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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토막ss] 카스미 : 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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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g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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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4 16:44:06
시오리코 : ...(시무룩)
카스미 : ...
ㅅㅇㄹㅋ : ...(시무룩, 흐느적)
ㅋㅅㅁ : 시오코,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ㅅ : 아뇨. 아무것도...
ㅋ : 무슨 일 있으면 말하라구? 무려 귀여움 만점 부장인 카스밍이 들어줄 테니까.
ㅅ : 괜찮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라서.
ㅋ : 그렇게 축 처진 채로 있으면 모두가 카스밍처럼 걱정할 걸?
ㅅ : ...!
ㅅ : ...
ㅋ : 응?
ㅅ : ...정말 별 거 아니긴 한데,
ㅅ : 자주 가던 햄버서 가게에서 전 메뉴 가격을 인상해버려서요.
ㅋ : ...응?
ㅅ : 한 달에 한 번 누리는 즐거움이 비싸져서, 티내지 않으려 해도 아쉬운 건 가시질 않네요.
ㅋ : 햄버거??
ㅅ : 네...
ㅋ : 뭐야~ 겨우 햄버거인가. 시오코답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ㅅ : ...(울컥)
ㅅ : 가겠습니다.
ㅋ : 카스밍이 특별히... 어?!
ㅅ : 안녕히 계세요.
뚜벅뚜벅뚜벅
철컥, 쾅!
ㅋ : 만들어 주...려고 했는데.
ㅋ : ...뭐야, 끝까지 듣지도 않고!!
미아 : Hello, 아, 우리 강아지짱 혼자인가?
ㅋ : 강아지라니 카스밍이거든!
미아 : Yeah, yeah. 그런데 시오리코랑 무슨 일 있었어?
ㅋ : 아무것도... 왜?
미아 : 복도에서 스쳐 지나갔는데, 엄청 안 좋아보여서. 카스미가 물기라도 했어?
ㅋ : 아니...
미아 : 음... 사준다고 해도 거절하고, 어쩔 생각인지.
ㅋ : 응? 사준다니, 햄버거?
미아 : 오, 카스미답지 않게 눈치가 빨라.
미아 : 시즈쿠랑 리나가 빌려준다고 해도 한사코 거절하고, 그렇다고 식욕을 해소하는 것도 아니고. 참는 것도 한계가 있잖아, 바보 시오리코.
ㅋ : ...
미아 : 그러고보니 오늘은 자율연습이었지. 카스미는 뭘 할 거야? 나도 따라서 해 볼까 싶은데.
ㅋ : ...오늘은 일찍 가려고! 바이바이.
미아 : 그런가. See ya.
ㅋ : ...
ㅋ : 여보세요, 카나타 선배?
[혼자서 조리실로 올 것, 오늘 5시 까지! 카스밍]
ㅅ : ...뭔가요, 이건.
미아 : 오? 뭐야?
ㅅ : 미아 씨.
미아 : 카스미? 데이트야?
ㅅ : 아니에요. 갑자기 무슨 이야기입니까.
미아 : 그렇지 않으면 혼자서 오게 할 이유가 없잖아.
ㅅ : 그럴 리가 없겠죠. 그 분은... 잘 모르니까.
미아 : 이렇게 콕 집어서 오라고 할 정도면 따라주는 게 예의같은데.
ㅅ : ...몰라요.
ㅅ : 오늘 제 몫은 다 끝났으니 먼저 갈게요.
미아 : Bye.
ㅅ : ...별로 기대하는 건 아닙니다.
ㅅ : 카스미 씨가 먼저 무례하게 굴었으니 사과를 할까 싶어 따라드리는 겁니다.
ㅅ : 별로 신경쓰는 건 아니니까...
철컥
ㅅ : 무슨 일이십니... 헛.
ㅋ : 아, 왔어?
ㅅ : 이, 이게... 이게 다 뭔가요??
ㅅ : 상 위에 난도질 되어있는 채소에, 쌓여있는 빵에, 그 냄비에서 끓이고 있는 고기는 또 도대체?
ㅋ : 저번에 말이 심했던 것 같아서... 사과의 의미로 준비해봤어.
ㅋ : 카스밍 특제, 햄버거 쿠페빵!
ㅅ : 네...???
ㅋ : 자, 여기 냄비 속의 고기에는 간이 잘 된 다진 돼지고기와 햄이 익혀져 있습니다.
