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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이사장「그 애는 필요 없어」 아나타「나는 필요 없어」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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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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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23 05:15:23
 



115: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01:36:32.00 ID:zHvlr8QS


27장 이제 참는 건 그만두겠어요!!

합숙 종료날 밤 란쥬의 집

전화
「ppp」

카오루코
「네, 카오루코입니다만」

이사장
「카오루코쨩! 너 합숙에서 란쥬에게 뭘 먹인 거니?! 식중독 관련 문제는 아무리 그래도 감싸줄 수 없어!」

란쥬
「으으~~~……」

카오루코
「아-…… 배탈이 난 건 란쥬랑 저뿐이에요」

이사장
「에에?! 어째서 두 사람만 그렇게 배탈이 날 정도의 독물(毒物)을 먹은 거야?」

카오루코
「학생 한 명이 마지막 날에 귀가하기 직전에 남은 식재를 가지고 창작요리를 만들었던 모양인데, 란쥬가 제일 먼저 그걸 와구와구 퍼먹었습니다」

카오루코
「저도 학생이 먹은 이상 교육실습생으로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한입 먹었습니다만…… 뭐, 지금도 화장실 안이에요」


이사장
「잠깐 란쥬, 왜 한입만이 아니라 잔뜩 먹어버린 거니?」

란쥬
「세츠나의 요리를 다 먹고 싶었으니까야~……」


이사장
「잠깐 무인도에서 돌아올 때까지만 참으면 그런 지독한 요리보다도 얼마든지 질 좋고 맛이쓴 걸 먹을 수 있잖니. 란쥬도 참 그렇게나 배고파서 참을 수가 없었던 거야?」


란쥬
「……엄마, 시끄러워~!!」

이사장
「고집쟁이라니까, 정말이지」




116: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01:39:34.07 ID:zHvlr8QS


이사장
「그래서, 부장 쪽은 어땠어?」

카오루코
「스쿨 아이돌이 좋다는 것 이외의 얼굴은 제게도 보여주지 않았어요」


이사장
「그래, 카오루코쨩이어도, 안 됐구나……」

카오루코
「네, 이사장님의 기대에 응해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사장
「괜찮아, 그런 결과도 예상하고 있었으니까. 즉, 그 부장은 정말로 아무것도 느끼고 있지 않다는 거지……」

카오루코
「……어떠려나요」

카오루코
「함부로 손을 대도 란쥬에게 들킬 가능성이 높아질 뿐입니다. 딸을 위해서라곤 해도 무의미한 액션은 그만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이사장
「……그렇네, 이 다음부터 어떻게 할지 조금 생각해보겠어」




117: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01:43:19.75 ID:zHvlr8QS


아나타 시점

(합숙에서 돌아온 우리들. 오늘은 카나타씨의 동생 하루카쨩이 동호회의 견학을 하러 와 있다)

(거기에 부에서 연습하고 있을 터인 시오리코쨩이 어째선지 동호회에 찾아왔다.)

(목적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하루카쨩이 견학하러 와 있는데 연습을 중단하고 내부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지 않으니 시오리코쨩을 연습에 참가시키기로 했다)

시오리코
「처음 뵙겠습니다, 미후네 시오리코라고 합니다」

하루카
「알고 있어요!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에서의 앵콜 퍼포먼스, 감동했어요!」

시오리코
「봐 주셨던 거군요, 영광이에요」

하루카
「지금은 스쿨 아이돌 부죠? 지금은 우리 학교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어요」

(딱히 틀리지는 않았다. 외부에서 보는 사람들에게 있어선 동호회는 학교의 발표에 의해 이미 「부」가 되어 있으니까)

하루카
「갑자기 나타난 퍼펙트 스쿨 아이돌 쇼우 란쥬씨가 만든 스쿨 아이돌 부」

(퍼, 퍼펙트 스쿨 아이돌? 지금은 그런 식으로 학교에서 선전하고 있는 거야?)

