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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창작 [물갤SS] 란쥬「란쥬의 집들이 파티에 어서 와!」
글쓴이
니코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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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8 06: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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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쥬「시오리코, 이번 주말에 시간 있어?」

시오리코「네? 일요일이라면 비어 있습니다만...」

란쥬「응, 그럼 이걸로 모두 괜찮은 거네!」

시오리코「일요일에 뭐라도 하실 건가요?」

란쥬「아, 아니? 아무것도 아닌데?」휘파람

시오리코「당신은 뭘 하든 하나같이 티가 난다니까요」

시오리코「주말에 동호회 멤버를 모두 모아서 놀려는 거죠?」

란쥬「...시오리코, 혹시 초능력자?」

란쥬「알았다! 시오리코는 내 소꿉친구니까 눈치챌 수 있었던 거야!」

란쥬「역시 란쥬를 가장 잘 알아주는 건 시오리코네!」

시오리코 (다른 분들은 전부 모른 척을 해 주셨던 건가요)

시오리코 (여기서는 장단을 맞춰 주는 쪽이 좋을까요)

시오리코「뭐, 그런 셈이죠」

란쥬「하지만 시오리코도 아직 멀었어!」

란쥬「내가 이번 일요일에 모두를 부르는 건 단순히 놀기 위해서가 아니거든!」

시오리코「무슨 특별한 날이라도 되는 건가요?」

란쥬「음... 그건 아니고」

시오리코「그럼 아직 과제를 끝내지 못한 건가요?」

란쥬「정말, 란쥬를 뭘로 보는 거야!」

시오리코「그럼 뜸들이지 말고 말씀해 주세요」

란쥬「응, 그게 말이지...」

란쥬「그 동안 동호회의 모두한테 너무 받기만 한 거 같아서」

란쥬「환영 파티도 받았고, 이사도 도움받았고, 청소나 빨래 하는 법도 배웠고」

란쥬「그래서 이번에는 집들이를 겸해서 란쥬 쪽에서도 모두에게 뭔가 해 주고 싶은 거야」

란쥬「...안 될까?」

시오리코「...」왈칵

란쥬「시, 시오리코! 갑자기 왜 울어?」

시오리코「당신이 그런 생각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너무 감동받아서요」훌쩍

란쥬「시오리코는 란쥬의 엄마라도 되는 거야?」

란쥬「란쥬도 이제 고등학교 2학년이라구」흥

시오리코「...예, 그랬었죠」

란쥬「완전히 까먹고 있었구나」

시오리코「란쥬, 혹시나 해서 여쭤보는 겁니다만」

시오리코「주말에 뭘 할 건지, 계획은 세워 놓으셨나요?」

란쥬「응? 그야 란쥬가 모두를 대접하는 거지」

란쥬「고기를 잔뜩 가져와서 다 같이 구워 먹는 거야!」

시오리코「바비큐 파티인가요, 그것도 좋겠죠」

시오리코「장소는 정해 놓으셨나요?」

란쥬「집들이잖아, 당연히 기숙사에서 해야지」

시오리코「...기숙사라고 함은, 란쥬의 방이요?」

란쥬「시오리코는 왜 자꾸 당연한 걸 묻는 거야?」

시오리코「란쥬의 방은 13명이 커다란 불판이랑 식탁을 같이 놓고 앉을 수 있을 정도로 큰가요?」

시오리코「그보다 연기랑 냄새는요?」

시오리코「옆 방에서 민원 들어오면 어쩔 건데요?」

란쥬「...」

란쥬「데헤페로☆」

시오리코「데헤페로, 가 아니잖아요」

란쥬「그럼 데헤갸라☆」

시오리코「후배들 유행어를 뺏어서 어쩌려는 건가요」

란쥬「이제 어떡하지, 시오리코?」아와와와

시오리코「플랜 B도 없었던 건가요」

시오리코「애초부터 란쥬한테 기대할 만한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만」

란쥬「아까부터 은근히 심한 말 하고 있지 않아?」

시오리코「그런가요? 이래봬도 많이 자제하고 있는 건데요」

란쥬「그게 자제하는 거라니, 란쥬가 홍콩에 가 있는 동안 어떻게 변해버린 거야...」

란쥬「뭐,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란쥬「지금 중요한 건 집들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거니까」

