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하
오늘도 쓸모없는거 만들어왔다
예전에 띠드눈나가 받았다면서 트윗한 조명임
겉으로 볼때는 멀쩡해 보이는데, 사실 저때는 프린터 뽑는 퀄리티나 설계하는 실력이라 여러모로 많이 딸려서 자세히 보면 결이 이리저리 가로줄로 그어져있고 레이어별로 불안정한 게 보일거임.
뭐 받는 사람이 보고 만족해줬으니 난 고마울 따름이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거니까.
그래서 이것저것 뽑아보다가, 본격적으로 무드등 크게 만들어보기로 했음.
모터까지 달아서 돌게끔 해서, 가만히 있어도 모든 면을 다 볼 수 있게끔 하기로 결정
일단 소재는 지금 퍼라 투어 돌고있는 리에라 스타트루 의상으로 정하고, 전부 4대3 비율로 이미지 비율 수정 후, 명암을 좀 올려줬음.
리쏘페인 특성상 모노톤으로 표현하기때문에, 색온도는 그냥 냅둬도 상관없음.
적당히 필요한 부품들 설계해 주고,
프린터로 뽑아준다. 대충 한 3일정도 걸린듯?
뽑는 중간에 BL터치 쓰니까 퀄리티가 갑자기 확 올라가더라.
모터 구동부 점검. 잘 돈다.
모터는 RPM이 5, 기어비가 5:1이라서 1분에 한 바퀴씩 돌게 설계했다. 이게 딱 적당한 속도같음.
한번 돌려보니 모터 소음이 좀 심한 것 같아서 모터 기어박스 내에 구리스 좀 짜넣어줬는데, 소음이 확실히 줄더라.
빛을 내줄 LED스트립. 한번에 2미터짜리 사서 아주 잘 쓰고있다.
스트립에 전선 납땜해서
기둥에 스트립을 감아준다. 선은 따로 뚫어놓은 구멍으로 빼줌.
그 옆의 구멍에 아까 구리스 바른 모터랑 이 6개 달린 기어까지 달아주고 다른 부품으로 넘어간다.
그 다음으로 뚜껑과 바닥면에 무한 퍼티질과 사포질, 그리고 도색.
색은 당연히 리에라 시그니쳐 컬러로 골랐음.
레이어 두께를 0.08로 했는데도 결이 너무 잘보여서 퍼티로 그거 지우느라 아주 혼났다
뚜껑에는16파이짜리 스위치, 바닥 부품에는 USB 타입C 단자도 달아줬음.
이제 바닥면이랑 LED스트립을 조립할 차례.
일단 만능기판으로 납땜부터 하고, 부품마다 정위치에 배치해 순접으로 붙여준다.
기둥이 한 3mm정도 짧길래 그 위에다 퍼티 갖다 뿌려서 높이를 맞춰줬음.
부품이 잘 돌아가게 베어링도 심어준다.
딱 맞아서 잘 안 들어가는데, 층간소음 치료제 중 하나인 다이소 고무망치와 함께라면 뭐든지 밀어넣을 수 있다.
플라스틱끼리 맞닿는 부분인 만큼, 잘 돌아가게 구리스를 뿌려준다.
생긴건 좀 이상해보이는데 테프론 구리스 맞음
조명 부분을 꽂아주고, 위에도 베어링을 박아넣어준다.
뚜껑에도 스위치에 전선을 납땜하고, 뚜껑을 닫아준다.
바닥면이 미끄러지지 않게 범폰까지 붙여주면 완성
완성샷. 이렇게 볼 때는 그냥 흉해 보이는데,
방에 불 끄고 전원을 켜면 이렇게 빛이 난다.
모터로 돌아가는 건 대충 이렇게 돌아감
50메가 제한때문에 영상 60% 빠르게 돌려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딱 적당항 속도로 돌아감
PLA인데도 생각보다 퍼티로 결이 잘 잡혀서, 결과물이 생각보다 엄청 잘 나온 것 같다
다음에는 이거 텔레파시스틱 만들거임
조립하기가 귀찮아서 문제지, 출력은 다 해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