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를 정말 좋아하고
그 좋아한다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 커뮤니티도 정말 좋아하고
럽라를 향한 마음은 누구보다도 큰데
내가 힘든 시기에 유동 하나가 물고 늘어지면
갤 오기도 싫고 뭐 하나 제대로 얘기도 못하게돼
뭐 잘못을 한것도 아냐
분탕들이 적는 고닉 리스트에 오르지도 않고
그냥 평범하게 이벤트땐 나눔도 하고
짤 공유하고 떡밥굴리고 노는데
어느 순간
나 병신만드는 유동 하나가 댓글에 계속 와
지워도 계속 와
어쩌다 매니저가 보고 지우면 너 부매냐?
밤낮 글 댓글 안가리고 계속 와
평소같으면 무시하지
근데 하필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힘들때
제일 힘들때 그 틈을 비집고 와
나에 대한 혐오도 생기고
러브라이브에 대한 혐오도 생겨
잘못된 혐오인데
정말 혐오해야될 상대는 따로있는데
러브라이브를 좋아하지않으면
갤에 오지않으면 그새끼 볼일도 없겠지 하고
거리를 점점 멀리해
그렇게 발길 끊다보면
어느새
러브라이브에 대한 모든것에서 멀어져있어
그리고 가끔씩 와서 글쓰면
이제는 안와
관심을 안줘서 흥미가 없는지
다른 먹잇감이 생긴건지
그놈도 현생 살러간건지는 몰라
근데 그러면 뭐해
난 이미 멀어졌는데
다시 가까워지는게 될까
되는사람도 있겠지 근데
나는 안되더라고
언젠가 멀리하겠지
언젠가 싫어지겠지
언젠가는 끝나겠지
이 생각을 항상 하면서 덕질을 해
사둔 굿즈는 팔아버리고 싶은데 차마 못팔고
새로운 굿즈는 살 생각조차 안해
왜?
언제든지 떠날려고
러브라이브에 주는 애정이 발에 채우는 족쇄같아
요즘은 안보이던데
너 하나때문에 난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아직도 힘들거든
마음 편히 애정을 줄 수가 없어
그리고 그 이후로 댓글이나 글쓸때
고닉으로 못쓰겠더라
알아보고 올까봐 아니면 또 다른놈이 생길까봐
그래서 유동으로만 활동하고 눈팅하게됐는데
내가 좋아하는 덕질하면서
남 눈치봐야되는게
진짜 어이없고 화나는데
이게 당연하다는듯이 로그인도 못하고
아직도 유동으로만 글 쓰는 내가 병신같다
나도 예전처럼 걱정없이 덕질하던때로
돌아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