시오리코「글쎄요, 저도 집들이라는 행사는 처음이라...」

벌컥

???「수제 요리를 만들어서 대접하죠!!!!」

란쥬「이, 이 목소리는?」

시오리코「이름 가릴 필요 있나요? 느낌표 갯수만 봐도 누군지 알겠는데요」

세츠나「네! 유키 세츠나예요!」

세츠나「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문 밖에서 대강 들었습니다!」

세츠나「란쥬씨의 저희를 생각하는 마음... 저는 그 마음에 감동했어요!」

세츠나「부디 저도 돕게 해 주세요! 다른 분들께는 비밀로 할 테니까!」

시오리코「수제 요리를 대접한다라는 아이디어는 괜찮은 거 같네요」

세츠나「그렇죠? 역시 정성이 들어간 수제 요리는 감사를 표현하기 좋은 수단이죠!」

시오리코「하지만 문제가...」

시오리코「란쥬, 요리 할 수 있던가요?」

란쥬「란쥬를 뭘로 보는 거야, 라고 말하고 싶지만...」

란쥬「집에 있을 땐 전부 셰프가 요리해 줬는걸」

란쥬「바닷가 합숙 때 직접 만든 요리는 란쥬가 먹기에도 힘들었고」

시오리코「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오리코「레시피를 보고 따라할 수는 있겠지만, 실전은 많이 다르니까요」

