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근무하는 직원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그는 근무 중 고객들에게 '한 아이가 너무 시끄럽게 떠든다.' 라는 컴플레인을 받고
즉시 점장에게 보고한 뒤 주의 조치하라는 지시를 받고 혼자
빈 테이블에 앉아 스마트폰 게임을 하며 떠들던 아이에게 주의를 주었다.
하지만 동시에 뒤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아이들의 엄마 L씨가 다가와
"우리 애한테 뭐라 그러는 거냐. 시끄러우면 얼마나 시끄럽다고" 라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당신 직책이 뭐냐. 여기 점장을 불러라." 라며 A씨를 당황하게 했다.
윽박을 지르던 L씨는 A씨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라고 강요하기 시작했고
근처의 다른 손님들이 말리려 들자 그들과도 다투기 시작해 이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졌다.
(* 본 사진은 이미지입니다. 기사의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결국 경찰의 중재로 카페 내에서의 소동은 일단락 되었으나 L씨는 "카페 본사에 전화하고 인터넷에 올리겠다"며 협박을 한 뒤 떠났다.
충격을 받은 A씨는 카페 일을 그만두었으나 본사 쪽의 간곡한 설득에 못 이겨 L씨의 집까지 찾아가 사과를 해야했다.
A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갑질이 심각하다"며 L씨에 대한 비난 여론과 함께
사측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며 정치권에도 감정노동자의 처우에 관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