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4월 갑자기 스노우 하레이션이 알고리즘에 떴다.
무슨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영상을 클릭했고
난 지금 물갤에 고닉을 파고 상주중이다.
4개월간 갤질+덕질하면서 느낀 점을 서술해보고자 한다.
- 캐릭터, 성우 이름과 별명을 외우기가 쉽지 않았다.
처음 갤을 들어갔을 때 웬 2D가 아닌 실제 사람의 짤이 돌아댕기길래 당황했던 적이 있다. 난 애니메이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후 러브라이브는 애니뿐만 아닌 성우 컨텐츠도 활발하다는 것을 알고.. 전 인원의 이름과 별명을 외우기 시작했다.
한 달 만에 겨우 외웠다.
솔직히 아직도 몇몇 사진은 누군지 헷갈리곤 한다.
- 이렇게 컨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IP는 처음이다.
매일 새로운 오시라세와 주마다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잊을 만 하면 나오는 뉴짤들은 뉴비에게 있어서 "좋은 의미로" 지옥이였다. 아직도 못알아듣는 용어가 있을 정도다. 그러나 1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러브라이브니 뉴비가 힘든건 당연한 수순일 것.
대단한건 컨텐츠가 ed가 아닌 ing라는 것..
올해 가을엔 러브라이브 버튜버, 내년엔 환일 애니..
다다익선이다.
- n센○ ← 처음에 당황했던 물갤 밈
시리즈별로 멤버를 한명씩 사진을 올리고.. 댓글에 고닉들이 점수를 매기는 광경을 처음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새끼들 뭐하는 새끼들일까...?
알고보니 센은 정규 싱글의 센터를 말하는 것이였고..
예외인 니지가사키는 솔직히 센터로 대체해서 부른다는 것을
알게됐고, 나도 나만의 답안지를 생성했다.
7센우5센욧솔센잠2센시
- 나눔을 되게 많이 한다.
갤질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이 이 부분이다.
하루에 나눔글이 몇 개나 나오는지..
소소한 음료수부터 시작해 굿즈는 물론 고가의 이어폰까지,
물붕이들은 나 빼고 다 금수저인걸까?
신기한건 이때까지 당발에 걸린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
그리고 물붕이들 나눔글에 줄 서는거 존나 빠르다.
- 이상성욕자들이 많다.
겨폭,꼽폭,발폭... 과 같은 정말 경악스러운 사람들이 많다
댓글 반응과 개추 수가 반비례하는걸 보고 나도 타락해버렸다.
난 겨폭이다.
- 발화점이 낮다.
갤이 자주 불탄다. 너무 자주 불탄다. 물론 유동 소방관이 진화하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지만.. 답은 풀갤인가?
- 먼저 입럽한 님들이 조오오온나게 부럽다
역사가 깊은 러브라이브니 일찍 입럽했을수록
더 많은 걸 보고 가고 듣고 ... 레전드를 함께해왔겠지
본인은 라이브 0회 뷰잉 0회 누마즈 0회의 삼위일체를 달성한
개병신 물붕이다. 틀딱들이 부럽다. 존나 부럽다.
마지막으로.....
날 입럽시켜준 유튜브 알고리즘에게 감사한다.
조금 더 편하게 덕질하려고 일본어도 배우는 중이다.
여행금지가 풀리면 바로 누마즈로 달려가려고 돈도 모으고 있다.
내 인생에 도움이 된 첫 애니메이션이자 프로젝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