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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창작 [SS] 나츠미 「조회수를 올리려면 역시 그 방법밖에 없네요」
- 글쓴이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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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811729
- 2022-08-16 06: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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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미 「나름대로 비주얼이 되면서 케미가 잘 맞는 짝은...」
카논 「스미레쨩 도와줘~」
스미레 「이 정도는 혼자서 하라고 좀!」
카논 「그치만~」
스미레 「정말... 어쩔 수 없네」
나츠미 「......」 (찰칵찰칵)
나츠미 「카논 선배」
카논 「어라, 나츠미쨩?」
나츠미 「물어볼 게 있는데요」
카논 「응, 뭐든 물어봐!」
나츠미 「선배는 리에라의 리더죠?」
카논 「어...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 하하...」
나츠미 「안 그래도 멤버들한테 선배에 대해 물어봤는데요」
카논 「어?」
나츠미 「다들 카논 선배를 리더로서 신뢰하고 있더라구요」
카논 「그, 그래? 왠지 부끄럽네...」
나츠미 「스미레 선배만 빼고」
카논 「아, 스미레쨩은 그럴 수도 있겠네...」
나츠미 「스미레 선배랑은 어떤 사이이신가요?」
카논 「어어어어어어떤사이냐니?!? 나랑 스미레쨩은 그, 그런 사이가 아니니까!?!」
나츠미 「이게 그렇게 당황할 질문인가요...」
카논 「크흠, 그게 말이지, 스미레쨩이랑은 저기... 동료야, 그, 친한 동료...」
나츠미 「......」 (빤히)
카논 「......그러니까」
나츠미 「.........」 (빤히)
카논 「그, 그러니까! 그... 의지가 되는 동료? 파트너? 그런 거니까!」
나츠미 「흐응」
카논 「그러니까! 저기! 알겠지!?」
나츠미 「네, 카논 선배가 스미레 선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충 알 것 같네요」
카논 「그... 그래? 오해 안 했으면 좋겠는데...」
나츠미 「네, 네, 감사합니다~」
나츠미 「스미레 선배」
스미레 「뭐야, 볼 일 있어?」
나츠미 「스미레 선배는 카논 선배를 연애 상대로 좋아하시나요?」
스미레 「푸학!???!」
나츠미 「오오, 이건 또 신선한 반응...」
스미레 「갑자기 그게 무슨 질문이야?!」
나츠미 「아뇨, 카논 선배는 스미레 선배를 연애 상대로 좋아하는 것 같아서」
스미레 「커윽?!?!」
나츠미 「뭐어~ 낫쮸의 착각 이었을지도 모르지만요~」
스미레 「너 말이야...」
나츠미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미레 「어떻게고 뭐고... 카논은 우리 리더잖아? 조금 못 미더운 구석이 있지만」
나츠미 「흐음흐음」
스미레 「못 미더운걸 넘어서 엄청나게 징징댄다고. 그렇게 소심하고 맹하면서 어떻게 리더를 하는건지」
스미레 「맨날 나한테 와서 응석부리는 주제에, 다른 멤버들 앞에서는 의젓한 척 하는 것도 열받는단 말이지」
스미레 「아무튼 내가 옆에 없으면 뭐 하나 제대로 못하니까, 귀찮아도 챙겨줘야 하는 뭐... 그런 느낌?」
나츠미 「그렇군요~」
스미레 「그래서, 뭘 꾸미고 있는건데」
나츠미 「으음~ 스미레 선배는 이 업계를 잘 아시니까 굳이 얘기 안해도~」