시오리코「역시 경험이 풍부한 분을 모시고 싶은데요」

세츠나「...」기대하는 눈빛

란쥬「세츠나, 요리 할 수 있던가?」

세츠나「너무하시네요! 바닷가 합숙 때도 드셨으면서!」

란쥬「응? 먹었던가... 기억이 애매하네...」

시오리코「저도 잘... 합숙 때의 기억은 잘 나지 않네요」

란쥬「저녁 먹던 중간까지의 기억은 있단 말이지...」

세츠나「분명 연습을 너무 많이 하셔서 그럴 거예요!」

세츠나「저녁을 드실 즈음에는 비몽사몽하셨던 거겠죠!」

시오리코「그런가요?」

란쥬「일단 지금은 세츠나를 믿어 보는 수밖에 없겠네」

란쥬「세츠나, 요리는 자신 있어?」

세츠나「그럼요! 제 요리는 항상 좋아함을 듬뿍 담고 있다구요!」

세츠나「동호회 분들과 요리할 때면 모두의 시선이 제 요리에 모일 정도죠!」

란쥬「그 정도라니, 세츠나는 정말 대단하구나!」

세츠나「아뇨, 그 정도는... 에헤헤」///

시오리코「그럼 일요일 아침에 란쥬의 방에서 모이죠」

시오리코「란쥬, 그 날은 일찍 일어나셔야 해요」

시오리코「장도 봐야 하고, 손질부터 조리까지 다 해야 하니까요」

란쥬「알았어, 그럼 일요일 아침에 봐!」

~~~~~~~~~~~~~~

일요일 아침, 마트

란쥬「란쥬 졸려~」하품

시오리코「란쥬가 파티를 선택한 거잖아요」

세츠나「악으로 깡으로 버티세요!!」

시오리코「란쥬, 무슨 요리를 할지는 정해두셨나요?」

란쥬「일단은 카레려나」

란쥬「란쥬, 항상 다같이 카레 먹는 걸 동경해 왔어」

세츠나「카레 좋죠! 여러가지 어레인지도 가능하고요!」

란쥬「다음은 글쎄... 중국풍 요리도 하나 넣고 싶은데」

시오리코「딤섬은 어떨까요?」

시오리코「찌는 음식이고, 적어도 태워먹지는 않겠죠」

란쥬「그럼 샤오롱바오랑 슈마이 정도로...」

세츠나「시우마이예요」

란쥬「슈마이 아냐? 나 이래봬도 현지에서 살다 왔는데...」

세츠나「시우마이예요! 루비씨가 그렇게 말씀하셨다구요!」

란쥬「아, 알았어... 시우마이라고 하면 되잖아...」

시오리코「샐러드와 디저트도 하나씩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세츠나「메인 디쉬도 하나 더 만들죠!」

란쥬「그럼 란쥬가 좋아하는 고기로 할까」

세츠나「네! 파티라고 한다면 무난한 건 닭다리겠네요!」

란쥬「어디 보자, 슈... 시우마이면 우선 새우를 사야겠지?」

시오리코「시우마이에는 무슨 새우가 들어가나요?」

세츠나「글쎄요, 저도 먹어 본 적이 별로 없어서요」

란쥬「비싼 게 맛있지 않을까? 여기 있는 닭새우라던지」

세츠나「역시 란쥬씨는 통이 크시네요!」

시오리코「닭새우를 넣으려면 엄청 커다란 만두피가 필요하겠네요」

란쥬「인당 한 마리씩은 먹어야겠지?」

란쥬「여기 닭새우 13마리 주세요!」

세츠나「다음은 카레 루를 사러 가죠!」

시오리코「어떤 걸 사는 게 좋을까요?」

란쥬「시오리코, 이건 엄마의 맛이 난다는데?」

시오리코「저희 어머니는 요리 안 하시는데요」

란쥬「사실 란쥬네도 그래」

세츠나「이거 보세요!」

세츠나「포장지에 그려져 있는 불꽃이 마음에 들었어요! 이걸로 하죠!」

란쥬「마치 세츠나의 무대같네!」

세츠나「그리고 비밀스러운 맛을 위해 초콜릿을 사면...」

시오리코「카레에는 초콜릿이 들어가는 거군요, 오늘 처음 알았어요」

란쥬「세츠나를 데려오길 잘했어!」

세츠나「이제 고기 종류를 사러 가죠! 카레에는 어떤 고기를 넣을까요?」

시오리코「카레에 넣는 고기에서도 개성이 나오는 모양이군요」

란쥬「그럼 란쥬는 우설을 넣어 볼까?」

세츠나「우설 카레라니, 정말 참신하네요!」

세츠나「샤오롱바오에는 돼지 안심을 넣어 봐요!」

시오리코「칠면조라... 모두가 배불리 먹으려면 다리는 이 정도 크기가 좋겠죠?」

시오리코「다리만 따로 파는 것 같지는 않으니, 모두에게 통칠면조를 대접하는 것도 괜찮겠죠」

란쥬「그럼 이제 채소만 사면 끝인가?」

세츠나「여러분은 채소를 고르고 계세요, 저는 디저트에 쓸 재료를 사 올게요!」

시오리코「네, 디저트는 맡기겠습니다」

란쥬「쇼핑 카트 세 개로 부족할 줄이야, 파티는 역시 힘들구나」

란쥬「그래도 모두들 좋아해 주겠지!」

