥리엥 | 유우미아 붐은 왔다 | 2022.09.07 03:00:04 |
water_blue | | 2022.09.07 03:02:02 |
나카가와유우 | | 2022.09.07 03:13: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