스미레 「...백합 영업이라면 거절하겠어」
나츠미 「에에에? 어째서요!」
스미레 「아무튼 거절이야!」
나츠미 「하지만 벌써 이렇게 반응이 좋다구요?!」
스미레 「뭣, 조, 조회수가 이렇게... 아니 그보다!! 이거 언제 찍은거야!!」
나츠미 「리에라의 일상이라고 해서 업로드 할 계획이었는데요~ 스미레 선배랑 카논 선배의 투샷이 나올때마다 왠지 반응이 뜨거워서 말이죠~」
나츠미 「카메라 구도를 좀 바꾸고 이펙트랑 자막 좀 넣고 하다보니 이렇게 됐어요」 (데헷)
스미레 「당장 내려!!」
나츠미 「이런 뜨거운 반응을 보고도 말인가요?」
스미레 「윽... 확실히 반응이 좋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건 내가 원하는 인기가 아냐!」
스미레 「나는 나 스스로 빛나고 싶지, 카논한테 기대서 뜨고 싶은 게 아니라고!」
나츠미 「오오~ 업계인으로서의 자존심인가요~」
스미레 「아무튼! 백합 영업은 금지! 이 편집 영상도 내릴 것!」
나츠미 「에이... 뭐, 알겠어요. 원본 영상은 그대로 있으니까」
스미레 「그것도 내려!」
나츠미 「하지만 그건 진짜 리에라 일상 비디오인데요? 미리 예고까지 했으니까 안 올릴 수는 없다구요」
스미레 「윽... 그럼 나랑 카논 부분만 편집해줘」
나츠미 「그것도 안됩니다~ 나츠미는 참된 언론인이기 때문에 특정인의 요구에 의한 편집은 할 수 없습니다~」
스미레 「아까는 잘도 왜곡 영상을 올린 주제에...」
나츠미 「뭐, 지금까지 찍은 건 그렇다쳐도 앞으로 스미레 선배가 카논 선배 응석을 안 받아주면 되는 일 아닐까요?」
스미레 「에...」
나츠미 「카논 선배랑 거리를 두고 있으면 알아서 사그라 들 거라고 생각해요~」
스미레 「...좋아! 해준다면 해 주겠어! 어차피 카논이 달라붙는 것도 귀찮았고 말이지!」
나츠미 「흐흥, 지켜보겠습니다~」
카논 「스, 스미레쨩! 어쩌지!?」
스미레 「또 무슨 일...」
나츠미 「......」 (싱글싱글)
스미레 「......」 (빠직)
스미레 「됐어, 알아서 해」
카논 「어... 스미레쨩?」
스미레 「잠깐 일이 생겨서 나갈게, 미안하지만 혼자 처리해」 (쾅)
카논 「그... 그런...」
나츠미 「(의외로 냉정한데요~ 후후, 하지만 오히려 이게 낫쮸의 계획이었다구요~)」
카논 「스미레쨩....」
나츠미 「(그 후로 스미레 선배가 카논 선배를 쌀쌀맞게 대하기를 며칠... 슬슬 카논 선배는 한계인 것 같네요)」
나츠미 「(로맨스에는 시련이 필요한 법! 여기서 나츠미가 나서서 짠 하고 해결해주면 카논 선배한테 신뢰도 얻고 조회수도... 후후후)」
카논 「......」
나츠미 「카논 선배」
카논 「아, 나츠미쨩...」
나츠미 「왜 그러세요~? 걱정이라도 있으신가요~?」
카논 「어? 아, 아니야! 괜찮아! 괜찮으니까.... 하아」
나츠미 「그런가요~」
카논 「저기, 나츠미쨩... 요즘 그... 촬영 하고 있잖아? 우리 연습하는 거라던지...」
나츠미 「네~ 엘튜브 컨텐츠 기획으로 찍고 있어요~」
카논 「그러니까, 계속 우리를 보고 있는 거잖아?」
나츠미 「그렇죠~」
카논 「저기... 나 말이야, 스미레쨩한테 뭔가 나쁜 짓 했어?」
나츠미 「어라~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는데요~」
카논 「요즘 스미레쨩이... 쌀쌀맞아져서... 내가 뭔가 잘못했나 싶어서 계속 생각하는데... 기억이 안 나서....」
나츠미 「(이건 뭐 거의 울기 직전이네요) 글쎄요~」
카논 「그렇구나... 미안, 이 얘기는 잊어줘...」
나츠미 「예~전에 물어봤던 건데 혹시 기억하세요?」
카논 「어?」
나츠미 「스미레 선배랑 무슨 관계냐고 물어봤었잖아요~?」
카논 「에... 그, 그랬었... 지」
나츠미 「그때 뭐라고 대답하셨었죠~?」
카논 「....그냥, 동...료...」
