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제목은 '노부나가를 죽인 남자'
일본 전국시대 사건인 혼노지의 변이 주제야
간략하게 배경을 설명하면 당시 일본짱이였던 오다 노부나가(왼쪽2번째형)가 따까리 아케치 미츠히데(젤 왼쪽)에게 반란당해 죽은 일이야
스토리는 타마(아케치 딸내미 feat.마유치)가 반란 이후 배신자의 딸이 되서 아버지가 반란을 일으킬 수 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하며 아케치의 일생을 회상하는 이야기야
마유치는 아케치 아내 히로코역도 맡음
맨 오른쪽이 그 임진왜란 일으킨 토요토미 히데요시고
다음이 후대에 전국시대 짱먹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둘다 당시엔 오다 따까리였어
난 이정도만 찾아보고 일본사는 1도 모르는데 정말 재밌더라
다만 청해는 좀 많이 빡세더라 옛날 말투에 잘 안쓰는 말도 많이 나와서
내공이 없으면 100% 이해는 좀 힘들거같아
공연장은 칸다묘진 홀인데 정말 작더라
고딩때 강당보다 작은거 같았어 맨 막줄 앉아도 행복사 쌉가능
대부분 여자팬들이였고 듬듬히 치크패치 입은놈들 보였음ㅋㅋ
컨셉이 진짜 확실한게 뒤에 샤미센 치는 아죠씨가 한명 있고
이렇게 5개 탁자가 있는데 맨발에 정좌로 앉아서 읽더라
샤미센 소리가 ㄹㅇ 리얼리티를 엄청 올려줌
낭독극이라 피곤하면 졸겠지 않을까 싶어서 몬스터 빨고 갔는데
진짜 하나도 안지루하고 읽는거 뿐인데 연기 연출이 미쳐서 숨도 안쉬고 보게되더라 낭독극인데 존나 역동적임
물론 완전 읽기만 하는건 아니고
부채랑 목각? 같은걸로 막 책상 두드리면서 효과음 넣고
두드리는 소리 맞춰서 조명도 딱딱 바뀌는데 몰입감 미쳤음
표정연기도 완전 대박이였음
노부나가 첫등장씬에선 나머지 넷이 뒤돌아서 막 그랜절 박는데 마유치 발이 보여서 좋더라 ㅎ
그리고 형들이 연기 진짜 잘하더라 마유치 보러갔다가 형들한테 반하고 왔음
이거 오른쪽? 같은 머리하고 그 시대 풍 찐한 화장하고 마유치가 딱 나오는데 정말 이쁘더라 입이 쩍벌어졌음
항상 카스미 같은 귀여운 목소리만 들었었는데
사극말투에 진지한 연기하는거 진짜 질질쌋음
막 부채 내리치는거도 박력오지고
형들한테 꿀리지가 않더라 ㄹㅇ..
메소드 연기 지리는게 중간에 아케치 마누라가 병 걸려서 죽거든?
그 아케치형이랑 눈물 흘리면서 연기를 하더라
나중에 슥 닦음.. 미쳐
이건 천엔 주고 산 브마
돈없는거 9천엔 짜내고 짜내서 간건데
아깝단 생각 하나도 안들더라
마유치 나오는걸 떠나서 극 자체가 진짜 너무너무 재밌었어
돈 만되면 미유땅ver로도 함 더 보고싶다
내일 공연은 중계도 해주니까 시간되는놈은 꼭 봐봐
올해 뭔가 본거중에 제일 재밌었다고 자부할수 있을거같아
진짜 공장장님은 최고다
3줄요약
1. 씨발 존나게 재밌었다
2. 마유치 연기 개잘함 개이쁨
3. 내일 온라인도 하니까 꼭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