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우승보다 더 중요한 게 생길 것 같기도 해. 아니면 러브라이브 우승을 대하는 시선이 크게 바뀌거나.
(주의 : 니지 12화랑 슼타 시즌 2 결말 예측해 봤지만 둘 다 틀렸어)
러브라이브라는 대회가 이 시리즈의 중심 설정인 만큼, 이 이름을 단 모든 시리즈에서 이 소재가 크게 다뤄질 수 밖에 없어. 그런 만큼 뻔해지지 않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가고 있고. 그래서 슈퍼스타는 '리에라는 어떻게 새로워지는가'가 과제겠지. 여기까진 다 아는 얘기일 테니 그 변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내 생각을 말해볼게.
뮤즈는 러브라이브에서 우승한 뒤에 해체해서 전설로 남았고, 아쿠아는 우승 다음에 있는 새로운 길을 찾아갔어. 니지는 애초에 외전이긴 했어도 아예 러브라이브를 자신들의 기반으로만 삼았지. 점점 이 시리즈는 러브라이브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아. 그게 잘못됐다는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바뀌었다 생각해. 공식이랑 팬들이 합의점을 찾아왔지.
그래서 리에라도 단순히 대회 우승을 작품의 목표로 둘 것 같지는 않아. 지금까지의 전개도 그렇고. 탈락 이후 카논의 마음가짐은 배틀물 주인공이랑 비슷한데, 싸우려면 상대를 제대로 보여줘야 하잖아? 하지만 지금까지 서니 패션은 그런 방식으로 쓰이지 않았어.
그럼 슈퍼스타로 얘기하고 싶은 건 뭘까? 내 생각에는 '성과'와 관련된 내용일 것 같기도 해. 본토 소환 떡밥이 있는 쿠쿠, 댄스 대회를 우승한 치사토, 성과를 올리지 못했던 스미레, 스쿨 아이돌 활동으로 폐교를 막지 못한 어머니를 둔 렌, 이사장이 정해준 목표에 도달했던 쿠카, 입학희망자를 모은 리에라, 지역 예선에서 떨어진 리에라, 고향 섬을 살려야 하는 서니 패션. 카논은 솔직히 모르겠네.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 건 성과라고 볼 수도 있지만 성장이 더 드러나는 것 같지.
자세하게는 뭐가 될지 모르겠어. 렌 어머니랑 서니 패션, 입학희망자 수가 증가한 거랑 12화에서 달라진 카논은 '무언가를 이끌어 간다'는 공통점이 있긴 한데, 나한테 그건 니지 애니 카스밍 에피소드의 예전 세츠나랑 비슷해 보이거든. 어쩌면 1학년으로 시작하는 만큼 성과보단 성장을 다루는 걸 수도 있겠네. 타이니 스타에서 슈퍼스타로 간다고 생각하면 되려나?
서니 패션에 대해
설마 제대로 된 곡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는 아닐 테고, 나마가 중요한 럽라 특성상 캐스트 경력을 보면 성설처럼 라이브도 할 것 같은데, 그 삼바 의상은 나마들 라이브 의상으로 재현하기엔 차이가 심할 것처럼 보여서 어떻게 될지 감이 잘 안 잡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