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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후기/순례 러브라이브 슈퍼스타 12화 리뷰
글쓴이
시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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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342044
  • 2021-10-18 17:40:19
 

러브라이브 슈퍼스타의 이야기가 드디어 12화로 완결 ㅠ


나를 만드는 이야기는 대망의 피날레를 맞이하였고 쿠쿠의 에피소드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12화의 이야기는 11화를 통해 완성된 카논이 더욱 확장되는 이야기로 진행되었으며 


에피소드의 배경이 크리스마스로 설정됨으로서 슈퍼스타는 입학부터 연말까지 1년간의 서사로 결말이 나게 되었다.


11화에서 카논이 완전히 완성되었다고 한다면 이제부터의 이야기는 완성된 나로서 무엇을 해나갈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에게서 누군가로, 또 나에게서 모두에게로 이어지는 과정이 12화의 주제가 되며 지금부터 리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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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면 그만큼 되는 것이 즐겁다고 할까..."


카논은 연습에 재미를 붙여 상당한 노력가가 되었다. 


2화에서는 음악과에 자극받아 힘내는 모습을 보여준 적도 있지만 이젠 온전히 자신을 움직이는 힘이 자신에게서 나오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그 과정에서 치사토나 쿠쿠나 다른 멤버들의 도움이 있었다.


아무튼 카논의 열의가 불타오르고 리에라의 인기도 늘고 그에 힘입어 유이가오카의 입학희망자도 늘어났으며


하즈키가의 금전문제도 아버지에 의해 해결되고 멤버들에게 렌의 취미생활도 인정받고 스미레도 센터곡이 히트하여 스미레의 자신감도 완전히 회복되었다.


그럼 쿠쿠는? 이야기가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즐겨야하는지 아무튼 이 부분은 넘어가고


모든 것이 잘 되어가는 분위기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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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가오카의 간손미. 이번 에피소드 주제와 관련한 등장인물이다.)


러브라이브는 정말 무책임하게도 라이브회장도 제공하지 않고 알아서 무대 준비해서 라이브 송출해라 라는 대회방식을 통보한다.


쓸데없는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러브라이브는 상당한 관객을 동원할 수 있는 스쿨아이돌 행사이니만큼


아무리 예선이라하더라도 회장에 스쿨아이돌을 모아두고 여러 라이브를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큰 행사일 터였다. 엄청난 티켓파워... 행사 수익... 


그럼에도 굳이 모든 무대를 릴레이로 송출하는 경연방식을 택한 것은… 역시, 이시국이라서가 아닐까?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아무튼 각설하고


라이브 회장을 어디로 해야하지? 는 니지 11화의 이야기와 같다. 니지 11화에서처럼 어디에서나 다 하자! 라고 결정할 수는 없는 문제지만 말이다.


쿠쿠를 비롯한 리에라의 멤버들이나 유이가오카의 동급생들은 체육관이라던가 의견을 낸 카논에게 욕심이 적다고 하며 큰 무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카논은 시작할 때 도쿄대회다! 하고 연습에 열을 올렸던 모습과는 달리, 무대 준비에 대해 다른 친구들이 보이는 열의를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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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이브의 무대에 서 보면, 바로 알게 될 거야."


카논은 마찬가지의 과제를 받아 무대준비를 위해 잠시 육지에 올라온 서니 패션을 만난다. 파~


놀러온 서니 패션에게 카논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한다. 순수하게 노래를 즐기고 싶다고. 꼭 경쟁해서 승패를 가려야하는 지 잘 모르겠다고.


서니 패션은 친구이자 라이벌! 라이벌로서 성장한다는 니지가사키의 주제의식같은 이야기를 좀 해준다.


그러다가 결국 말로는 카논에게 마음을 전달하기 어려운 듯 해보면 알게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이 장면에서 서니 패션이 무책임하다거나 대답을 회피한다거나 하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유우나였던가 하는 노랭이는 최대한 설명을 해주려고 하면서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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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에 다녀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카논은 서니 패션과 헤어지는 길에서 무대의 아이디어를 멤버들에게 전달하고, 스테이지는 유이가오카의 간손미가 준비하기로 한다.


멤버들 모두는 감동하고 전념으로 연습에 임하게 된다. 그리고 이 때 느낀 감사의 마음이 카논의 마음을 처음으로 변화시킨다.


모두와 함께한다는 실감. 바로 이 때부터 카논은 '짊어진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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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가오카의 모두가 준비한...."


그리고 카논과 리에라에게 보내는 유이가오카의 성원과 준비는 카논의 상상을 아득히 넘어서있었다.


마을 거리 전체를 수놓은 학생들의 행렬, 눈에도 불구하고 뛸 수 있을만큼 정돈된 길, 그리고 광장 전체를 쓰는 스테이지.


그저,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갔을 뿐인데 어느샌가 받아버리고 만 것이다.


카논의 노래가 더 이상 카논만의 것이 아니게 된 것이다. 리에라의 활동이 더이상 멤버들만의 활동이 아니게 되었다.


유이가오카를 대표하는 스쿨아이돌, 유이가오카를 일련의 위기에서 구해내고 마음들을 하나로 묶어낸 스쿨아이돌 리에라로서,


러브라이브라는 커다란 도전에 참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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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돌려줄 수 없다니…."

"이길 거야. 아니, 이기자!"


그리고 서니 패션의 마오가 말했던 대로, 러브라이브의 무대에서 모두의 꿈을 짊어지고 노래한 다음에야 카논은 깨닫게 되는 것이다.


