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겨울수 있음 읽기싫음 내려요 ㅇㅇ
때는 2017년 11월 18일
물붕이는 수능을 딱 끝내고 내한을 가려했으나
그 수능이 일주일 미뤄져버린 불운의 사건이 터집니다.
수능이냐 내한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인생의 중요한 두 갈래에서 갈등하던 물붕이
그는 결단을 내립니다.
하 수능 중요하지 근데 내한은 언제 올지 모르잖아?
인제 안가면 언제 가냐? 나중에 수능 보면서도 후회할거다 라고 생각하면서 결국 물붕이는 내한을 택했습니다.
대신 공연만 보고 빠르게 오기로 했기에
블레이드고 네소고 들고 온것 하나 없는 지방 물붕이는
혼자서 서울로 향합니다. 집에 있던 리엥이랑 보고싶었지만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공연이 알다시피 대성공이었고
인생 최고의 라이브 중 하나로 남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4년 후 군필복학생이 된 물붕이는
내한 4주년 기념으로 그 때 기억을 되살려
다시 한번 그 장소로 향합니다
기차타고 왔던 지방 사람들은
대부분 영등포나 서울에서 내려서 1호선타고
신길에서 5호선 타고 발산역에 오지 않았다 싶음
나도 그 중 한명이었구요
여기 근처에 아쿠아 왔다고 대놓고 아쿠아라 써놓음
공연장은 발산역 5번출구에 내려서 한참 걸어가야 했었음
첨엔 어디로가는지 몰랐지만
그 땐 오타쿠들이 내비 역할 해줘서 걔네 따라간 기억이 남ㅋㅋ
나무에 잎이 없는걸 보니 그때의 추위가 생각남
가는길에 찍은 차도
은행잎이 참 이쁘게 들었음
보행로 옆에 이런 입구도 있었음
그때는 급히와서 제대로 못봤는데
아쿠아 수영이라고 쓰여있는거 보니까 웃기네 ㅋㅋ
요소로드를 암시한 것인가
물판줄로 바글바글하던 공간
지금은 사람은 없고 차들뿐이다
물판이 있었던 다른곳
참고로 저 뒤쪽에 있는 트럭 뒤편이
표검사하고 입장하던 곳
가운데 사진은 당시에 찍은 거
안에 뭐 하고있길래 앞 사진만 찍고 바로 나왔어
짱깨역병 시기라도 공연은 계속 하는거 같더라
다시 여기로 공연 보는 날이 오길
4년 전 여기에서 일어난 기적이 다시 생길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