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상하이에 사는 부유한 집 부모라고 생각해봐라
애지중지 키운 딸 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고 바라는건 애들 잘 커서 자기 하고싶은대로 꿈 펼치면서 사는거임
특히 둘째가 공부도 착실하게 하고 옷 만드는거 보니 손재주도 좋고 약간 공순이 끼도 보임. 보니까 어딜 가든 자기 밥벌이는 하면서 당당하게 살 것 같음.
온실 속 화초처럼 곱게 키운 자랑스러운 딸임.
근데 얘가 갑자기 열대풍 옷 입은 여자 둘 보고 반함. 갑자기 아이돌 빠순이가 돼서 다른나라 아이돌들 막 찾아봄.
근데 보니까 또 프로 아이돌이 아니라 같은 나잇대 여고생들이 아마추어 대회에서 춤추는거임.
본인은 프로라고 스바라시 히토라고 하지만 난 잘 모르겠음.
그래 뭐 그럴 수 있지 취미생활 하나쯤 있으면 좋지 했지만 얘가 갑자기 일본으로 유학을 가겠대. 딴따라 하려고.
아니 일본에 고1이 혼자 보호자도 없이 가서 스쿨 아이돌을 하겠대. 근데 내 딸이라서 얘 춤도 젬병이고 체력 제로인거 내가 잘 알아.
그래도 하겠대. 무작정 가서 하겠대. 같이 할 친구는 있냐고 물어봤더니 가서 모집하겠대 지인도 없는 곳에서
이걸 듣고도 일본에 보내준 부모가 더 대단한거 아니냐 결과 못내면 돌아오라 한거도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