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의 히로인은 누굴까 하는 발상에서 나온 SS
주의: 시오리코가 사람을 물어요
~부실~
아유무「아즈나는 히로인 포지션 유닛이라고도 할 수 있지.」
세츠나「아, 확실히 저희 3명 모두 히로인이라는 느낌이죠!」
시즈쿠「확실히 작사에도 그런 이미지를 참고하고 있으니까요.」
아유무「그치만 히로인이라는 건... 역시 대상이 있을 때 성립되는 거지?」
시즈쿠「그렇네요. 그렇다고 한다면 저희에게 그 대상은...」
세츠나「대상이라고 하면 역시...」
아유무「으으음... 역시 한 명으로 귀결되는 게 아닐까나, 아하하...」
시즈쿠「뭐, 꼭 저희가 전부 같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닐 수도 있겠죠...?」
세츠나「우후후후, 뭔가요. 다들 말을 아끼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유우「오, 먼저 와 있었네~」
아유무「앗, 유우ㅉ...」
AZUNA「「「엑?!?!」」」
엠마「챠오~ 가는 길에 유우쨩하고 마주쳐서 같이 왔어~」
아유무「지, 지금 팔짱을...」
유우「아, 엠마상! 무릎 위에 앉아도 되나요?」
엠마「응응~ 그래그래, 올라오렴~」
세츠나「거기다 무릎 위에...」
시즈쿠「서, 선배! 왜 아무 거리낌 없이 앉으시는 건가요!」
유우「응? 뭐 이상할 거 있어?」
세츠나「어느쪽이냐고 하면 사실 용납 가능한 범주긴 한데요...! 그치만 아유무상 쪽을 보세요!」
아유무「내가 모르는 유우쨩이 있어... 내가 모르는 유우쨩이 있어... 내가 모르는 유우쨩이 있어... 내가」
세츠나「이렇게 루프에 빠져버렸다고요!」
카스미「뭔가요, 이렇게 소란스러워서는...」
유우「아, 카스미쨩~ 그 낮게 깔린 목소리 오랜만에 듣는다! 귀여워YO!!」
카스미「에? 뭐, 뭐어... 카스밍은 무슨 목소리를 내도 귀여우니까요. 유우 선배가 칭찬하는 것도 당연...」
아유무「카스카스 조용히 해...」번뜩
카스미「히이이이-! 뭐뭐뭐뭔가요 그 눈빛! 카스밍 진심으로 순간적으로 원더랜드 다녀올 뻔 했어요오! 후욱후욱후욱, 카스밍의 심장이...!」
카스미「휴우... 그러니까 이 상황은, 다들 자신만을 골라줬으면 하는데 유우 선배는 모두가 좋다고 하니까 일어난 그런 거죠...?」
시즈쿠「오오... 이해가 전에 없이 빠르네.」
카스미「'전에 없이'라니 뭐야」
아유무「역시, 나만의 유우쨩으로 있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세츠나「그렇다고 저희끼리 싸우는 것은 더더욱 싫으니까, 유우상이 골라줬으면 좋겠달까요...」
시즈쿠「네... 역시 그렇죠...」
엠마「흐음... 그렇구나.」
세츠나「저기, 유우상에게 부탁할게요! 이런 건 당사자에게 물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유우「에? 나한테... 으음... 내가 말이지...」
유우「휴우... 그래, 사실은 마음속으로 전부터 쭈욱 품고 있었던 이 한마디가 하고 싶었어.」
아유무「(이건 역시... 소꿉친구인 내 얘기인 거겠지?)」두근두근
시즈쿠「(후배라는 점으로 어필이 가능한 제 얘기인 거겠죠?)」두근두근
세츠나「(유우상이 아이돌에 관심을 갖게 만든 제 얘기겠죠?!)」두근두근
유우「사실은...」
유우「한명만이라니 고를 수 없어!」
세츠나「그건 하루에도 몇번이고 말하잖습니까!!」