~~~~~~~~~~~~~~

니지가사키 조리실습실

세츠나「세츠나의 요리교실, 시작이예요!」

세츠나「우선 닭새우랑 칠면조가 익을 때까지 만두피를 만들죠!」

시오리코「가스레인지가 많아서 다행이네요」

란쥬「이 많은 오븐을 다 쓰게 될 줄은 몰랐어」

세츠나「우선 밀가루에 물이랑 달걀을 넣어 반죽을 하는 거예요!」

란쥬「밀가루는 이걸로 괜찮을까? 강력분이라고 써 있는데」

시오리코「카스미씨도 그걸 쓰신다고 들었으니 괜찮겠죠」

세츠나「강력분이라니 강력해 보이네요! 마음에 들어요!」

시오리코「반죽은 저에게 맡겨 주세요」

란쥬「그럼 란쥬는 뭘 하면 될까?」

세츠나「란쥬씨는 거기 있는 채소들을 손질해 주세요!」

란쥬「채소 필러라는 거 엄청 편하네!」

란쥬「주먹만한 감자가 미트볼 크기가 됐지만 말이야」

란쥬「아, 감자조림에 넣는 감자는 이렇게 만드는 거였구나!」

란쥬「그럼 다음에는 당근 껍질을 벗겨 볼까!」

세츠나「다들 열심히 하고 있네요!」

세츠나「그럼 저는 고기를 손질해 볼까요!」

세츠나「TV에서 봤는데, 떡갈비를 만들 때는 칼질을 수백 번 해서 고기를 다지더라구요!」

세츠나「씹는 맛이 있는 떡갈비가 그 정도라면, 샤오롱바오는 훨씬 많이 다져야겠죠!」

세츠나「우오오오옷! 지금의 저는 인간 믹서기예요!」다다다닥

1시간 후

시오리코「다들 어느 정도 하셨나요?」

시오리코「저는 지금 반죽을 숙성시키고 있습니다만」

세츠나「우오오오오옷!」다다다닥

시오리코「세츠나씨는 아직인 모양이군요」

시오리코「그럼 란쥬는...」

시오리코「란쥬! 손에 반창고는 왜 그렇게 잔뜩 붙인 건가요!」

란쥬「그치만 양배추가 잘 안 썰리는걸」

시오리코「칼을 쓸 줄 모른다면 모른다고 말을 하세요!」

시오리코「손이 그렇게 베일 때까지 왜 아무 말도 안 하신 건데요!」울먹

란쥬「시, 시오리코... 또 왜 울어」

시오리코「당신이 다쳤으니까잖아요!」

세츠나「란쥬씨, 란쥬씨가 저희를 위해서 노력하는 마음은 충분히 전해졌어요」

세츠나「하지만 저희는 란쥬씨가 다쳐가면서까지 저희를 위하는 걸 원하는 게 아니예요」

란쥬「...미안」

세츠나「채소 손질은 제가 마저 할게요」

세츠나「란쥬씨는 제가 준비한 디저트를 완성시켜 주실래요?」

란쥬「이, 이건 도대체...」

세츠나「후훗, 자세한 건 나중에 설명드릴게요」

세츠나「제 비장의 작품... 완성은 란쥬씨에게 맡겼어요!」

란쥬「응! 란쥬 힘낼게!」

두 시간 후

세츠나「겨우 다 끝났네요~」

시오리코「이건 하이라이스인가요? 색깔이 까만데요?」

세츠나「그만큼 맛이 진하다는 거죠!」

란쥬「란쥬도 끝냈어!」

세츠나「오, 제가 생각한 그대로네요!」

세츠나「역시 란쥬씨는 센스가 있어요!」

란쥬「고마워! 하지만 이걸 생각한 세츠나도 대단한걸!」

시오리코「훈훈하네요」

세츠나「시오리코씨도 좋은 반죽을 만들어주셨어요!」

세츠나「반죽 안에 닭새우를 숨겨 놓는 방식이라니, 모두 깜짝 놀라겠네요!」

란쥬「그래! 칠면조도 시오리코가 만든 소스를 써서 만들었잖아!」

란쥬「색깔이 베이징 덕 같아서 맛있어보여!」

시오리코「너, 너무 칭찬하지 마세요... 부끄럽습니다」///

세츠나「이제는 모두를 부르는 일만 남았네요!」

란쥬「이왕이면 기숙사에 음식을 들고 가고 싶었지만...」

시오리코「양이 이렇게 많아서야 어쩔 수 없죠」