나츠미 「그래서 스미레 선배도~ 그냥 "동료" 처럼 대하기로 한게 아닌가 싶어서~」
카논 「스, 스미레쨩한테 말했어?!」
나츠미 「말한적은 없지만요~ 스미레 선배는 눈치가 빠르잖아요~?」
카논 「그... 그렇지... 스미레쨩은... 눈치도 빠르고, 강단도 있고, 자신감도 있고....」
카논 「....싫어」
나츠미 「네?」
카논 「스미레쨩이랑 그냥 동료 사이는 싫어! 조금 더, 그러니까... 더 친한 사이였으면 좋겠어....」
나츠미 「더 깊은 관계를 원하시는 건가요~」
카논 「그,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하면 좀... 그렇지만...」
카논 「스미레쨩이랑 같이 있으면, 저기... 든든하다고 할까, 편안하다고 할까」
카논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 뭐 그런 느낌이 들어서...」
나츠미 「(허어... 예상보다 더 딥한 감정이...)」
카논 「......미, 미안 나츠미쨩! 갑자기 이상한 푸념이나 늘어놔서... 저기, 스미레쨩한테는 비밀로...」
나츠미 「아니에요~ 그래도 말이죠, 스미레 선배는 눈치 빠르잖아요?」
카논 「어?」
나츠미 「카논 선배의 지금 얘기, 들어버렸을지도~」
카논 「에, 에에에에?!?//////」
스미레 「......카논」
나츠미 「(역시나 행차~ 문자로 장소만 찍으면 몰래 와서 듣고 있을 줄 알았다구요~)」
나츠미 「(지금부터가 클라이맥스!! 서로의 마음을 내보이는 두 사람! 올라가는 조회수!! 높아지는 수익률!!!!)」
카논 「스미레쨩...」
스미레 「미안, 들어버렸어」
카논 「으,으으///////」
스미레 「......」
카논 「......」
스미레 「너 말이야」
카논 「어?」
스미레 「예전부터 계속 생각했는데, 너 진짜 덜떨어져 보이는 거 알아?!」
카논 「에, 에엑」
스미레 「걸핏하면 울고, 징징대고, 투정부리고!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문제 없는 척! 착한 척!」
카논 「아으...」
스미레 「그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로 사람들 마음은 잘 얻어서 항상 주목받고! 진짜 열 받는다고!」
카논 「스, 스미레쨩...」
스미레 「나는 그렇게 노력해도 안 되는 걸 너는 당연하다는 듯이 해내고 있어서! 솔직히 부러워! 질투나! 그리고 더 열 받아!」
카논 「......그건, 나도 마찬가지인걸」
스미레 「뭐?」
카논 「나도 스미레쨩이 부럽단 말이야!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 있고, 누구한테도 약한 소리 안 하는 그런 모습이!」
카논 「그리고, 그런 모습을... 동경해서....」 (훌쩍)
스미레 「......윽」 (힐끗)
나츠미 「~♪」 (촬영중)
스미레 「.......좋아, 이번 한 번은 내가 져 주겠어」
카논 「훌쩍... 어?」
스미레 「...너한테 한 얘기 아니야」
카논 「그게 무슨 소... 읍?!」
나츠미 「(꺄아아아아아아아!!!! 스미레 선배 대담!!!!!!)」
카논 「//////」
스미레 「......」
카논 「.......////////」
스미레 「...무슨 말이라도 하지 그래?」
카논 「어? 미, 미안! 저기, 그, 처음이라서//////」
스미레 「그거 말고 다른 할 말은?」
카논 「어어??」
스미레 「나한테 전부 다 시킬 셈이야?」
카논 「으, 으으....」
카논 「......좋아해요, 사귀어 주세요/////」
스미레 「그래, 너는 내가 없으면 못 사는 모양이니까」
스미레 「...귀찮긴 하지만, 앞으로 평생 돌봐줄게」
카논 「응...////」
스미레 「......」 (힐끗)
나츠미 「(오른다!!!! 오른다아!!!!!!!! 조회수가!!!!!! 머니가!!!!!!!!!!)」
