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서 이제 살거 다고르고 계산대 줄서있었는데
카논 피규어를 박스가구겨질정도로 쎄게 움켜쥐고는
"저기... 바구니 어디있었어요...?"
해서 아 물건많은데 바구니가 없으신가보다 하고
"아 저기 바구니 앞쪽에 있었어요"
라고답해줌
여기까지만 해도 괜찮았음 근데
"무슨캐릭터좋아하세요??"
여기서 답하지말았어야했다.
조금 무시하고 앞쪽보고있었는데 다시 한번 아까보다 조금 더 큰목소리로
"저기 무슨 캐릭터 좋아하세요??"
딱히 대화하고싶지는않아서 한번더 무시했더니 이번에는
"저는 카논을좋아하는데 혹시 무슨캐릭터를 좋아하세요???"
제갈공명도 유비가 세번이나 찾아오자 그제서야 맞이했듯
나도 세번이나 물어봤는데 대답안하는건 좀 그런가 싶어서
"스미레요"
라고 짧게 답했음 그러자 오는 대답이
"아... 스미레... 그 애벌레 좋아하는...? 아닌가"
이 시발 물어봐놓고 대체 무슨말을 하나싶어서 이제는 아예 무시하고 앞만봤음
"아닌가... 아니야... "
그 사람은 뭐라고 중얼거리더니 바구니를 찾으러 떠남
그러다가 바구니가 있어야할자리에서 바구니가 없자
주변 바구니를 들고다니는 모든사람을 졸졸 따라다니며
"저기 바구니 어디있었어요??"
"바구니 어디서 가져오셨어요??"
라고 물어보는 모습이 계속보이더라
나중에는 바구니를 못찾았는지 계산줄 그것도 내 뒤에 계산을하기위해 줄을 섬
그럴거면 바구니를 왜 찾은거야
아무튼 내가 계산할 차례가 되고 점원이 계산하고있는데
이 바?구니 빌?런은 최근 공연에서 콜을못해 미쳐버린것인지 내꺼 계산하는데 콜을넣기시작함
"헉"
"우와"
"와 대단하다"
"어! 저거아직남아있네"
"아 남아있네 다행이다"
그걸 내 바로옆에서서 저렇게 콜을 넣는거 진짜 애써 다무시하고
그대로 나와서 집에옴
계속 말걸어서 너무 무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