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대 타주신 여러분.
원래 짱구 극장판 도둑잡기 짤로 공구상황 요약짤이나 하나 만들어오려고 했는데, 3차 맞고 디져서 못 한 총대입니다.
사실 지금도 겨드랑이랑 눈이 너무 아파서 타이레놀로 연명하고 있는데, 이틀 전에 비해서 그나마 좀 나아졌습니다.
건강얘기하려고 글쓰는 건 아니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려고 나왔습니다.
약빨 기운도 없어서 그냥 평소대로 쓰려하니 어색하더라도 좀 봐주십쇼.
일단 제가 걱정했던 건 제가 유동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유동이 아무리 ip가 고정이라고 해도 제 경우에는 휴대폰, 태블릿, 데스크탑, 랩탑 합치면 ip만 4개인데 솔직히 먹튀각이 안 서진 않습니다.
사실 어떻게든 하려면 할 수도 있었겠죠. 그렇다고 진짜 하면 안됩니다. 미친 짓 하면 그냥 미친 놈이니까.
물론 항상 사리사욕을 탐하는 자세로, 매일 한 번씩 티끌 모아 태산을 마음에 새기며 정진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겨우 40에 여러분의 호의와 신뢰를 저버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단순하게 보면 물건을 산다는 행위지만, 일면식도 없는 사람한테 돈을 맡긴다는 건 그것보다 좀 더 위험이 따릅니다.
그리고 위험이라는 홈을 채우는 것이, 저는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자꾸 신뢰신뢰하니까 부채도사랑 죠죠 5부가 동시에 생각나는데 아무튼 믿어주셔서 감사하는 얘깁니다.
드리고 싶은 얘기는 별 거 없습니다.
참가해주셔서 감사하고, 믿어주셔서 감사하고, 마지막으로 옷 보내줘서 고맙다는 얘기 들은 것도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비단 끝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께만 드리는 말씀도 아닙니다. 참가해주신 걸로도 무척 감사한 일이죠.
감사의 그랜절도 마지막에 올리고 싶었는데, 아직은 좀 힘드네요. 글 줄이겠습니다.
1. 참가해주셔서 감사하고,
2. 믿고 돈 보내주셔서 감사하고(환불 포함),
3. 근데 다음엔 안 하고 싶다. 살려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