(들고 있던 태블릿으로 학교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거기에는 하루카쨩이 말한 대로 란쥬씨가 퍼펙트한 스쿨 아이돌로서 동호회를 부로 승격시켰다… 고 기재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루카
「모두 엄청 자극받아서……. 그래서 저도 여러가지로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오늘은 언니가 있는 곳으로 견학하러 왔어요」

란쥬씨는 부에 있으니까, 그쪽으로 가 주지 않을래?
(이런 걸 만약 입 밖으로 냈다간 카나타씨에게 미움받아버려. 이건 하루카쨩이 잘못한 게 아냐, 외부에서 보면 동호회랑 부가 한 개의 조직이 되어 있는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야)

(게다가, 하루카쨩의 이 란쥬씨에 대한 호의…… 틀림없이 카나타씨는 란쥬씨의 언행이나 행동에 대해서 하루카쨩에게 알려주지 않은 것 같아)

(카나타씨는 동생인 하루카쨩을 무척 깊게 아까고 있어, 그런 귀여운 동생에게 란쥬씨에 대한 푸념을, 다른 사람의 악담을 들려주고 싶지 않다…… 그런 카나타씨의 행동이 상상이 갔다)

(카나타씨의 결단을 나는 존중하겠어)

(그 후로, 딱히 란쥬씨에 대해 언급하는 일 없이 그 날은 연습을 끝낼 수 있었다)




118: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01:46:20.98 ID:zHvlr8QS


다음날

(또다시 동호호에 찾아온 시오리코쨩에게서 놀랍게도 라이브를 하고 싶다는 상담을 받았다)

우리의 라이브를 허가해주지 않았던 시오리코쨩이 우리에게 라이브를 부탁하러 왔구나
(이렇게 내가 비꼬는 말을 한다고 해서 아무도 행복해지지 않아. 지금은 시오리코쨩의 라이브를 성공시키는 걸 생각하자)


시오리코
「신곡에 대해서 말입니다만…… 실은, 당신에게 부탁하고 싶어서……」

(나는 시오리코쨩에게서 라이브를 위한 신곡을 부탁받았다. 다만, 문제가 있다……)

(……)

(……)

(곡을 잘 만들 수가 없어…… 스쿨 아이돌로서의 시오리코쨩과의 추억이 너무나도 적어!)




119: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01:50:03.75 ID:zHvlr8QS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하는 동료로서의 이미지보다 동호회를 폐부시키려고 했을 때의 이미지 쪽이 더 강해
(지금 이런 걸 생각해도 소용없고, 시오리코쨩에게 말한다고 어떻게도 안 돼. 어떻게든 해서 곡을 만들어야만 해)

시오리코
「저의,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드러내는 곡으로 하고 싶어요. 언니 안에 있는 제 이미지를 전부 부숴버릴 듯한, 제가 지금까지 포기하고 있던 마음을 전부 떄려박는 듯한……」

시오리코
「참지 않아도 되는 걸 참고 있는 사람들이 그 마음을 해방하는, 그럴 수 있는 곡을 부르고 싶어요」

아나타
「……」

나도 이제 참지 않아도 될까, 참지 않아도 괜찮았던 걸까
(아니야 아니야! 내 마음 따위는 나중에!  어쨌든 지금은 시오리코쨩의 곡 만들기에 집중하는 거야!)

(그 후로는 학생회 사람들이 만든 자료로 시오리코쨩의 카오루코씨에 대한 마음을 듣고, 어떻게든 곡을 만들 수 있었다)


(란쥬씨가 어째선지 노트를 자랑해왔지만, 딱히 문제 없이 시오리코쨩의 라이브는 종료했다)

(다만, 시오리코쨩의 「참고 있던 마음을 해방하는」라이브를 본 나는, 조금 배가 아파졌다)

나는, 아직도 참아야만 하는 거야?
(이 인내는 계속 이어지지 않으면 안 돼…… 계속)


27장 끝











120: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01:53:07.91 ID:zHvlr8QS


28장 란쥬의 마음

(시오리코쨩의 라이브를 성공시킨 후, 나는 평소처럼 모두의 연습메뉴를 만들자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내 연습 노트 같은 건 무시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중시해보자)