스미레 「카논」
카논 「에, 왜 그래 스미레쨩?」
스미레 「너무 놀라지 마, 끝까지는 안 할 거니까」
카논 「어, 어, 읍??!!!////////」
나츠미 「(여기서 한번 더!??! 아니, 그보다 두번째인데 너무 진하지 않나요?!?!?)」
카논 「읍, 스, 스미레쨔...」
스미레 「가만히」
카논 「으읍/////////////////」
나츠미 「(어어어, 수위 너무 올라가는데요?!!? 스미레 선배, 얼마나 굶주려 있었던 건가요?!?!?」
나츠미 「(아무튼 좋아요!!! 이렇게 자극적인 거라면 조회수가 더...?)」
나츠미 「(이, 이 노란색 딱지는...)」
나츠미 「으아아아아아아아악!!!!!! 속였구나 헤안나!!!!!!!!!!!!」
스미레 「후우, 성공했나 보네」
카논 「////////////////////////////////////」
스미레 「자 그럼 악당도 처리했고, 이제...」
카논 「스, 스미레쨩」
스미레 「응?」
카논 「그... 끝난거야?///////」
스미레 「...뭐?」
카논 「아, 아니야! 역시 여기서는 좀 그렇지!?」
스미레 「아니, 그런게 아니라 방금은 일부러...」
카논 「그, 장소만 바꾸면 괜찮으려나/////」
스미레 「......」
카논 「///////////////」
스미레 「......그럼, 가자///」
카논 「응///////////////」
스미레 「안녕~」
카논 「아, 스미레!」
스미레 「안녕, 카논」 (쪽)
카논 「아하하, 스미레도 참... 뒤에 부원들 다 있는데」
스미레 「미안, 들어오는 순간 카논 밖에 안 보여서」
카논 「정말....///」
쿠쿠 「그으으... 인정 못 합니다!!! 구소쿠무시 주제에!!!」
치사토 「자자, 진정해 쿠쿠쨩... 두 사람 사귄다고 한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구」
키나코 「보기 좋슴다~」
메이 「스미카논 붐이 왔다... 스미카논 붐이 왔다...」
시키 「(나도 메이랑 저렇게 안 되려나...)」
치사토 「그런데 요즘 나츠미쨩이 안 보이네」
키나코 「렌 선배한테 가르침을 받으러 떠난다고 했던 것 같슴다」
치사토 「그런가~」
렌 「츠나가루님 500비트 후원 감사합니다~ 그러면 잠시 쉬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나츠미 「(그 짜증나는 커플의 선정성 테러때문에 채널은 잠깐 닫았지만... 이번만큼은 제대로...!)」
렌 「나츠미씨, 저번 풀영상 쇼츠 편집은 다 하셨나요?」
나츠미 「아, 네~! 지금 하고 있어요~」
렌 「좀 더 서둘러 주세요. 업로드 시간은 가장 기본적인 시청자들과의 약속입니다.」
나츠미 「아하하, 알겠습니다아~」
렌 「사야씨, 다음 스케줄이 어떻게 되죠?」
사야 「네, 아가씨. 이번 달에 광고영상 의뢰가 17건 들어와 있습니다.」
렌 「저희 채널이랑 관련있는 광고로만 뽑아서 목록 좀 보여주시겠어요?」
사야 「여기 있습니다」
렌 「음... 꽤나 압축되네요. 일단 소니랑 RAZER는 이 조건으로 계약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조금 더 검토해보죠」
사야 「알겠습니다」
렌 「그리고 여기 KLaB은 거절하세요」
사야 「네」
렌 「참, 사야씨 어제 입금된건 확인 하셨나요?」
사야 「아, 네... 저기, 월급의 5배는 너무 많은 것 아닌지...」
렌 「사야씨가 그 동안 고생한 게 있는데 그 정도는 당연하죠. 여유는 충분히 있으니 편하게 받아요」
사야 「감사합니다, 아가씨」
렌 「자 그럼 방송 다시 열어볼까요, 나츠미씨!」
나츠미 「네, 세팅 바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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