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s://lineblog.me/kubota_miyu/archives/3049735.html
딱히 읽지않아도 괜찮아
안녕하세요, 저에요.
갑작스럽지만 오타쿠이야기 해도 될까요?
모르는 사람도 있겠지만 애니메이트에서 사치부리거나, 은혼 극장판 세번 보러가거나, 주간 소년점프를 잘라서 파일링 혹은 코팅하거나, 수업중에 칸코레랑 도검난무랑 쿠키크리커 하던...그런 학생 생활을 지냈던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요 몇년, 그다지 굿즈에 손을 댈정도로 팍 꽂히는 작품이 없어서
전보다 애니를 안보게됐고 만화책도 안읽고, 게임은 하지만 금방 질려서 계속해서 하지 못했어요.
"앗, 나 오타쿠 졸업하는걸수도"
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2022년 2월 24일까지는.
맞아요, Twitter를 봐주시는 분들은 알고계시겠지만, 진짜 엄청난 늪에 빠져버렸어요...
'디즈니 트위스터 원더랜드' 라는 엄청난 늪에!!!
게임 발매 당초에는 사전등록도해서 조금만 해봐야지 했는데 좀처럼 빠져들지 못해서 삭제했었는데 어째서, 지금!
인간이란 언제 빠질지 모르는 생물이네요.
여러분도 그렇지않아요? i☆Ris나 쿠보타 미유한테 빠지는 타이밍, 사람마다 다 다를거에요.
종종 전부터 좋아했더라면... 이라고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더 전부터 빠졌다면 그 이벤트 한정의 한정 카드를 죽을각오로 땄을테고, 그 굿즈도 사전예약해서 "이제 안팔잖아..." 같은 후회도 안했을텐데.
그렇지만 빠지는 타이밍은 정말 사람마다 달라서 어쩌면 조금 전에 봤더라도 확 꽂히지 않아서 지나쳐서 그대로 끝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런 엄청난걸 어째서 더 일찍 알아채지 못한걸까 ㅠㅠ 라고 하는거보다는 이런 엄청거에 지금부터 빠져서 새롭게 공급되는것 이외에도 과거로 거슬러가서 아직 못본 여러가지 정보랑 만나서 감동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한다는 마인드를 갖는게 해피한 인생이에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하려고 해요.
발매 초기부터 하던 사람이라면, 이 스토리 2년전에 읽었는데요??? 라고 할수 있는것도 지금, 읽고, 최ㅣㅣㅣ고오오오 입니다. 즐겁습니다.
그거랑 오랜만에 제 핸드폰 홈화면을 2주년 축하 카드 일러스트의 스크린샷으로 바꿨는데... 2주간 한계였습니다. 심장이.
어라 다들 있지않아요? 오시의 사진은 어떤거라도 100%좋아! 라는 스탠스지만 그중에서도 이 각도가, 이 표정이 200% 좋아! 처럼 되는거.
그 200% 좋아! 의 사진을 홈화면으로 해놓으면 매일 행복하게 지낼수 있어서 좋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행복하지만, 취향저격하는걸 볼때마다 마음이 사로잡혀서 좋아하는게 한 주 돌아서 더는 보고싶지않아! 로 돼버려요.
그래서 화면은 다른걸로 바꿨어요.
저도 여러분한테 200%좋아! 로 생각될법한 셀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내볼게요.
라고 여기까지 이야기 했는데, 저는 완전 금방 질려하는 타입이라 어쩌면 다음달에는 질렸어! 라고 말할 가능성도 있지만, 정말 오랜만에 굿즈도 사기 시작한 작품과 만나게 된게 기뻐서 블로그를 써봤습니다.
Twitter에 쓰면 좋겠다고 생각한 분들도 있겠지만... 부끄러워!!
내 Twitter는 동업자분들도 팔로워 하고있은까 부끄러워!!
이런 블로그를 갱신하는게 좋지는 않겠지만, 제 블로그니까 용서해주세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