아나타
「다이아씨와 우미쨩에게 상담받으면서 만들어 봤어」

카나타
「빡쎈 정도가 납득이 가네~」

(하지만, 연습을 시작하려고 했더니 아이쨩, 카린씨, 미아쨩이 부실에 들어와서 이렇게 말했다)

아이
「스쿨 아이돌 부는 해산이라고, 란쥬가……!」

…디어…… 끝…
(어라, 드디어 무언가가 끝난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뭐가 끝난 거지?)

…속…… 기다…
(계속 이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기분이 든다, 어째서지?)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


미아
「어쨌든 「네, 해산」같은 건 납득할 수 없어」

카린
「다들, 뭐 아는 거 없어?」

(모두는 란쥬씨를 찾고 싶구나)

(자신의 바람은 모르겠지만, 모두가 원한다면 내가 할 일은 정해져 있다)

아나타
「란쥬씨가 어떤 애인지 알려줘」




121: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01:56:48.58 ID:zHvlr8QS


(우리는 란쥬씨를 찾으면서 시오리코쨩에게 란쥬씨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란쥬씨는 다른 사람보다 압도적으로 우수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에 다가가는 걸 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고립되어 있었던 것 같다)

카나타
「카나타쨩네…… 좀 더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면 좋았으려나」

리나
「전하고 싶은데 전해지지 않는 건 무척 괴로워. 하지만, 잘못 전해지는 것도, 괴롭지…」

(그런 이야기를 들은 동호회 멤버들은 란쥬씨에 대한 동정이나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후회를 입에 담았다)

(나도 모두의 뒤를 따라야 해. 그렇게 생각하는데도, 나는 란쥬씨에 대해 아무런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아나타
「란쥬씨가 부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구나, 라는 건 무척 느껴졌어. 정말로 소중한 장소구나, 하고……」


(어쩔 수가 없어서, 다른 말을 입에 담아서 그 자리를 어떻게든 넘겼다)

(하지만 어째서 나는 란쥬씨에 대한 동정의 말도, 과거의 란쥬씨에 대한 언동을 후회하는 후회하는 말도 나오지 않았던 걸까)




122: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02:00:12.29 ID:zHvlr8QS


(란쥬씨는 결국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녀가 라이브를 연다는 정보를 리나쨩이 찾아냈다)

(그 라이브에서 본 란쥬씨의 퍼포먼스는 내가 처음에 봤던 것과는 크게 달라서)


아나타
「란쥬씨, 모두를 부르고 있어……」

(란쥬씨……나 겨우 알았어. 계속 란쥬의 어떤 것에 끌리고 있었던 건지)

(란쥬씨는 온몸으로 외치고 있었어…… 그 파워에, 나는 끌려서 참을 수가 없어)

(……)

(이것이, 이것이 올바른 감정일 텐데)

(란쥬씨의 라이브를 보고 있으면 스쿨 아이돌에 대한 호의 이외의 감정이, 있을 리가 없는 감정이 튀어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엠마
「미안해…… 저렇게나 필사적으로 외치고 있었는데, 계속 착각하고 있었어」


(모두가 란쥬씨의 라이브를 칭찬하거나, 그녀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할 때마다)

(내 안의 무언가가, 그것에 동의하는 것을 방해해온다)

(내 안의 무언가가, 내 가슴을 괴롭게 한다, 머리가 부서질 것 같다……)

아나타
「이것이 란쥬씨의 스쿨 아이돌인가…… 마음속이 란쥬씨로 가득 차는 느낌이야」

(나는, 힘을 쥐어짜서 란쥬씨에 대한 올바른 말만을 입에 담을 수 있었다)


(라이브 후에 시오리코쨩이 대기실을 찾아가려고 했었지만 이미 란쥬씨는 귀가한 후였던 모양이다)




