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1년인지는 좀 애매하긴 해
옆동네에서 진짜 갓작이다 그 전 럽라와는 다르다 영업을 엄청 당해서 니지동을 애니뿐이긴 하지만 거의 반년 넘게 전에 본 상태였거든
그래도 내가 러브라이버로써의 자각을 지니고 내 러브라이브 인생이 시작했다고 생각하는 시점은 작년 8월이 맞는 것 같아
사실 시작은 별 거 없었어
여름방학 마지막 주에 친구 2명과 가능한 멀리 나가보자고 무작정 계획을 짠 대전 여행에서 차마 신장개업한 대전애플을 빼먹을 순 없었어서 잠깐 들려서 이것저것 자잘한 굿즈 몇개 샀던 거지
근데 뭘 엄청 많이 같이 주시는 거야
지금 생각하면 딴동네 사람한테 생카 준다고 뭐라고 했겠지만 하여튼 거기서 받은 생카랑 별애니 포스터가 내 직접적인 입럽 계기가 됨
집 와서 이것저것 사온 것도 정리하고 애플에서 받아온 것도 벽에 싹 붙여서 장식하면서 이참에 아예 니지동에 다른 시리즈까지 한번 달려야겠다 싶더라고
그래서 한 이틀 후부터 방학에 심심할 때나 자기 전 애니들을 한편한편 봐갔음
이후에 첫 네소도 구하고 콜라보 카페도 여러번 가고
막판엔 결국 마감 마지막 날에 전국일주까지 돌았지
그렇게 시간은 계속 지나서 이제 네소는 다 쌓을 수도 없을 지경이 되고 굿즈에 때려박은 돈 때문에 아쿠아 도쿄돔도 파산타천하는 일도 있었지
별애니 1기 4화에 시작한 럽덕질이 이제 니지2기를 지나 별애니 2기 4화를 지나고 있고 사이에 이것저것 되게 많았지만
솔직히 체감상으로는 3년이 넘게 지난 것 같은데 이제 겨우 1년이라는 게 오히려 신기하다
지금까지 1년도 즐거웠으니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