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일 봤음
일단 한줄 요약 하자면
이게 신인의 퍼스트 라이브...?? 였다
사실 라이브의 완성도는 키미소라 리리이베때 잘 느꼈기 때문에 걱정은 안했는데 그래도 퍼스트 치고는 완성도가 높잖아ㅋㅋㅋㅋ
리에라 짬 쌓이면 진짜 어디까지 성장할지 두렵다 ㄹㅇ
뽕 찬 상태로 바로 자려고 맥주 까서 라이브 기억이 잘 안나는데 개인적으로 진짜 인상깊었던거 몇 가지 간단히 추려내보면
1. 쿠쿠 콜리스
첫째날에 사유링한테 스바라시이코에노히토 하는거 보고 솔직히 생각하던 거랑 많이 달라서 ??? 했는데
둘째날에 바로 페이쨩으로 바리에이션 넣는거 보고 역시 럽순이 리쨩ㅋㅋㅋ 했음
2. 생각보다 많은 솔로곡
going up을 사유링 혼자서 부를 줄은 몰랐음. 리에라의 노래로 개인곡 나올 줄 알았는데 나기쨩 primary도 그렇고 페이쨩이랑 나코쨩 바이바이도 그렇고 단체곡은 단체곡으로 부를 줄 알았는데 좀 신선했음
아마 환복시간때문에 그런거겠지?
특히 going up의 후와리 아자야카니 부분 안무 너무 상큼하니 커여웠음
3. 웃참의 쿠카
아니ㅋㅋㅋㅋㅋㅋ 갤에서 예상하던 그 비주얼 그대로 보이는게 너무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감동적인 분위기에 노래도 좋아서 눈과 마음은 촉촉해지는데 입은 필사적으로 웃참하느라 힘들었다ㅋㅋㅋㅋㅋ
사유링은 아직 성장기니까... 더 자랄 수 있을거야... ㅋㅋㅋ
아 사유링 너무 귀여워
4. 애니 7, 8화에서 이어지는 瞬きの先へ
애니파트에서 그 브금 듣다가 바로 그 브금 베이스로 한 노래 나오니까 그 애니 내용이 노래로 이어지는 느낌을 받아서 엄청 좋았음. 연출팀 칭찬해
5. 논픽션&Day1 ㄹㅇ 미쳤다
내가 이래서 일부러 논픽션 안무연습 영상 안봤지ㅋㅋㅋ
ㄹㅇ 처음으로 논픽션 라이브 보는데 뒤통수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더라 ㅅㅂ 이걸 직관으로 못보네... 페이쨩 최고ㅠㅠ
개인적으로 그 드레스가 아니라서 아쉽긴 했는데... 아쿠아 마이마이처럼 나중에 의상 추가해주길 기대해야지
그리고 데이1은 진짜 약간 아쿠아의 맛테아이 포지션이랄까... 리에라의 실력을 보여주기 위한 노래?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완벽한 무대였다
아쿠아 애니 2기 시즌때 대외홍보용으로 무대에서 많이 선보였던 데이드림처럼 멋있는 무대로 리에라를 알게되는 사람들이 많아졌음 좋겠다
6. 나의 심포니 카논 》단체로 넘어가는 것도 좋았다
이것도 瞬きの先へ처럼 연출팀 ㄹㅇ 하드캐리
애니 속에서 치사토가 카논에게 안기는 그 장면을 어떻게 그렇게 이을 수가 있지?
7. 스타프로 프로젝트 성공
스타프로는 곡도 좋고 의상도 좋은데 솔직히 눈은 프로젝트 성공 여부를 보고 있었음
프로젝트가 성공한 모습을 보고 나마리에라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싶었고, 실제로 볼 수 있어서 내가 다 뿌듯하더라
아 내한 딱 대 ㄹㅇㅋㅋ
8. 프로젝트 역사 리뷰
리에라 깃발이 내 마음속에 펄럭인다... 럽뽕 풀차지
프로젝트 초기부터 오늘 퍼랍까지 오는 과정을 보여줘서 뭉클했고, 특히 역사 리뷰 직후 회장 들어가는 영상 짧게나마 보여줘서 고마웠음ㅋㅋㅋ
9. MC파트
솔직히 퍼랍이라 울 것 같았음ㅋㅋㅋ
지금까지 퍼랍때 안 운 그룹있나? 앞으로 그룹이 더 생겨도 퍼랍때 눈물버티는 그룹 없을듯
이번 양일 라이브때는 리쨩이랑 페이쨩이 제일 기억에 남더라
리쨩은 진짜... 언어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힘든 환경에서 누가 도와줄 수도 없는 혼자만의 싸움이었을 텐데 그걸 버티면서 지금 퍼랍까지 와준게 대견했고 그래서 그런지 리쨩이 울때 나도 따라서 울컥함... 타지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
페이쨩은 1일차때 오버텐션한 나머지 2일차는 목소리가 쉬어서 MC도 제대로 못하고 노래도 가성으로 불렀는데 솔직히 다들 들리지 않았냐? 페이쨩 끝까지 될 수 있는 한 제대로 목소리 내려고 노력하던거
사실 다 가성처리 해도 괜찮았을텐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보면서 컨디션 걱정되면서도 장하더라. 페이쨩 마냥 여리고 귀여움 받는 막내로만 봤는데 꽤나 승부욕 있고 마음이 굳센 사람이구나 라는 걸 느꼈음
MC파트때 따뜻하게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면서 울던데, 정작 고맙다고 말해야 하는건 우리가 아닐까 생각함.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들을 위해 노력해줘서 고마워 페이쨩
+ 니넨부리의 퍼스트
17년 아쿠아 퍼스트, 19년 니지 퍼스트 그리고 21년 리에라 퍼스트
2년마다 각 그룹의 퍼스트 라이브를 보며, 각 그룹의 원석같은 그 반짝임을 보며 드는 마음은 똑같은 것 같음
아 나도 저렇게 무언가 열심히 노력해서 꿈을 이뤄보고 싶다
다행이도 2년마다 퍼스트를 보면서 조금이지만 조금이나마 달라지는 내 모습도 같이 보이더라. 진짜 럽라를 알게되서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