ㅅ : 네, 네.
ㅋ : 일단 앉아서 봐, 시오코. 오다가 힘들었을테니 여기 콜라라도.
ㅅ : 감...사합니다.
ㅋ : 다음으로 잘 익은 고깃덩이에 다져서 볶아둔 두부를 섞고 단단하게 뭉쳐줍니다.
ㅋ : 여기에 추가적으로 살짝 간을 한 뒤, 기름팬에 구워주면!
지글지글 지그르르르르르...
ㅅ : .....(꿀꺽)
ㅋ : 짠, 그냥 먹어도 맛있는 햄버그 완성!
ㅋ : 이걸 얇게 잘라낸 쿠페빵 사이에 넣고, 잘게썬 상추를 올리고, 토마토, 볶은 양파에...
ㅋ : 시오코는 매운 거 좋아헤, 단 거 좋아해?
ㅅ : 네?!
ㅅ : ...매운맛을 좀 더 자주 먹긴 합니다.
ㅋ : 넵, 매운맛 주문 받았습니다☆
ㅋ : 핫소스를 베이스로 만든 햄버거 소스도 뿌리면 완성!!
ㅅ : ...(우물쭈물)
ㅋ : 자. 한 번 먹어봐줄래?
ㅅ : ...냠
ㅅ : ...우물우물
ㅋ : 시오코가 자주 먹는다는 맛으로 준비해봤어. 완전히 똑같이 하는 건 무리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비슷하게라도 되어서 다행이야.
ㅋ : 다음에도, 또 다음에도 만들어줄테니까. 같이 하나씩 먹어보지 않을래?
ㅅ : ...
ㅅ : ...(울컥)
ㅋ : 응, 응??? 시오코 울어? 너, 너무 매웠나??
ㅅ : 아, 아뇨...
ㅋ : 일단 여기 콜라라도! 이건 내가 단맛으로 다시 만들어줄 테니까...!
ㅅ : 아니, 그 이유로 우는 게 아니라니깐... 아 좀!
미아 : 정말 손이 많이 간다니깐...
카나타 : 훗후, 그래도 한 건 해결이구만?
카스미 : ...
ㅅㅇㄹㅋ : ...(시무룩, 흐느적)
ㅋㅅㅁ : 시오코,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ㅅ : 아뇨. 아무것도...
ㅋ : 무슨 일 있으면 말하라구? 무려 귀여움 만점 부장인 카스밍이 들어줄 테니까.
ㅅ : 괜찮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라서.
ㅋ : 그렇게 축 처진 채로 있으면 모두가 카스밍처럼 걱정할 걸?
ㅅ : ...!
ㅅ : ...
ㅋ : 응?
ㅅ : ...정말 별 거 아니긴 한데,
ㅅ : 자주 가던 햄버서 가게에서 전 메뉴 가격을 인상해버려서요.
ㅋ : ...응?
ㅅ : 한 달에 한 번 누리는 즐거움이 비싸져서, 티내지 않으려 해도 아쉬운 건 가시질 않네요.
ㅋ : 햄버거??
ㅅ : 네...
ㅋ : 뭐야~ 겨우 햄버거인가. 시오코답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ㅅ : ...(울컥)
ㅅ : 가겠습니다.
ㅋ : 카스밍이 특별히... 어?!
ㅅ : 안녕히 계세요.
뚜벅뚜벅뚜벅
철컥, 쾅!
ㅋ : 만들어 주...려고 했는데.
ㅋ : ...뭐야, 끝까지 듣지도 않고!!
미아 : Hello, 아, 우리 강아지짱 혼자인가?
ㅋ : 강아지라니 카스밍이거든!
미아 : Yeah, yeah. 그런데 시오리코랑 무슨 일 있었어?
ㅋ : 아무것도... 왜?
미아 : 복도에서 스쳐 지나갔는데, 엄청 안 좋아보여서. 카스미가 물기라도 했어?
ㅋ : 아니...
미아 : 음... 사준다고 해도 거절하고, 어쩔 생각인지.
ㅋ : 응? 사준다니, 햄버거?
미아 : 오, 카스미답지 않게 눈치가 빨라.
미아 : 시즈쿠랑 리나가 빌려준다고 해도 한사코 거절하고, 그렇다고 식욕을 해소하는 것도 아니고. 참는 것도 한계가 있잖아, 바보 시오리코.