123: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02:03:29.79 ID:zHvlr8QS


다음날 동호회 부실

시오리코
「란쥬가 학교측에 신고서를 내서, 홍콩으로 돌아가는 모양이에요……」

(시오리코쨩에게서 란쥬씨의 자퇴와 귀국의 알림을 듣고 모두가 조바심을 내기 시작한다)

(나도 모두를 위해서 란쥬씨를 어떻게 할지 생각해야 하는데……)

(그런데……)

아이
「그렇게 된다니, 안 돼---!」

어째…… 나를 위해…… 력하지……………

(아이쨩이 란쥬씨를 위해 필사적이 되어 있는 걸 보면, 가슴이 아파……)


카린
「나도야. 나 역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란… 씨…는 친………인데, 나는…… 가 아니………………?
(카린씨가 란쥬씨를 친구라고 말하면, 머리가 무거워……)


(이런 건 모두의 부장으로서 옳지 않은데!)




124: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02:06:36.94 ID:zHvlr8QS


이사장실 이사장 시점

이사장
「……하아」

이사장
「정말로 글러먹은 부모구나, 나」


란쥬
『……결국 시오리코한테도 들었어. 똑같이 할 수는 없어, 저쪽으로 가, 라고……』

란쥬
『어쩔 수 없어. 란쥬는「특별」한걸』

란쥬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특별한 란쥬를 보여주고,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거야』



이사장
「결국 나는 딸에게 친구를 만들어 줄 수 없었어」

이사장
「내가 동호회의 부장을 꺾기 전에 란쥬가 포기하다니……」

이사장
「나는 졌어, 여고생 한 명에게마저 져 버렸어」

이사장
「좀 더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고 압박했어야 했어…… 폭력이든 협박이든, 누명이든 할 수 있는 건 했어야 했는데」

이사장
「부모가 몸을 사린 결과 딸이 혼자서 고향으로 돌아간다, 바보 같은 이야기구나」


시오리코
「이사장님!」

이사장
「이제와서 무슨 볼일이니? 나를 비웃으러라도 온 거야?」




125: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02:10:08.80 ID:zHvlr8QS


시오리코
「부탁입니다, 란쥬의 귀국날을 가르쳐 주세요」

이사장
「날짜를 알아서 어떻게 하려고? 마지막으로 만나서 지금까지의 일에 대해서 불평이나 항의라도 할 생각이야?」

이사장
「란쥬에게 적의를 드러내고 있던 나카스 카스미, 란쥬의 권유에 전혀 귀를 귀울이지도 않았던 코노에 카나타를 데려와서」

시오리코
「아이씨, 카린씨, 미아씨가 란쥬에게 자신들이 란쥬와 친구라는 것을, 지금까지의 감사를 전하고 싶어하고 있어요」

시오리코
「저도 란쥬에게 사과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그녀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이사장
「믿을 수 없어. 그럼 어째서 동호회의 두 사람을 데려온 거야? 그 두 사람은 란쥬에게 무슨 말을 할 생각이지?」

카스미
「으으~…… 확실히 카스밍은 란쥬에게 당했던 걸로 잔뜩 화났어요!」

이사장
「그 란쥬의 부모를 상대로 솔직하게 말하는 애로구나」

카스미
「히이~! ……하, 하지만, 카스밍도 란쥬의 이야기를 더 제대로 들었어야 했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친구가 되어줘도 괜찮다고, 그렇게 생각해요!」

카나타
「카나타쨩도, 란쥬쨩이 몇 번이나 말을 걸어도, 곤란한 애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좀 더 마주봤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이사장
「……」

시오리코
「부탁드려요, 이사장님!」

이사장
「……이 서류에, 날짜가 기입되어 있어」

시오리코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사장
「그 대신에 가르쳐 줘. 뭐가 너희들의 란쥬에 대한 태도를 바꾸게 한 거야? 부는, 어떻게 했어야 너희들 두 사람을 영입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카나타
「으~응, 어떻게 했어야 부로 갔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카나타쨩은 란쥬쨩의 저번 라이브를 보고 란쥬쨩의 바람을 알았어. 그걸로 바뀌었던 걸려나」

