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스까 애플 가는김에 부산 여행겸 힐링할겸 호캉스 할겸 렌엥이하고 떠나왔어
저번에 일본 전파하나 잡겠다고 당일치기로 부산 다녀왔다가 헛탕만 치고 돌아왔는데 집 돌아와서 해보니까 되더라 씨발
좆같아서 그냥 갤에서 새로 발견한 유심으로 바꿈
근데 당일치기로 왔는데도 존나 예뻐서 이번에 각잡고 1박2일로 왔음
다 좋은데 호텔 좋은데로 잡는데 30만원 깨지고
점심도 모처럼이니 호텔 뷔페로 잡으니까 8만원 더깨지더라
그래서 아와시마 갈 돈 그냥 여기에 부워버림
어차피 해외밴 안풀릴거 다시 모으면 되지
그래도 풍경은 지금까지 왔던 호텔 중에 최고였음
역시 돈쓴만큼 좋은데 주더라
저 멀리 레인보우 브릿지 비슷한 다리도 보이고
부산은 오다이바와 닮았다냐? 라는 코토와자도 떠오르고
렌엥이 좋아하는 홍차도 많이 있었는데 렌엥이가 다먹는다고 난 한입도 못먹게함
점심먹으러 내려왔는데 구석자리긴 해도 사람 존나 많더라
렌엥이 내놓기 부끄러운건 아니지만 부끄러운건 씹덕인 나 자신이라 대놓고는 못꺼내겠더라
그래도 바다 풍경으로 한장 찍어주고
양갈비는 나 혼자먹고 삐진 렌엥이를 위해 후식으로 홍차에 딸기 왕창 주니까 풀리더라
근데 사람 존나 많아서 이거 한장 찍고 얼른 숨겨버림
2층에 라운0지 있다 해서 왔더니 여기는 풍경이 더 좋더라
왼쪽엔 마천루 오른쪽엔 동상
왠지 바다 보니까 누마즈 생각도 나고
씨발 누마즈 가고싶다
그러고보니 렌이 좋아하는 홍차가 다즐링이더라
식당에선 잉글리쉬 블렉퍼스트밖에 없어서 그거 했는데
라운8지에는 있어서 다즐링 한잔 타줌
아까 양갈비 먹은거로 삐져서 렌엥이가 사진 찍기도 전에 스콘하고 파이 하나씩 해치워버림
씹덕 주인이 미안해
소화시킬겸 밖으로 나와보니까 안에서보다 더 장관이더라
개인적으로 우치우라 다음으로 가장 멋진 바다였음
그래서 렌엥이하고 서쪽끝부터 동쪽끝까지 걸어서 다녀왔는데
1시간 반걸림 씨발 존나 힘드네
그래도 이왕 왔으니 더 돌아다녀야겠다 싶어서 호텔 옆에 있는 공원도 다녀옴
아까 룸에서 본 풍경인데
역시 밖에서 보는편이 훨씬 낫더라
근데 렌엥이 사진 찍어주려는데 씨발 바람이 존나 불어서
자칫하면 탈출할까봐 저렇게 사이에 끼워두고 찍어줌
설마 렌엥이가 탈출하려고 바람까지 조종하는건가
아무튼 이 다음은 그냥 호텔에서 사우나하고 술먹고 잔거밖에 없을듯
내일 애플에서 젠부구다사이하려면 체력 비축해둬야하니까
내일 된다면 렌엥이하고 다른곳도 돌아다녀봄
글 존나 두서없이 써서 뭐라하는지도 모르면 미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