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 「계획대로만 되면... 후후후...」
아유무 「......」(빠직)
유우 「아, 아유무! 내일은 나 못들어 올지도 모르니까 기다리지 말고 저녁 먹어.. 후후♡」
아유무 「...나도 내일 못들어 오는데」
유우 「어? 왜?」
아유무 「...데이트.」
유우 「?」
아유무 「시오리코 쨩하고, 데이트 하기로 했거든.」
유우 「......」
아유무 「......」
유우 「......진짜?」
아유무 「......진짜.」
유우 「그, 그렇구나... 어... 재밌게 놀다 와...」
아유무 「말 안해도 재밌게 놀 거야.」
유우 「......」
아유무 「거기다 시오리코 쨩, 요즘 들어서 왠지 적극적이라.」
유우 「......」
아유무 「내일 저녁, 기대되네♡」
유우 「......」
아유무 「......」
.
.
시오리코 「아유무 씨한테 문자...?」
아유무『내일 아침 9시, 학교 앞, 꼭 나와야 해!!』
시오리코 「...?」
다음 날
세츠나「아, 유우 씨! 여기에요!」
유우 「세츠나쨩♡」(꼬옥)
세츠나 「우와아앗?! 유, 유우씨??」
유우 「보고 싶었어~」
세츠나 「유, 유우씨! 곤란하다구요! 저 혼자 있는게 아니라...」
시오리코 「...안녕하세요.」
유우 「어, 시, 시오리코쨩?」
세츠나 「우연히 만났어요. 시오리코씨도 여기서 약속이 잡혀있다고 해서...」
시오리코 「두 사람이 교제하는 걸 뭐라고 할 생각은 없지만, 여기는 어디까지나 학교이고, 공공장소 입니다.」
시오리코 「조금은 장소를 의식하고 행동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세츠나 「죄, 죄송합니다...」
유우 「...그런 것 보다, 시오리코쨩이 여기 있다는 건...」
아유무 「아, 시오리코쨩!」
유우 「역시?!」
아유무 「어라, 유우쨩? 우연이네♡」
유우 「내가 나간 뒤에 바로 쫓아온거야?」
아유무 「아니? 난 그냥 약속장소에 온 것 뿐인데?」
유우 「......」
아유무 「내가 언제나 유우쨩 뒤만 따라다닐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유우 「......」
시오리코 「...저기, 아유무씨? 그래서 용건은...」
아유무 「시오리코쨩♡」(꼬옥)
시오리코 「!?!?!?」
유우 「!?!?!?」
세츠나 「오...」
아유무 「저기, 오늘 데이트하기로 했었지?」
시오리코 「어... 어어... 네?」
아유무 「했.었.지♡」
시오리코 「그... 그랬었.. 죠...」 (뻘뻘)
아유무 「기대된다♡」 (꼬옥)
시오리코 「-------」
유우 「......」(빠직)
세츠나 「와... 아유무씨, 저런 면도 있었네요...」
유우 「저기, 두 사람. 여기는 학교 앞이고 공공장소인데, 좀 자제하지? 봐, 시오리코쨩도 아까 그렇게 말했잖아?」
시오리코 「--------」
아유무 「...뭐, 됐어. 어차피 오늘 하루종일 같이 있을테니까♡」
유우 「흠흠, 뭐 그래서 나랑 세츠나쨩은 같이 러브러브한 데이트를 하러 출발할 건데.」
세츠나 「유, 유우씨... 부끄럽다니까요...!」
아유무 「응, 나도 이제 시오리코쨩이랑 '어른'의 데이트를 하러 출발할 거야.」
시오리코 「----------」
유우 「...호오, 그래서 어디 가려고?」
아유무 「...유우쨩은 어디 갈 건데?」
유우 「내가 먼저 물어봤는데?」
아유무 「나도 대답할 의무는 없는데?」
유우 「......」
아유무 「......」
시오리코 「(...주변 온도가 갑자기 낮아진 듯한...)」
세츠나 「?」
유우 「계획이 바뀌었어. 기왕 이렇게 넷이 모인거, 다 같이 놀러가는 건 어때?」
아유무 「괜찮네, 시오리코 쨩도 상관 없지?」
시오리코 「아, 네...」
유우 「아, 미리 한가지 사과해둘게. 데이트다 보니까, 좀 민망한 순간도 있을거야.」
아유무 「...상관없어. 연인끼리니까 그 정도는 당연하지.」
유우 「하하, 기대되네.」
아유무 「후후, 마음껏 놀자.」
시오리코 「(불안한 예감밖에 들지 않는데요...)」
세츠나 「이게 가끔 라노벨에서 봤던 더블 데이트 이벤트인가요! 엄청 기대되네요!!」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