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카때 참가했던 대회에 다시 나가는 거나 우승 못하고 강당에서 학생들 전용으로 라이브 해주는 구성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함. 일단 지금 바로 라이벌이랑 라이브로 붙는 것보다는 나중에 완전체 되고 나서 붙게 하겠다는 계산도 있었을거고, 누군지도 모르는 관객보다는 진정으로 리에라를 응원해주는 학교 동급생과 후배를 위한 무대가 진짜 무대였다는걸 강조하는 좋은 연출이었다고 생각함.
근데 라이벌 소개하는 꼴이 성설이 선녀로 보일 정도였다고 생각함. 갑자기 쳐들어와서 노래해봐 새끼야ㅋㅋ 시비털고 우익수한테 좌측담장 맞을거 같으니까 점멸을 쓰질 않나, 시오리코한테 삥뜯어온 나비로 나비게이션을 찍지를 않나, 개뜬금없이 카논 집까지 스토킹해서 티배깅을 하질 않나 비호감 호감을 논하기 전에 하는 짓거리가 그냥 웃김. 성설도 2호기 시절에 기선제압한답시고 공중제비를 조지긴 했지만 한 화만에 이 정도로 기행을 남발하지는 않았음.
주제에도 의문이 많이 생기는데 서니파가 리에라 우승후보래! 라고 얘기해놓고 3화만에 그걸 굳이 카논 입으로 깨뜨리게 한 저의를 잘 모르겠음. 우승하자고 다짐하던 상황 아님? 우리는 우승후보 아니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겸손을 되찾아보자는 저의였나? 그렇다기엔 카논은 겸손이 패시븐데? 5인 리에라는 우승후보급이라고 강조하고 싶었으면서 동시에 리에라가 갈 길이 멀다는걸 재차 강조하려 하니까 얘기가 너무 난잡해졌음. 이러니까 진짜 그림이 키나코가 트롤링해서 털린 것처럼 되버렸잖아.
어차피 8화쯤 되면 세탁할거 뻔한데 뭘 굳이 이렇게 삽질을 했나 모르겠음 걍 잘하던거 하지. 2화까지가 너무 갓갓이라 기대가 컸는데 갠적으로 물애니 2기 3화 미캉트레인급으로 아쉬웠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