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역 및 의역이 있어요
아유무「내가 소풍 간식을 사러 갔을때 돈을 잊고 와서, 유우쨩이『내가 사줄게!』라면서 돈을 내줬었지」
카스미「오오! 유우 선배 멋있잖아요~」
유우「에? 그런 적이 있었나?」
아유무「아, 잊어버리다니 너무해!」
유우「아하하…」
세츠나「아유무씨, 잠깐 괜찮으세요?」
아유무「아, 응. 지금 갈게」
유우「하아…」
카스미「아유무 선배는 여전하시네요」
유우「정말 그래」
카스미「근데, 진짜 기억 안 나요? 왠지 아유무 선배가 불쌍해졌어요…」
유우「기억이 없다고 해야 할까, 그런 적 없으니까 말야」
카스미「헤?」
유우「아유무의 착각이니까, 기억도 아무것도 없어」
카스미「그, 그런가요~」
카스미(에에에!? 아유무 선배, 머리가 이상한거야!? 어, 어쩌지… 아유무 선배를 보는 눈이 달라져버릴 것 같아…)
유우「아까 얘기도 그래. 다 엉터리야」
카스미「아하하ー… 유우 선배 힘드시겠네요…」
카스미(히이이…! 아유무 선배 무서워…!)
유우「초등학교 2학년 때가 아니라, 초등학교 1학년 땐데」
카스미「……에?」
유우「애초에, 전제부터 다르고 말야. 내가 내가 사준다고 말했던건 소풍 갔을때가 아니라 아유무네 가족이랑 우리 가족이랑 같이 피크닉을 간다고 했을때 이야기야」
카스미「저기… 에?」
유우「나랑 아유무 둘이서 나가서 아유무가 돈을 잊었던건 초등학교 3학년때. 노는 중에 심부름을 시키셔서, 둘이서 가겠다며 집을 뛰쳐나왔었어」
유우「그래그래. 그때의 아유무는 말이지 어딜 가든지 마음에 드는 파우치를 들고 다녔다구? 작년 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께 받았다면서, 아침제일… 그 뉴스 프로그램에서 별자리 운세를 보던 중이였으니까 딱 8시 30분에 있었던 일이네. 참고로 그 날 1위는 물고기 자리였어. 아유무의 별자리라고 기뻐했던가」
유우「그러던 중에, 우리 집 인터폰이 울려서 봤더니 현관에 아유무가 있었어. 파자마인채로, 헐떡이면서. 쓴웃음을 짓는 아주머니와 함께 말야, 유우쨩 봐봐! 라면서 핑크에 하트가 달린 파우치를 껴안고 있어서 말야. 귀여웠어…」
유우「아, 이야기가 길었지? 미안미안」
카스미「아뇨……」
유우「둘이서 심부름을 가서, 살 물건을 계산대에 가져갔을때 돈을 두고 왔다는걸 깨달아서 말야. 아유무가 도둑이 아니에요 하면서 울기 시작했었어.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같이 울어버리고… 가게 사람들이 엄청 곤란해했어. 그 후에 돈 주시는걸 잊으셨다는걸 깨달으신 아주머니가 서둘러 와주셔서 어떻게든 해결됐지」
유우「그리고, 내가 과자를 사준다고 말했던건 초등학교 1학년 5월 4일. 골든 위크니까 외출하자고 해서, 쇼핑하러 갔던 슈퍼에서 과자를 사도 좋다고 엄마가 용돈을 주셨었어. 1000엔은 그당시 나에게 엄청난 거금이였어서 말야. 뭐든지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아유무에게도 과자를 사줄게! 라면서 멋을 부렸어」
유우「당시의 아유무는 의외로 단 과자보다 센베이 같은걸 좋아했었어서 말야. 유우쨩이랑 먹을래! 라고 말하면서 큰 봉지에 들어있는 오니기리 센베이를 가져왔어. 나는 초코빵 두봉지를 사서 아유무랑 같이 먹을거라고 말했어. 아하핫. 소꿉친구끼리 그렇게 어려서부터 닮았었네」
유우「아유무가 아주머니가 계신 곳으로 과자를 가져가려는걸 붙잡고, 내가 사줄게! 라고 말했어. 그랬더니 아유무가 유우쨩 고마워 라면서 안겨와서 말야. 하아~… 안겨오는 아유무는 옛날부터 귀여웠지… 중학교 1학년 6월 2일에 반 친구에게 항상 붙어있네 라면서 놀림 받은게 원인이 되서 안겨오는 일이 줄어들어버린게 슬퍼」
