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갤에서 팝콘이나 뜯으려 했는데 하다보니 불붙어서 결국 끝냄
마지막은 힌트 가지고 다풀어놓고 최후의 연결고리 하나 못맞춰서 한참을 해멨네 ㅅㅂ....
그냥 이번 미궁 한줄로 요약하면
아주 맛있는 목살 스테이크를 가져다가 숯이 될때까지 구워서 내놓은 느낌임
풀면서 중간 중간 문제 아이디어나 기믹 자체는 발상이 괜찮고 깔끔하게 만들어졌단 느낌을 받는 문제가 많았는데
제작자가 난이도를 염려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자기 머릿속에 들어있던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전제들때문에 그게 쉽게 느껴졌던건지
하나의 기믹 안에서 문제를 너무 과도하게 꼬아놨음
대충 문제 푸는 사람들은 더하기부터 시작해서 풀어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제작자 머릿속엔 더하기 -> 곱하기가 너무 자연스러운 행위니까 거듭제곱을 가지고 문제를 내버린거 같은 상황
당연히 푸는 애들은 더하기로 생각하기 시작하는데 곱하기를 건너뛰고 거듭제곱이 풀릴리가 없지
그리고 문제 안에 기믹이 너무 많이 꼬여있으니까 내가 방향을 잡고 풀어도 최종 답이 나올때까진 이게 맞는 방향인지를 확인할수가 없음
그니까 풀어나가는 내내 이게 맞나? 뭔가 맞아 떨어지긴 하는데 이게 우연은 아닐까? 아시발 다른 풀이가 있나? 하면서 긴가민가 하고
그거 자체가 푸는 내내 스트레스였음.
즉각적인 피드백이 없다는게 문제 푸는데 답답함을 한 층 더한듯.
미궁의 느낌을 살리려고 의도했던 바라면 어쩔순 없는데 과한 면은 있었음.
이 미궁이 "뮤즈 미궁" 이란 타이틀을 달지 않고 그냥 "미궁"으로서 평가받는다면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는데
타겟 유저가 "물갤러"로 잡혀있고 "뮤즈 미궁"이란 타이틀을 잡고 나온 시점에서 이 갤에서 혹평을 받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봄
아무튼
상품은 필요 없으니 10번째 푸는 사람한테 주셈 그냥 문제 푼 경험만으로 충분했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