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SS] 아시아투어의 전설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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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던요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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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9 11:53:04
「그런데 영감님, 19내한을 왜 아시아투어라고 부르는건가요?」
…
순간 노인의 얼굴이 굳었다. 주름진 그의 얼굴이 창백해진것이 주황빛의 가로등 불빛아래에서도 알 수 있었다.
정적을 깨고 노인은 입을 열었다.
"…어디서 무슨말을 들었는지는 모르겠네만, 아시아투어라는건 존재하지않네."
"돌아가게나. 그리고 아시아투어에 관한건 잊게. 자네가 감당할수 있는게 아니야."
노인은 몸을 돌려 어둠속으로 걸어갔다.
그의 마지막 말이 마음에 걸린다.
'감당할 수 없다'?
방금 전에 본인 입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분명 무언가 있다. 나는 조금 더 조사해보기로 했다.
————————
"이후로는 글씨가 번져서 알아보기가 힘들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두 남자는 행방불명된 친구의 흔적을 쫒아 이곳까지 왔다.
아시아투어의 실체에 근접했다던 마지막 통화 이후로 그는 돌연 모습을 감췄다.
그의 네비게이션 기록에서 찾은 이 마을사람들은 외부인에게 경계심을 품고있어 상대해주지 않았고, 마을입구 근처에 떨어져있던 친구의 수첩에서는 이 이상의 정보를 얻지 못했다.
"최근 이 근처는 장마가 심했으니까 어쩔수없나."
"우선은 이 영감님이 누군지 알아보는게 좋겠어."
(툭)
그가 친구의 손에 들린 수첩을 당기자 가죽으로 된 수첩의 표지가 뜯어졌다.
"야! 조심해! 이게 마지막 단서란말이야."
"미안해… 어라? 바닥에…"
뜯겨진 표지에서 작은 쪽지가 하나 떨어졌다.
두 사람은 쪽지를 주워 살폈다.
———————
영감님이 하셨던 말씀의 의미를 알 것 같다.
멈췄어야했다. 내가 감당할수 있는게 아니었다.
누군가 이 수첩을 발견한다면 부디 돌아가길 바란다.
나와 같은 길을 걷지 않기를…
————————
…
적막이 흐른다.
시계는 오후 7시를 가리키고 있었지만 산에 둘러싸인 마을에는 이미 칠흑같은 어둠이 덮였다.
"—-는 살아있는걸까?"
"우선 경찰에 신고를…"
"추가적인 단서가 없으면 경찰은 움직이지 않을거야."
…
하지만 더 이상의 단서는 없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수첩에서 나온 단서는 친구가 이미 무사하지 못할것이라는 절망만을 남겨주었다.
"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쪽지 뒷면에 뭔가 적혀있어!"
"이건 —-의 글씨가 아닌데… 인터넷 주소?"
"이게 정말 마지막 단서가 될거야. 입력해보자."
두 사람은 차 안으로 들어가 노트북을 켰다.
입력한 주소의 사이트에서는 —-가 그토록 찾아헤매던 아시아투어의 기록이 존재했다.
……
똑똑.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你看到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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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조라당 | 환장하겠네ㅋㅋㅋ | 2021.10.29 11:55: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