유우「뭐, 이러저러해서 아유무는 여러 추억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버렸어. 있잖아, 소중한 추억인데 너무한 것 같지 않아?」
카스미「그, 그렇네요」
유우「게다가, 지금도 아유무는 세츠나쨩에게 불려가버렸잖아. 나랑 대화하던 중이였는데」
카스미（어라? 뭔가, 한기가…）
유우「소중한 소꿉친구랑 추억 얘기를 하던 중이였는데도, 다른 사람에게 불리면 간단히 가버리잖아. 최근의 아유무는 조금 매정하다고 느낄때가 있어. 좋은 일이지만 말야? 아유무가 모두와 친하게 지내는 건. 그래도, 그래도 말야, 역시 나를 최우선으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좋아하니까」
카스미「저기, 카스밍 시즈코랑 예정이 있어서 이만…」
유우「시즈쿠쨩이라면, 지금 세츠나쨩이랑 아유무랑 셋이서 유닛 얘기를 하고 있다구?」
카스미「에? 왜 유우 선배가 그걸 아시는…」
유우「응?」
카스미「랄까, 아유무 선배가 나가신 후에, 계속 이어폰으로 뭘 듣고 계신데… 뭐 듣고 계시는거에요?」
유우「모두의 매니저니까 스쿨 아이돌의 연구를 위해서 여러가지 듣는 것도 있어」
카스미「그럼… 카스밍이 들어봐도 되나요?」
유우「음-…」
유우「안-돼♪」생긋
카스미「힉…!」
유우「아, 슬슬 모두 돌아오지 않을까」
덜컥
세츠나「돌아왔습니다! 근데, 아직 유우씨와 카스미씨만 계신건가요?」
시즈쿠「다른 분들은 아직 개별 연습에서 돌아오지 않으신 것 같네요」
아유무「…둘이서 무슨 이야기 했어?」
카스미（평소엔 이런 아유무 선배 조금 무서웠는데 … 훨씬 나은 것 같아）
유우「에ー? 아유무 이야기」니히히
아유무「에에!? 카스미쨩, 유우쨩이 이상한거 말한 건 아니지?」
카스미「아, 그게…」
유우「아」
카스미「읏!」움찔
유우「비밀이야. 그렇지? 카스미쨩」
카스미「그, 그렇다구요~ 아유무 선배의 약점을 알았으니까, 쉽게 자백하지 않을거에요!」
시즈쿠「카스미씨? 너무 아유무씨를 화나게 하는 짓은 하지마」
카스미「에? 시즈코는 아유무 선배 편을 드는거야?」
시즈쿠「카스미씨의 장난은, 어차피 변변찮은 거니까 사전에 방지하려는 친절이야」
카스미「쓸데없는 참견입니다ー요」메롱ｰ
시즈쿠「째릿」
아유무「괜찮아 시즈쿠쨩. 별로 화 안나니까」
카스미「봐봐ー」
아유무「그래도,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들을거니까」슬쩍…
카스미「에, 아, 아유무 선배…? 그 손은 뭐에요…?」
아유무「에잇」간질간질
카스미「아, 간지럼이에요? 카스밍에게는 안 통해요!」
아유무「에에!? 꼭 웃게 할거야!」간질간질
카스미「흐흠! 그런 식으로 카스밍을 웃게 만들 수는…」
아유무「에이!」꼬옥
카스미（아, 아유무 선배 여전히 부드럽고 좋은 향기…）머엉
유우「……」싱글벙글
카스미「읏!?」
카스미「아, 아하하하하! 아, 안 되겠어요! 더는 못 참아요! 기브 업이에요!」
아유무「후우… 내 승리야! 말할 기분이 들었어?」
카스미「그, 그러니까아~…」
유우「카스미쨩」
카스미「넵!」
유우「너무 아유무를 화나게 하지 않는 편이 좋다구?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니까 말야」
아유무「저, 정말~! 유우쨩 그거 뭔 뜻이야?」뽀무뽀무
유우「흐흠, 맞춰볼래?」
아유무「에에…? 짐작 안 가~」
유우「곤란해하는 아유무도 카와이YO!」
아유무「유, 유우쨩은 정말... 그걸 말하고 싶었을 뿐잖아///」
카스미「홋…」
카스미（앞으로 유우 선배 앞에서는 아유무 선배에게 안기지 않게 해야겠어）
끝
정신 나갈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