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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일반 (SS) Masquerade 01-03
글쓴이
바닷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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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325941
  • 2021-10-13 16:13:58
 


01.


"아이 님을 좋아하는 이유요? 무엇이든지 잘한다는 거요!"


"항상 웃는 모습도!"


"언제든지 남을 챙겨주는 그 상냥함?"


니지가사키 학원을 넘어 오다이바 전체에 퍼져있는 미야시타 아이의 팬클럽, '아이 친구 그룹'의 이번 모임은, 특별한 손님과 함께하고 있었다.

눈을 반짝이며 아이를 좋아하는 이유를 대는 사람들의 앞에는 오늘의 특별 손님, 니지가사키 스쿨 아이돌 동호회의 매니저인 타카사키 유우가 자리했다.


'나도 세츠나의 무대를 처음 봤을 때 저랬으려나...'라며 몇 십명의 아이 팬들을 바라보고 있는 유우였다.


"아이 님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려달라고 하셔도, 너무 많아서 일일이 말할 수 없을 정도에요."


"그래, 그러면 일단 생각나는대로만 계속 말해줄 수 있을까?" 


유우는 살며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 전에, 이런 걸 물어보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방금 전에 좋아하는 이유를 셀 수도 없이 댈 수 있다는 1학년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유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 앞으로 있을 라이브를 준비하기 위해서야. 

우리 동호희에 있는 아이돌 각자의 매력을 알아보는 게 이번 대형 라이브를 위한 매니저의 특수 임무!

알게 된 내용을 통해 다음 무대에서 차밍 포인트를 더 강화한다던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면

더 많은 사람들도 스쿨 아이돌에 빠져들 것 같아서 말야."


유우의 말을 들은 팬클럽의 일원들은, 아마 일제히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아이 씨의 더 나은 라이브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어요!"


어딘가에서 울린 이 말은, 모두의 생각을 대신 말해주고 있었으리랴.


모임의 분위기는 근래의 어느 때보다 불타올랐고, 그 화염 속에서 유우는 멋쩍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멋쩍은 웃음의 뜻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지금의 유우에게 멋쩍은 웃음은 새빨간 거짓말을 의미하고 있었다.


그렇다. 사실 유우는 웃을 기분이 전혀 아니었을 뿐더러, 그녀의 머릿속은 동호회 입부 이후 가장 큰 고민에 빠져 있었다.

시작은 팬클럽의 주인, 미야시타 아이의 한 마디였다.


"유우유우....나 아무래도 스쿨 아이돌, 그만둘까봐."


--------------------------------------------


02. 


아이가 유우에게 하굣길 데이트를 신청한 것은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

다른 곳을 도와줘야 할 일이 있을 때면 아이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연습을 한두시간 정도 늦게 시작하곤 했다.


그리고 큰 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유우는 모두의 연습이 끝날 때까지 그녀들을 기다린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굳게 해둔 상태였다.

보통 이 시간까지 아유무가 기다리곤 했으나, 이따금 아유무가 일이 있어 먼저 연습실을 떠날 때면 마지막에 남는 것은 유우와 아이, 두 명이었다.

마침 집 방향도 비슷하겠다, 아이의 몬자야키 가게까지 둘은 가로등이 수줍게 비추는 거리를 웃음으로 가득 메우며 하굣길 데이트를 하곤 했다. 


사건이 터진 날도 이러한 날들 중 하나였다.

아이의 다쟈레의 열혈 팬인 유우는, 그 날도 아이의 3연 다쟈레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웃으면서 걸어가던 그 때, 그만두겠다는 아이의 폭탄발언이 뜬금없이 나온 것이었다.


타카사키는 잠시 멍해졌다.

그렇게 유우는 고개를 돌려 조심스레 아이를 바라보았다. 

아이는 얼굴을 살짝 떨구고 있었지만, 입가에는 약간의 웃음이 베어있었다.

그 모습을 본 유우는 마음을 놓았다. 아니, 사실은 어떤 다쟈레가 올까 기대하며 웃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웃음이 쓴 웃음이라는 것을,

유우가 알아차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잠깐의 어색한 정적을 깬 것은, 유우의 힘 없는 한 마디였다.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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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아, 그러고 보니 오늘 회장님이 안 오셨네."


생각에 잠겨 있던 유우는 아쉬움이 가득 담긴 누군가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회장님이라면 설마 시오리코를 말하는 거야? 아니면 나나?"


"아니요, 우리 팬클럽의 제 1호 팬이자 회장님, 카와모토 미사토 언니요."


"아, 그러고 보니 이런 자리에 회장님이 있었어야 했는데......"


카와모토 미사토. 유우는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혹시 카와모토 씨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을까?"


"미사토 언니라면 아이 님의 소꿉친구에요! 

아이 님과 나이 차이는 있어도 가장 친한 친구사이라고 할 만큼 가까우신 분이죠. 

우리의 영원한 롤모델이기도 해요."


유우는 그 말을 듣자마자 다소 흥분된 상태로 물었다.

"다음번에 온다면 카와모토 씨를 만날 수 있을까?"


말을 듣고 있던, 키가 자그마한 선배가 입술을 뗐다.

"지금 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만나려면 병원으로 가야 할거야. 

마침 오늘 병문안을 가기로 했는데, 너도 같이 올래?"


유우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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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찾아도 안보여서 내가 쓰는 유우아이 ss


아이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인 것 같아. 무엇이든 잘 하는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서는 

보통 진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고, 그 노력을 하기 위한 큰 승부욕이 있기 마련일텐데

아직까지 시나리오에서 이러한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더라고.

그리고 만능이라는 게 엄청난 칭찬이기도 하지만, 

무언가를 못하면 안된다는 부담감 또한 분명 존재할거라 생각해.


그런 점에서 아이는 정말 긍정적이고 웃음이 많지만, 

가끔씩 슬플 때도 웃는 척을 할 때도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또한 부담감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아이라는 설정.


그리고 하루카가 니지애니에 나왔듯, 미사토도 충분히 니지애니에 나올 수 있을거라 생각해.


그렇기에 겉으로 표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리나와 동질감을 느끼고, 

이러한 감정을 공유해가면서 친해지는 게

아이리나가 친해질 수 있는 비결이라는 설정으로 ss을 풀어나가고 싶은데, 

필력이 딸려서 이러한 내용을 다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ss 처음 쓰는 거다 보니 수정할거나 보완할 점이 많을 텐데 부디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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