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가게~~~
유우 「생각해보면 나, 음악과로 전과하고 나서는 동호회에도 별로 얼굴 못 내밀고...」
카논 「무슨 일 있었어, 유우쨩?」
유우 「아니, 별로 대단한 건 아닌데...」후루룩
카논 「흐응?」후루룩
유우 「오늘 모처럼 시간이 나서 아유무한테 점심 같이 먹자고 했는데, 바쁘대서 혼자 먹었거든」
유우 「저번에 오다이바에서 놀자고 그랬을 때도, 일 있어서 먼저 돌아간다고 그랬고」
유우 「그냥, 내가 너무 신경쓰는 걸지도 모르지만...」후루룩
카논 「아유무 씨가 왠지 피하는 거 같다고?」
유우 「어...그런걸까?」파하-
카논 「잠깐만 있어봐, 입가에 묻었어」손수건 슥슥
유우 「응, 고마워 카논쨩」배시시
카논 (귀여워)
유우 「그래서 생각해봤는데...어쩌면, 아유무한테 연인이 생긴 걸지도」
카논 「......연인?」
유우 「응」
카논 「아유무 씨한테?」
유우 「아유무한테」
카논 「에에-? 그건 아니지 않을까?」
유우 「어째서?」
카논 「그야......」지그시-
유우 「 ? 」
카논 「......」
유우 「아유무 인기많다구? 사려깊지, 착하고 예쁘지, 무슨 일 있으면 항상 잘 챙겨주고」
유우 「요리도 맛있는 데다 공부도 잘해서, 러브레터도 얼마나 많이 받았는데 !」
유우 「이때까지 누구랑 사귀는 건 한 번도 본 적 없지만...왜일까? 지금 생각해보니까 좀 이상하네」
카논 (아유무 씨...)
유우 「역시 시오리코쨩인가...? 혹시 세츠나쨩...? 어쩌면, 카린 씨나 아이쨩도...」중얼중얼
카논 「유우쨩의 이런 부분은 참 한결같네...」하아
카논 (뭐, 그런 부분도 포함해서 좋아하지만)쓰담쓰담
유우 「 ??? 」
카논 「아무튼, 그렇게 신경쓰이면 직접 보러 가보면 되잖아?」
유우 「우으...역시, 그래야 하는 걸까...」추욱
카논 「불안해?」
유우 「......모르겠어」
유우 「아유무랑은 거의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이니까」
유우 「만약 정말로 연인이 생긴 거라면 응원해줘야 맞는건데, 이상하지」
카논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이라도 드는거야?」
유우 「! 어떻게 알았어??」
카논 「바-보, 유우쨩에 대한 거라면 뭐든지 알거든요~」
유우 「우으으...」
카논 「그래도 소중한 소꿉친구지? 걱정되서 그러는 거잖아, 괜찮을거야」
유우 「어...그건 그렇지만...」
유우 「그, 있잖아...아유무 보러갈 때 말야...」머뭇머뭇
카논 「응?」
유우 「카논, 쨩도...저기, 같이 있어주면, 안될까...?」소매 꼬옥
카논 「~~~~~///」큥-
카논 「다, 다, 당연하지///」고개 홱
카논 「난, 유우쨩의, 연인, 이니까....../////」
유우 「..........에헤헤/////」어깨 기댐
엠마 「..........」
엠마 (오늘 저녁은 격신 북극 탄탄멘으로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