아유무「유우쨩은 정말 바보!! 유우쨩 같은 건 길 걷다가 시오리코쨩한테나 물려버려!」
카스미「아니 개 취급이냐고요」
시오리코「들으셨겠죠 유우상!」벌컥
카스미「엣, 시오코?」
유우「응? 시오리코ㅉ.. 갸아아악!」
카스미「물었다아아아!!」
유우「아파앗-!!」
엠마「유, 유우쨩! 괜찮아?!」
시오리코「아유무상의 부탁이니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유우「하지만 시오리코쨩의 송곳니에 물리는 건 포상이니까 오히려 좋아YO!」
카스미「상상 이상으로 구제불능이네 이 선배도!!」
카스미「이, 일단 다들 진정하도록 해요!」
시오리코「그래요, 저희는 이성을 가진 인간이니까, 전부 터놓고 얘기해보자고요.」
카스미「아니 방금 이빨로 인간을 문 인간이 이성이라니 이미 형용모순이잖냐」
엠마「그렇지만 유우쨩이 고르지 못하더라도 상관은 없지 않을까? 우리들이 라이벌이라고 해도, 모두 좋아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잖아?」
시즈쿠「확실히 그런 팬분들도 많지만, 역시 유우상만은 뭔가 한 사람을 골라줬으면 하는 생각이 계속 든달까요...」
세츠나「네에... 역시 이건 욕심일까요?」
아유무「실은 유우쨩이 굿즈를 살 때, 하나만 고를 수가 없다고 용돈을 과도하게 써 버린 적도 몇 번 있었는데...」
시오리코「아앗.. 용돈 관리, 말이죠. 그런 일도 있었다니...」
엠마「그런 적이 있었구나. 적어도 유우쨩이 굿즈를 고르는 데에는 한 명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겠네...」
유우「그치만...! 그치만... 정말로 하나뿐이라니 고를 수가 없다구... 12명 중 하나를 고른다는 건, 나머지 11명은 선택받지 못하는 거잖아?」
유우「그렇다고 아무나 고르는 것도 뭔가 시원한 해결책은 아닌 것 같아서 말이지...」
유우「우리는 그룹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각자 최고의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모임이니까, 매니저인 나는 하코오시가 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달까.」
아유무「유우쨩... 그건 즉 우리 모두를 생각해서...?」
세츠나「...맞아요...! 생각해 보니 저도 랜덤인 상품에서 원하는 캐릭터가 굿즈가 나오지 않았을 때, 다른 캐릭터와 교환당해버린 그 굿즈의 마음을 헤아려 보지 못했어요...! 미안해요, 제가 교환해 버린 굿즈 모두들...!」
카스미「굿즈한테까지 사과하시는 건가요...」
유우「..안 되겠어 역시! 나, 오늘 집에 돌아가면 해결책 생각해볼게!」
아유무「에? 아냐 유우쨩, 그럴 것까진...!」
유우「아니, 이건 역시 정하지 않으면 안 될 거라고 생각해. 아, 일단 멤버들 전부 오면 바로 연습 시작하자고! 연습이 먼저니까.」
~다음날~
아유무「어라, 시즈쿠쨩, 세츠나쨩. 먼저 와 있었네?」
시즈쿠「아하하... 글쎄요, 어째서일까요...」
세츠나「그러는 아유무상도 집합하기로 한 시간보다 훨씬 일찍 오셨잖아요...?」
아유무「아하핫, 우리 셋 모두 뭔가 기다리는게 있나 보다~」
AZUNA「「「아하하하하........」」」