러브라이브의 무대란, 학교의 모두의 꿈을 짊어진 무대. 어째서 이겨야만 하는가?에 대한 해답.


카논은 눈물을 흘리면서 우승을 다짐하고, 다시 봄이 오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12화의 이야기를 한번 더 돌아보자.


이번 에피소드의 주요 등장인물은 간손미가 차지했다. 쿠쿠도 개인에피가 없는데, 무려 간손미 트리오가 개별에피를 할당받은 것이다!


사실 이들은 유이가오카의 학생들 중 카논과 가장 가까웠기 때문에 그들을 대표하는 등장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이번 에피소드는 카논과 유이가오카의 모두, 이야기 속에서의 "나"와 나의 주변인들의 관계를 다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은 리에라의 다른 멤버들처럼 긴밀한 관계는 아닐 수 있지만 엄연히 카논을 지탱해주는 힘이며, 카논의 일상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등장인물들이다.


비록 한명 한명은 각 멤버들에 비해 카논 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을 수는 있어도, '유이가오카의 모두'로서 보여준 단결력으로 엄청난 스테이지를 만들어낸다.


본 리뷰에서는 11화부터의 카논을 '완성된 카논'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나를 만드는 이야기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한 계속 변해가고 새로운 나를 찾아갈 것이다.


카논은 자신을 완성한 이후 그 다음을, 다른 모두에게 돌려주기 위해 그 마음들을 짊어지고 러브라이브에서 우승하는 것으로 정한 모양이다.


치사토가 카논에게 받은 용기, 그리고 그 치사토가 보여준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견뎌온 카논, 노래할 수 있게 함께 무대에 서준 쿠쿠,


그리고 노래할 수 있게 된 카논과 쿠쿠는 스미레에게 용기를 주고, 이들이 렌에게 도움을 주고.


카논이 멤버들과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또 도움을 받았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단계의 카논을 완성해냈듯


이제 리에라를 넘어 유이가오카의 모두에게 받은 도움을, 마음을 돌려줌으로서 또 새로운 단계의 카논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것이다.



**



그리고 이제부터 슈퍼스타의 마지막을 기념하며 전체적인 감상을 적어볼까 한다.


쥿키가 보여준 시리즈에서는 학교 모두가 참여하게 되는 에피소드가 등장하곤 한다.


뮤즈에서는 스노하레 에피, 아쿠아에서는 치카가 폐교가 확정되었음에도 우승을 결심하는 에피.


스쿨아이돌이란, 그 이름처럼 학교가 기반이 되어 활동을 전개해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스쿨아이돌은 어느샌가 학교의 모두의 마음을 짊어지게 된다. 이것은 작품의 주제상 필연인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아쿠아때처럼 2기에서 이런 에피가 나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들지만 2기의 구성을 모르니 모를 일이다. 


쥿키의 러브라이브 시리즈는 항상 거대한 목표와 초인적인 리더로 인해 스토리가 움직이곤 했다. 


폐교의 위기, 학교를 구해야 하는 소명, 처음엔 평범하거나 바보같았을 수도 있지만 나중에 큰 힘을 발휘하는 주황머리 소녀. 


슈퍼스타의 이야기는 이런 이야기에서 꽤 벗어나있을 것 처럼 보였으나, 끝나고 나니 결국 이런 이야기다.


폐교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존속의 위기가 있었고, 카논은 뭐 날씨를 바꾸거나 백덤블링을 하진 않지만 치사토피셜로 상당히 굉장한 사람이 되어있다.


이것이 슈퍼스타의 이야기에서 딱히 불만인 점은 아니다. 정말 재미있게 즐겼으니까.


또한, 2기에서는 진짜로! 학교의 위기가 없는 상태에서 러브라이브 우승을 노릴 것이다. (설마 이러고 2기가 없진 않겠지?)


마지막으로 다시 말해보는 아쉬운 부분은 쿠쿠의 에피가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도 결국 2기에 기댈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올림픽 이슈로 슈퍼스타와 함께하는 시간이 다소 길어졌지만 감상도 리뷰도 즐거운 시간이었고 제작진이나 공식이나 읽어주는 물붕이들에게나 감사를 표한다.


나와 조금이라도 관계있는 사람들은 모두 나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어준 사람이니까.


슈퍼스타를 봤다면 모두 주변인에게 감사하며 나의 행동이 주변 모두에게 크나 작으나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자.


사람은 주변사람들에게 좋은 점이 있으면 그것들을 따라하거나 하고싶어한다고 한다. 의식하고 본받건, 무의식중에건.


크게는 어떤 삶의 태도나 그 사람의 눈에 띄는 장점에서부터, 작게는 그 사람이 했던 웃겼던 드립이라던가 재치있는 행동까지.


나라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장점을 모아놓은 주변인들의 집합체와 같은 것이다.


카논이 치사토의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쿠쿠의 스쿨아이돌을 향한 열정을, 렌의 학교를 소중히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 처럼 말이다.


35??? : 나는?


또한 우리가 리에라처럼 굉장한 사람이 아닐지라도,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무언가 우리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마음에 담아둘 것이다.


누구나 서로에 의해 만들어지는 거니까. 


사실 지금까지 쓴 게 리뷰라기보단 뭐 개인적인 감상의 나열이라 물붕이들이 얼마나 즐거웠을지는 모르겠네. 

그래도 항상 읽어준 사람이 있다면 다시 한 번 고맙다.


그럼, 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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