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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도쿄에서 요코하마 가는 길에 방향을 잘못 들어서 길을 잃었던 적 있었는데 하필이면 폰 배터리도 없고 보조배터리도 없었어서 어떡하나 싶었음

그런 와중에 마침 사람 2명이 앞으로 지나가길래 붙잡고 길을 잃어서 그런데 역 이름 말하면서 여기까지 어떻게 가냐고 물으니까 친절하게 답변해주셨음

길 알려주시고 자기 보조배터리 두 개 있다고 보조배터리 까지 선물로 받아서 혹시라도 길 또 잃게 된다면 연락 달라면서 전번 교환하실려고 하는데

난 일본 전번이 없으니까 외국에서 관광왔어서 전번은 없다고 하니까 국적 물으시더라

그래서 한국이라고 하니까 그 분이 '어? 저도 한국인이에요!' 이러길래 순간 벙 쪘었음 ㅋㅋ

알고보니까 일본에서 유학 다니는 사람이였고 일본에 건너온지 4년 됐다고 했었음

은근히 일본에서 한국인 만나기 쉬운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