카스미
「동호회의 부실을 뺏거나, 연습이나 라이브를 방해하거나, 선배의 험담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야기 할 수 있었어요!」

카나타
「그렇지-, 그런 짓 하지 않고, 친구를 원한다던가, 같이 놀고 싶었다고 처음부터 말로 해 줬으면 했었어」

이사장
「……그래, 알았어. 그만 가 봐도 좋아」


이사장
「필요 없었던 건, 내 쓸데없는 참견이었단 거구나……」







126: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02:13:09.77 ID:zHvlr8QS


아나타 시점
동호회 부실

(시오리코쨩네가 이사장에게서 란쥬씨의 귀국날을 듣고 왔다)

(동시에 스쿨 아이돌 부가 해산하고 란쥬씨가 귀국한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는 것 같다)

(카나타씨나 카스미쨩은 란쥬씨와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것을 무척 후회하고 있는 듯하다)

(다만, 그 후회하는 말을 들은 미아쨩이―)


미아
「하지만 란쥬나 내 태도도 나빴어. 너희들은 부실도 빼앗겼잖아.」

그래, 란쥬씨가 처음에 동호회에 심한 짓을 했었잖아!
(?!)

(미아쨩에게서 말로 들은 순간, 지웠을 터인 필요없는 감정이 내 안에서 되살아나, 목을 열고 나오려고 하는 것을 느꼈다)

아나타
「그―」

아나타
「-런 건 나중에 하자. 일단 지금은 란쥬씨를 찾아내서 이야기하는 걸 생각하자」

(급하게 화제를 바꿔서, 어떻게든 입 밖으로 내는 것만은 피할 수 있었다)

(신경 써 준 미아쨩에겐 미안하지만 정말로 위험했어……)

부의 작곡실

(그 후, 란쥬씨를 멈추기 위해 미아쨩이 곡을 만들게 되었다)

(지금의 내가 란쥬씨를 위해 곡을 만드는 건 불가능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분명 란쥬씨에게 전해서는 안 될 마음이 곡에 담겨 버릴 테니까……)

미아
「힘을 빌려줬으면 해」

(미아쨩에게 그렇게 부탁을 받고 부실에 왔지만, 나는 말을 꺼내지 않도록 하자)




127: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02:17:55.38 ID:zHvlr8QS




카린
「후후, 점점 기분이 좋아져 가는 걸 보고 있으면 흐뭇했었어」

시즈쿠
「강렬한 허그를 해 줬어요. 따뜻했어요……」

아이
「그렇지…… 기본적으로 란쥬는 엄청 알기 쉬워」


(작곡을 위해 모두가 즐겁게 란쥬씨에 대해 되돌아보는 중, 나는 그녀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내가 쓸데없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 미아쨩이 곡을 완성시켜줄 테지)

(저번 합동 라이브 때처럼 내 감정으로 모두의 방해를 해서는 안 돼……!)

미아
「그만큼이나 좋아하는 상대를 독점하고 있는 베이비쨩에게는 적대심을 대놓고 드러내놓고선 말야」

그렇게나 적대심을 표출하고 있었는데, 란쥬씨를 이해하지 못했던 내가 잘못한 거야? 아이쨩이나 카린씨는 어째서 나는 도와주지 않았던 거야?
(아니야아니야아니야! 이딴 감정은 필요 없어!)

아나타
「엣? 나한테 적대심을 드러내고 있었던가?」
(적대심 같은 건 받은 적 없어! 나는 괜찮으니까! 아이쨩도 카린씨도 아무것도 잘못한 거 없으니까!)

미아
「……그만큼이나 당해 놓고 자각이 없어? 엄청나게 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아나타
「으-응, 확실히」

응, 확실히 그랬지, 란쥬씨의 말이 내게는 무척이나 괴로웠어
(나오지 마!!)

