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사는 산악거인 트야치의 딸 스카디는 아버지가 신들의 손에 죽자 복수를 하겠다고 아스가르드로 쳐들어간다.
정당한 복수를 하려는 용감한 여전사를 해치고 싶지 않았던 신들은 아버지의 죽음의 사죄로 금은보화를 주기로 제안한다.
하지만 스카디의 죽은 아버지 트야치가 세상에서 제일가는 부자였기에 스카디는 그것을 거절한다.
결국 신들과 스카디가 합의한 조건은 스카디가 남신들 중에서 남편을 고르되, 신들의 발만 보고 골라야 하는 것이었다.
휘장으로 무릎 위를 가리고 발만 내놓고 선 남신들 중에서 스카디는 가장 훌륭한 발을 보고 그것을 선택한다.
스카디는 그 발이 가장 아름다운 빛의 신 발두르의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었지만, 사실 그 발은 가장 늙은 바다의 신 뇨르트의 것이었다.
어쨌든 약속이라 스카디는 뇨르트와 결혼하여 신족으로 편입된다.
문제는 스카디는 원래 살던 고향 산에서 살고 싶어했고, 뇨르트는 아스가르드 끝 바닷가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살고 싶어했던 것이다.
부부는 결국 각자의 집에서 9일씩 번갈아 살기로 합의를 보았다.
하지만 바다에서 살 때는 스카디가 파도소리와 기러기 울음소리를 견딜 수가 없었고, 산에서 살 때는 뇨르트가 밤마다 울부짖는 늑대 울음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결국 둘은 함께 살 수가 없어 헤어지고 만다.
결국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면
이 둘도 만약 한 쪽의 고향에서 살게 되면 다른 한 쪽이 못 견디는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