ㅋ : ...
미아 : 그러고보니 오늘은 자율연습이었지. 카스미는 뭘 할 거야? 나도 따라서 해 볼까 싶은데.
ㅋ : ...오늘은 일찍 가려고! 바이바이.
미아 : 그런가. See ya.
ㅋ : ...
ㅋ : 여보세요, 카나타 선배?
[혼자서 조리실로 올 것, 오늘 5시 까지! 카스밍]
ㅅ : ...뭔가요, 이건.
미아 : 오? 뭐야?
ㅅ : 미아 씨.
미아 : 카스미? 데이트야?
ㅅ : 아니에요. 갑자기 무슨 이야기입니까.
미아 : 그렇지 않으면 혼자서 오게 할 이유가 없잖아.
ㅅ : 그럴 리가 없겠죠. 그 분은... 잘 모르니까.
미아 : 이렇게 콕 집어서 오라고 할 정도면 따라주는 게 예의같은데.
ㅅ : ...몰라요.
ㅅ : 오늘 제 몫은 다 끝났으니 먼저 갈게요.
미아 : Bye.
ㅅ : ...별로 기대하는 건 아닙니다.
ㅅ : 카스미 씨가 먼저 무례하게 굴었으니 사과를 할까 싶어 따라드리는 겁니다.
ㅅ : 별로 신경쓰는 건 아니니까...
철컥
ㅅ : 무슨 일이십니... 헛.
ㅋ : 아, 왔어?
ㅅ : 이, 이게... 이게 다 뭔가요??
ㅅ : 상 위에 난도질 되어있는 채소에, 쌓여있는 빵에, 그 냄비에서 끓이고 있는 고기는 또 도대체?
ㅋ : 저번에 말이 심했던 것 같아서... 사과의 의미로 준비해봤어.
ㅋ : 카스밍 특제, 햄버거 쿠페빵!
ㅅ : 네...???
ㅋ : 자, 여기 냄비 속의 고기에는 간이 잘 된 다진 돼지고기와 햄이 익혀져 있습니다.
ㅅ : 네, 네.
ㅋ : 일단 앉아서 봐, 시오코. 오다가 힘들었을테니 여기 콜라라도.
ㅅ : 감...사합니다.
ㅋ : 다음으로 잘 익은 고깃덩이에 다져서 볶아둔 두부를 섞고 단단하게 뭉쳐줍니다.
ㅋ : 여기에 추가적으로 살짝 간을 한 뒤, 기름팬에 구워주면!
지글지글 지그르르르르르...
ㅅ : .....(꿀꺽)
ㅋ : 짠, 그냥 먹어도 맛있는 햄버그 완성!
ㅋ : 이걸 얇게 잘라낸 쿠페빵 사이에 넣고, 잘게썬 상추를 올리고, 토마토, 볶은 양파에...
ㅋ : 시오코는 매운 거 좋아헤, 단 거 좋아해?
ㅅ : 네?!
ㅅ : ...매운맛을 좀 더 자주 먹긴 합니다.
ㅋ : 넵, 매운맛 주문 받았습니다☆
ㅋ : 핫소스를 베이스로 만든 햄버거 소스도 뿌리면 완성!!
ㅅ : ...(우물쭈물)
ㅋ : 자. 한 번 먹어봐줄래?
ㅅ : ...냠
ㅅ : ...우물우물
ㅋ : 시오코가 자주 먹는다는 맛으로 준비해봤어. 완전히 똑같이 하는 건 무리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비슷하게라도 되어서 다행이야.
ㅋ : 다음에도, 또 다음에도 만들어줄테니까. 같이 하나씩 먹어보지 않을래?
ㅅ : ...
ㅅ : ...(울컥)
ㅋ : 응, 응??? 시오코 울어? 너, 너무 매웠나??
ㅅ : 아, 아뇨...
ㅋ : 일단 여기 콜라라도! 이건 내가 단맛으로 다시 만들어줄 테니까...!
ㅅ : 아니, 그 이유로 우는 게 아니라니깐... 아 좀!
미아 : 정말 손이 많이 간다니깐...
카나타 : 훗후, 그래도 한 건 해결이구만?
ㅇㅇ | 시오카스 좋다 | 2022.07.04 16:4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