아나타
「……그랬지만, 란쥬씨 입장에서 보면 나는 방해꾼이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어」
(내가 방해꾼, 내가 나빠, 란쥬씨는 나쁘지 않아)

미아
「Oh My Gosh, 정말이지, 베이비쨩은 참……」

(어, 어떻게든 넘어간 거지?)

(미아쨩도 납득해 준 것인지 란쥬씨의 나에 대한 태도에 관한 화제를 거기서 끝내 줬다)


(나는 스쿨 아이돌이 좋아, 동호회 모두의 힘이 되고 싶어)

(그리고, 동호희 모두를 위해 필요한 것은 「스쿨 아이돌을 좋아하는 나」)

(그러니까 나는 「스쿨 아이돌을 좋아하는 나」만 있으면 돼)





128: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02:23:59.52 ID:zHvlr8QS


(미아쨩이 곡을 완성시키고, 우리는 란쥬씨를 쫓아서 공항으로 향했다)

란쥬
「에…… 너희들, 무슨 일이야?」

(한때는 비행기가 이륙해버렸다고 생각했지만, 란쥬씨와 공항 입구에서 만날 수 있었다)

아이
「다신 못 만날 거라고 생각해서 심장이 부서지는 줄 알았어!」

카린
「네가 멋대로 돌아가려고 해서 쇼크였다고, 나도 말야」

(부의 멤버들이 란쥬씨에 대한 호의를 말하면서 그녀에게 달려간다)

아유무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란쥬씨~!!」

시즈쿠
「늦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카스미
「돌아왔다는 말은 니지가사키를 그만두지 않는다는 거죠?!」

엠마
「우리랑 같이 스쿨 아이돌 계속해 주는 거지?!」

(동호희 멤버들도 란쥬씨에 대한 마음을 말하면서, 그녀에게 다가간다)

세츠나
「당연히 그렇겠죠! 그 곡을 듣고서 돌아와 주신 거죠?!」

리나
「빨리 들어줘, 라고, 계속 생각했었어」

(곡에 란쥬씨에 대한 마음을 담은 모두가, 그녀를 맞이한다)

카나타
「란쥬쨩의 라이브를 보고 카나타쨩네 모두 알았어! 란쥬쨩이 바랬던 거, 전부 알았어!」

시오리코
「저도, 겨우 알았어요, 란쥬에 대해서. 소꿉친구인데…… 이해해주지 못해서 죄송힙니다」

미아
「절대로 아무 데도 가지 마! 약속해!!」

(란쥬씨의 바람을 이뤄주듯이 모두가, 그녀를 이해한다)

란쥬
「이거 꿈이야? 지나치게 란쥬가 꿈꿔왔던 세계야!」

(하지만, 거기에 나는 없다)




129: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02:29:48.92 ID:zHvlr8QS


(나는 란쥬씨를 위한 곡에, 아무것도 담지 않았어)

(나는 란쥬씨가 친구가 되고 싶다고 바랬던 스쿨 아이돌이 아니야)

(그러니까 나는 란쥬씨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아, 전하지 않아)

(란쥬씨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지, 나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시선을 돌리는 일도 없었다)

아나타
「란쥬씨, 진정해? 자, 물」

란쥬
「고마워…」

아나타
「다시 한 번. 어서 와, 란쥬씨」

란쥬
「……」

(겉치레 같은 주고받기만으로 나와 란쥬씨의 회회는 끝난다)

(「스쿨 아이돌을 좋아하는 나」가 지금 하면 좋을 일은 란쥬씨에게 가까이 가는 일이 아니야)

란쥬씨를, 용서할 수 없어

(아직 내 안에 남아있던, 이 더러운 마음을 이번에야말로 전부 지우는 일이댜)

28장 끝











134: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14:14:38.63 ID:zHvlr8QS


29장 이것이 나의 스쿨 아이돌!


