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장문) 러브라이브 본선진출이 고시엔의 체제를 따라간다면
- 글쓴이
- 42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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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17 15:33:47
애니 방영 후 물갤에서 진출팀이 너무 빡빡하게 선정되는 게 아니냐는 글이 좀 보였다.
게다가 도쿄 1등은 타 지역과 수준차가 있다는 글도 있었다.
뭐 시즈오카의 아쿠아랑 홋카이도의 성설 생각해 보면 지역별 수준차는 그리 크지 않다고 쳐도, 도쿄도는 절대적인 인구수가 1400만이라서 인구 대비 진출권이 좀 적다고 볼 여지는 있다.
러브라이브는 고교야구에서 모티브를 따온 점이 많다.
이 점에 착안해서, 실제 고시엔의 도쿄 지역의 출전권이 얼마나 빡빡하게 주어지는지를 보면서 추측해보자.
따라서 앞으로 말할 이야기는 러브라이브 대회가 고시엔의 규칙을 따라가려고 한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간다.
일단 봄 고시엔과 여름 고시엔은 본선 진출권 배분 기준이 다르다.
봄 고시엔은 대충 월드컵처럼 도호쿠 간토 등등 지방별로 출전권+지역예선 외에 추천된 학교에 출전권을 주는 형식인데, 이 중에서 간토+도쿄 6장을 부여함.
여름 고시엔은 좀 더 간단한데, 본선으로 진출하는 팀은 도도부현별 1장에 홋카이도와 도쿄는 구획을 반으로 나눠서 2장씩 부여함. 그래서 총 47개 도도부현에서 총 49개 팀이 진출하는 형식이라고 해.
먼저 묘사상으로는 봄 대회의 규칙을 따를 가능성이 더 높다.
1기 13화엔 '도카이' 지역 예선인 걸 보니 현별이 아니라 지방별 예선이고
2기 8화엔 홋카이도의 구획을 안 나눠놓은 걸 보니 과연 봄 대회의 형식을 따라간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게다가 하계 대회랑 춘계 대회 양쪽 다 봄 대회 형식일 수도 있고.
아까 얘기했던 간토+도쿄 6장 중에서 4장은 간토, 1장은 도쿄로 가고 나머지 1장이 간토와 도쿄의 학교 중 더 높은 평가를 받은 학교로 가게 된다고 한다.
이러면 아마도 진출권 한 장이 서니 패션에게 간 것 같음.
근데 이러면 설명이 안 되는 게 좀 있다.
먼저 이게 그대로 적용된다면, 2위를 보자마자 바로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아직 1장이 남아있는데다가 추천으로 추가로 진출하는 학교도 있기 때문에, 라이브 직후에 본선 탈락이 확정되는 12화의 묘사와는 살짝 어긋난다.
게다가 규칙 그대로 32팀을 그대로 뽑아온다고 하면 러브라이브 참가 학교 개수랑 비교해보면 너무 적게 뽑는 거다.
위에 인용했던 글을 보면 나와 있는데, 여름 대회도 4천여개교에 출전권이 49개가 돌아간다.
즉 아쿠아 시점에서도 7236개라면, 참가 학교 수가 더는 늘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한 80개, 적어도 72개쯤은 뽑혀줘야 현실적이다.
(사실 7236개라는 개수도 실제로는 나올 수 없다고 한다. 있는 고등학교란 고등학교에서 전부 뽑아내도 안 된다나?)
그러면 본선 진출 학교를 현별로 뽑는 여름 대회 규칙을 따라간다고 생각해보자.
실제로 도카이에 해당하는 현이 3개라 2기 7화에 나온 저 대사처럼 3팀이 진출한다고 해도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이건 여름 대회에서 도쿄를 동/서로 나눈 구획인데,
유이가오카가 있는 시부야구는 동도쿄 지역이다.
즉 이 경우는 도서 지역인 코즈시마도 동도쿄에 배정되어있었고, Liella!가 서니 패션과 맞붙어서 결국 2위로 마감하게 되었다는 소리다.
여름 대회 쪽은 묘사상의 공통점은 적지만, 여름 대회가 조금 더 유명하고 권위 있는 대회인데다 기준도 좀 더 명확한지라 참가팀 정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더 적다.
여기까지의 결론은, 봄 대회를 대입해보나 여름 대회를 대입해보나 도쿄 출전권의 짠 배분은 납득할 만 하다.
그래도 참가 학교 수가 더 많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
그러다가 본선 진출권 개수가 좀 늘어났다는 묘사를 찾아냈다.
지역 예선 직후를 다룬 2기 7화에서는 결승에 진출하는 건 세 그룹이라고 나온다. 즉 도카이에 배정된 진출권은 3장. 실제 2021년 고시엔 봄 대회에서는 도카이에 진출권이 2장 배정됐다.
그럼 참가학교가 늘어남에 따라 본선 진출권 수가 함께 늘어난 게 아닐까?
따라서 슈퍼스타 시점에도 7천여개 학교가 참가한다면 지역 예선에서 도쿄 진출권 개수는 적어도 2장이어야 한다.
이렇듯 러브라이브가 고시엔을 따라간다고 하면 너무 빡빡하다는 우려를 충분히 제기할 만하다. 안 그래도 많은 학교 수에 본선 진출자를 늘려도 모자랄 판에 도쿄에서 한 팀 말고는 안 뽑는다는 것이니까.
내 생각에는 2위시키고 경쟁률이 너무 높다는 우려를 주기보다는, 3위였더라도 딱히 연출적으로 지장은 없지 않았을까 싶다.
결론
1. 고시엔 규칙을 따라간다 치면 경쟁률 그리 빡빡한건 아님
2. 근데 러브라이브 참가학교 수가 고시엔보다 훨씬 많음
3. 그래서 러브라이브 경쟁률이 더 커진 것처럼 보이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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