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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제 전교집회.

유이가오카 아쎄이들의 악기를 키우는 전통.

입학하고나서 음악과애들앞에서 발표나 반별활동을 제대로 할새도없이 악으로 학교나 다녀야한다.

철모르던 아쎄이시절 나도 빙 둘러앉은 음악과 앞에서 맛동산과 각종 과자들 거의 일곱봉지를 먹어야했고

까끌까끌한 학원제를 허겁지겁 스쿨아이돌도없이 계속 준비하느라 입천장이 까져서 계속 아렸다

3일째 준비하는데 학생회장이 확 지랄하면서 음악과만으로 준비한다는 것이었다

항의서명을 들고 얼굴이벌게져서 있는데

카근출학생님이 호랑이처럼달려와서 회장 가슴팍을 걷어차고 귀싸대기를 올려붙였다

당연히 입에머금고있던 병신같은 개소리는 바닥에 뿜어졌다

회장은 그날 카근출학생님께 반병신되도록 맞았다.

구타가끝나고

카근출학생님이 바닥에떨어진 앨범을 가리키며 말했다.

"악으로 버텨라"

"니가 선택해서 온 유이가오카다. 악으로 버텨라."

회장은 공포에 질려서 무슨 생각을 할 틈조차 없이 앨범을 주워먹었고

카근출학생님의 감독 하에 남은 사진까지 전부 먹었다.

그날 밤에 카근출학생님이 회장을 불렀다

담배 두개를 물고 불을 붙여 한개비를 건네주며 말했다.

"바닥에 흘린 니 토를 아무도 대신 치워주지 않는다. 여기는 너희 집이 아니다. 아무도 니 실수를 묵인하고 넘어가주지 않는다. 여기 유이가오카에서뿐만이 아니다. 사회가 그렇다. 아무도 니가 흘린 똥 대신 치우고 닦아주지 않아. 그래서 무슨일이 있어도 실수하지 않도록 악으로 깡으로 이악물고 사는거고, 그래도 실수를 했다면 니 과오는 니 손으로 되돌려야 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아. 그래서 다시 먹으라 한거다."

"명심해라. 스쿨아이돌은 자신의 선택이 불러온 책임을 피하지 않는다"

그날 나는 소주를 먹지 않고도 취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나 그날 맛동산 몇봉지에 스쿨아이돌정신을 배웠고 스쿨아이돌정신에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