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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 장문 !
어제 니코나마 특방에서 발표된대로, 저 난죠 오시노는 fripSide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frip의 2대 보컬로서 활동한지도 벌써 12년.
발매나 라이브 등 많은 일이 있었지만 돌아보면 순식간.
그만큼 꽉차고 충실하게 했습니다.
이유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 라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해서」라던지 「~때문에」, 그런 내용은 아니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2대로서 활동이 시작했던 그 순간부터 동시에 「언젠가는」이라는 수레바퀴도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도 제가, 아니면 sat씨가, 혹은 누군가가 그랬다는건 아니에요.
그저 이번 졸업의 시기나 타이밍에 관해서는 상당히 신중하게, 팀으로서 몇번이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저와의 협의 이상으로, 분명 뒤에서는 계속 많은 분들이 이미 시간을 들여서 frip2기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럼 왜? 라고 물어보시면 대답하기 어렵지만 frip과 관련된 전원이 frip을 소중하게 대하고, 2기 frip을 키워온 결과, 자연스럽고 필연적으로 다다르게 된 타이밍, 이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괜찮을까 한다면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하지만 frip2기를 소중하게 봐 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코 부정적인 이유가 아니고 팀 전원이 뒤를 돌아보지 않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웃을 수 있냐고 달아주시는 댓글들도 보았습니다만 뭐 그다지 웃고있진 않지만 (웃음) 제가 생각하는 2기 frip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야 다들 진지하게 임하고 있어서 때로는 짜릿하기도 하고 가라앉은 분위기가 될 때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기본적으로 다같이 모여서 웃었던 현장이었습니다.
모두라고 말하는건 밴드나 스태프분들도 포함해서 모두.
라이브도 그랬습니다.
무대 위에서도 관객분들도, 곡은 휙 하고 다 지나가 버리는데 MC는 쓸데없는 이야기해서 끊임없이 웃는 현장이었어요.
MC때 계속 웃었네요. 너무 웃어서 노래 시작하지 못했던 때도 있었죠 (웃음)
뭔가 그런 frip에 「칙칙함」이라던지 「침착함」하고는 안맞지 않나요?
frip 보컬로서의 종료가 결정되고부터 마지막까지 이 2기 frip의 모습 그대로 전력으로 달리고 싶습니다.
제가 가입한 2009년부터 이 모습이었던건 아닙니다.
12년의 세월을 지나며 2기 frip은 지금의 이 모습이 되었습니다.
「졸업합니다!」라고 말하면 더욱 납득해서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어떤 표현을 하더라도 답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마지막까지 「2기 frip답게」있는게 frip 2대 보컬 난죠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서 2기 라던지 2대 라고 써있는건 1기는 1기만의 색깔이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1기가 있어서의 2기
제가 지금 있는 fripSide는 fripSide라는 sat씨가 시작했던 역사 중 일부분입니다.
1기부터 팬 여러분들이 많이 계셨던것도 알고있습니다.
저한테 대가 바뀌어서 떠나가시고 지금도 1기 frip을 좋아하시는 팬분들도 있다면 열심히 하라며 응원 해 주신 분들도 계십니다.
(선호하는 방식으로 즐기시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지금의 frip으로서 즐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정말 감사했고 든든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노래해도 된다고 뒤에서 응원 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제가 보컬이자 프런트맨이니 frip은 내것!」이라고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오랜 팬 분들에게도 의지할 수 있는 유닛이라는 존경을 가지고 접해왔습니다.
그렇기에 2대 보컬로서의 역할을 마지막까지 전력으로 수행해 나가고 싶습니다.
그것이 난죠 요시노로서 fripSide에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입니다.
아직 앞으로 반년.
마지막 스퍼트, 함께 달려왔네! 라는 공통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지금 실시간으로 이걸 읽고계신 팬분들은 졸업하고나서 frip을 알게 된 게 아니고 졸업 발표를 하자마자 그만두는 것도 아니기에 아직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반년동안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 스태프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졸업을 아쉽다고 말해 주시는 마음도, 그동안의 응원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서로 후회 없이 졸업식을 맞이할 수 있도록 2기 frip답게 즐겨보지 않으실래요?
이 「다움」에는 여러분의 미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멋대로지만요 웃음.
침착하게 되돌아보는건 저는 그 다음에 하겠습니다.
우선은 앞으로
버츄얼 라이브
『실격문의 최강현자』오프닝 담당
fripSide Phase2 FINAL ARENA TOUR
가 정해져 있습니다.
전력으로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의역있음 오역도제보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