세츠나「..유우상은 분명 절 선택하실 거예요! 어제 연습이 끝나고 유우상과 부실까지 쭈욱 같이 갔다고요! 이건 분명 절 선택한다는 것에 대한 은유에요!」타앙
시즈쿠「어라, 그치만 그런 건 스쿨아이돌 관련이잖아요? 어제 방과후에는 저와 같이 크레이프도 먹고 연극 이야기도 잔뜩 나눴다구요?」
아유무「그런 건 어제의 이야기. 일단 나는 유우쨩의 소꿉친구라고? 그리고 두 사람 다 무슨 얘기일까? 내가 모르는 이야기네.」싱긋
AZUNA「「「므으으....」」」
벌컥
유우「있잖아 있잖아!! 다들 들어봐! 아, 마침 딱 너희 3명만 있네!」
아유무「아, 유우쨩!」
시즈쿠「선배!」
세츠나「유우상...!」
아유무「(괜찮아, 이 순간을 대비해서 어젯밤 유우쨩을 설득(의미심장)해뒀으니까!)」
유우「내가 엄청나게 고민해서 결정을 내렸어! 우리 동호회는 모~~~두 너무나도 좋아! 좋아함이 흘러넘쳐서 도저히 고를 수가 없겠다고 생각했지... 그렇지만 결국 하나를 골라야 하잖아? 그렇게 고심고심해서, 엄청난 시간 끝에 겨우 내린 결정에 따라서, 내가 고른 사람은...!!」
아유무「고른 사람은...?」두근두근
시즈쿠「과연...!」두근두근
세츠나「아니에요아니에요아닐수도있어요여기서갑자기아즈나가아닌사람을고르는경우의수도충분히있으니까요여기서갑자기분위기가어수선해지는것도생각해야하겠지만요그치만그러면저희셋만있을때말하는의미가없잖아요결국어느쪽인건가요유우상저는뒤돌아있으니까빨리말해주세요 (작은 목소리)」
시즈쿠「...세츠나상은 다음 신곡에서 랩이라도 해 보시는게?」
유우「바로 카논쨩!」
아유무「응...? 카논...쨩...?」
유우「응! 시부야 카논쨩! 우리 동호회 안에서 고르면 누구든지 나머지 사람들이 슬퍼할 수도 있는걸! 게다가 모두와 쭉 지내오면서 생겨난 연대감이 있으니까 더더욱 고르기 힘들었고! 그러니까 오시를 동호회 밖에서 골라버렸어! 그래도 뮤즈와 아쿠아는 선배 격인 그룹이잖아? 그러니까 어디 좋은 후배 그룹 어디 없으려나~ 했다가 하라주쿠에서 찾아버린 거지! 카논쨩을 말이야! 얼굴도 귀엽고 노래도 잘 부른다구! 게다가 도쿄 거주!」
세츠나「그, 그래서 당사자도 없는데 이 얘기는 왜...」
유우「응! 그래서 데려왔어!」
카논「히이이-! 이 사람 대체 뭐야! 쿠쿠쨩 이상의 행동력-!!」
시즈쿠「같은 세계관이었던 건가요?」
세츠나「그쪽이 놀라는 핀트에요?!」
아유무「...그거 풀어주고 오렴...?」
세츠나「아유무상?! 일단 주워온 동물 취급은 안 되니까요?!」
카논「히이이, 눈빛이 이상해요...! 저기, 유우..상이라고 했던가요. 여러모로 위험한 것 같은데요오...」
유우「게다가 오시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은 여럿이지만, 데려올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흐흐흐, 역시 이런 발상은...」
카논「저기! 안 듣고 있는데요 이 사람!!」
카논「저어... 초면이지만 처음 뵙겠습니다..? 가 아니라, 난 또 뭔 말을 하는 거야...! 에에, 일단 저 분 좀 말려 주실래요오...?」
아유무「유우쨩 같은 건 역시 시오리코쨩한테 물려버려야 해!」
시오리코「또 당신입니깟!!」콰직
카논「으아앙, 뭐야 이 집단!!」
-END-
아즈나가 유우쨩을 주인공으로 미연시 플레이하는 SS 보고 유우쨩의 정석 히로인은 누굴까 생각하다
왜인지 이런 전개 떠올려버려서말야
그래서 빠르게 썼다
그래서 못 썼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