(란쥬씨가 학교에 남는 것을 결정해서, 부와 동호회의 문제는 모두 끝났다)

(동호회 멤버와 부 멤버의 사이에도 응어리는 일절 느껴지지 않아)

(이 다음엔 나와 란쥬씨가 사이좋아지면, 모든 것이 끝난다)

용서하고 싶지 않아

(그만 포기하자, 다같이 즐겁게 스쿨 아이돌을 하자)

나는 누군가가 이 마음을 알아 줬으면 좋겠어

(마음을 드러내고, 스쿨 아이돌의 방해를 해서, 내가 행복해질 수 있어? 없다고)

(그러니까, 이 마음은 없어져야만 해)

교실

란쥬
「저기, 잠깐 괜찮을까」

아나타
「란쥬씨?! 무슨 일이야?」

(란쥬씨가 나에게 말을 걸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어, 나는 안중에도 없었을 테니까)




135: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14:16:38.41 ID:zHvlr8QS


부실

(우리는 란쥬씨의 저번 라이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스쿨 아이돌 부의 부실로 이동했다)

(라이브 이야기라면 괜찮아,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을 거야……)

(란쥬씨와 올바른 회화를 하기 위해, 스쿨 아이돌을 좋아하는 나로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란쥬
「저기, 너. 란쥬에게 화나지 않았어?」

아나타
「에?」

화가 난 게 당연하잖아
(어째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야?)

아나타
「에- 저기……」

지금이라면 토해낼 수 있어, 내 안의 감정을 란쥬씨에게
(안돼, 안돼, 이건 안 돼, 상처입히면 안 돼)

아나타
「입다물고 돌아가려고 했던 걸?」

(솔직히, 스쿨 아이돌을 좋아하는 나로서도 란쥬씨의 의도를 전혀 알 수 없었다)

란쥬
「더 전의 일 말이야! 기억 안 나는 거야?! 재능이 없다던가 심술궂은 말 했잖아!」

너는 필요 없어, 라던가 존재감이 없다던가, 이것저것 말했었지, 무척 상처받았어
(사실이니까, 아무 문제도 없으니까!)

아나타
「아, 괜찮아, 기억하고 있어. 하지만 그건 심술궂은 말이라기보단 사실이니까 말야」

란쥬
「아이야-! 아유무가 한 말대로야…… 심술이라고 생각조차 안 하고 있었다니……」

(란쥬씨, 이 화제의 목적은 뭐야? 무엇을 위해 이런 이야기를―)

란쥬
「란쥬야말로 미안해!」

(【하?】)




136: ときめきたい名無しさん 2021/08/09(月) 14:20:01.07 ID:zHvlr8QS


란쥬
「란쥬는 너에게 심술궂은 짓을 했고, 말했어」

……

(란쥬씨는 손을 맞대고 나에게 사죄를 시작했다)

란쥬
「전부 란쥬가 잘못했어. 란쥬가 원하는 걸 전부 가지고 있는 네가, 계속 부러웠어」

그럼, 나는, 동호회는, 당신의 질투 때문에……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건 무척 마음에 부담이 걸리겠지)

란쥬
「동호회 멤버들과 스쿨 아이돌을 하고 싶어서 일본에 왔어. 하지만 방법이 잘못됐었어」

이제와서 사과받는다고 전부 다 용서할 수는 없어
(그럼에도 란쥬씨는 과거의 자신이 잘못했었다고 말하고, 나에게 사죄해주었어)

「잘못됐다는 걸 깨닫지 못한 채로, 잘 되지 않아서…… 멋대로 질투하고……」

란쥬씨에게라면, 마음을 토해내도 괜찮겠지?
(이제, 이걸로 충분하지?)

란쥬
「일단 사과하고 싶었어」

(나는―)

>(란쥬씨를 용서한다) 

란쥬씨를 용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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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딱 절반.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줄거리가 시작된다.








Sakulight 2021.09.23 05:20:13
아유뿅다뿅 2시즌을 다 썼는데 절반이라고? 뒤는 무슨 전개길래... 2021.09.23 05:33:54
Gerste 완결나면 몰아서 봐야겠다 2021.09.23 05:58:26
한겨울의시어마인드 이거 재미있게 읽고 있어 2021.09.23 06: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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