세츠나「마음이 중요한 거니까, 장소는 상관 없어요!」

란쥬「그럼 부른다?」

란쥬「...여보세요? 유우? 나 란쥬! 혹시 지금 학교 올 수 있어?」

~~~~~~~~~~~~~~~

저녁 시간

유우「란쥬쨩? 말한 대로 애들은 다 불러 왔는데...」

아유무「불도 안 켜져 있네...」

딸깍

란쥬「란쥬의 집들이 파티에 어서 와!」퍼엉

세츠나「역시 파티 하면 폭죽이죠!!!」퍼엉

시오리코「에, 에잇!」퍼엉

카나타「우와, 카나타쨩 깜짝 놀랐어~!」

시즈쿠「집들이 파티라니, 상상도 못 했어요!」

아이「아이씨도 파티 엄청 좋아해!」

미아「아니, 다들 예상하고 있...」읍읍

엠마「여기선 성의를 봐서 속아 주자~」꽈악

카린「뭔가 엄청 많이 준비했네」

리나「불길한 예감이 드는데」리나쨩 보드[위험감지]

카스미「저 둘이면 걱정되긴 하지만... 시오코도 있으니 괜찮겠지」

아유무「응, 일단 눈앞에 보이는 샐러드는 정상인 거 같아」

유우「문제는 저 냄비들의 뚜껑을 열면 뭐가 나올지겠네」

시오리코「이제부터 하나씩 설명드릴게요」

시오리코「우선 샐러드에는 양배추와 이파리 채소, 토마토 등을 넣었어요」

시오리코「드레싱은 쓰다 남은 초콜릿을 녹여서 만들었어요」

엠마「저 검은색이 발사믹 소스가 아니었다고?」

아유무「그보다 쓰다 남은 초콜릿? 다른 음식에도 초콜릿이 들어간 거야?」

세츠나「그건 앞으로의 즐거움으로 남겨 두죠!」

카린「즐거움, 이라...」절레절레

란쥬「다음은 샤오롱바오야!」오픈

미아「저기, 샤오롱바오는 처음 보지만 말이야... 원래 이렇게 생긴 거야?」

아이「반죽을 반으로 줄여야 하지 않았을까? 엄청 부풀어 있잖아」

유우「반죽을 반으로 줄인대ㅋㅋㅋ」

카스미「아이 선배, 아무래도 반죽 양이 문제가 아닌 거 같아요」

카스미「시오코, 이거 강력분이지」

시오리코「역시 카스미씨는 예리하시네요, 항상 빵을 만드셔서 그런가요?」

카스미「하아... 됐다, 박력분이 아닌 게 어디야」

세츠나「속에는 돼지 안심을 다져 넣었어요!」

카나타「안심... 저기 안 넣었으면 맛있는 히레카츠를 만들 수 있는데...」

카나타「아니, 저 괴식을 만들 돈이면 니쿠쟈가를 해서 3일은 먹을 수 있는데...」

시즈쿠「카, 카나타씨! 현실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란쥬「샤오롱바오만 있으면 심심할 거 같아서 시우마이도 준비했어!」오픈

모두들「...」

란쥬「후훗, 역시 모두들 이 비주얼에 압도되었구나!」

카스미「아니, 이건 바게트잖아」

미아「일본에서는 bread를 찜기에 쪄서 만드는 거야?」

엠마「아닐 거라 생각해... 아마도」

세츠나「이걸로 끝이 아니라구요!」

세츠나「이 만두피를 열면...」

카린「만두피? 그게?」

세츠나「닭새우가 나옵니다!!!」

카나타「저 고급 식재료를... 껍질도 안 까고 통째로 빵 안에...」

리나「카나타씨의 멘탈에 4천 데미지」

시즈쿠「진정하세요! 나중에 제대로 된 닭새우 대접해 드릴 테니까!」

란쥬「왜 그래? 혹시 이거 하나로 끝이라고 생각한 거야?」

란쥬「인당 하나씩이니까 부족할 일은 없어!」

카나타「갸아아아아악」

유우「그만해! 카나타씨의 라이프는 이미 제로야!」

세츠나「다음은 시오리코씨가 만든 칠면조네요!」오픈

아유무「다행이다~ 칠면조는 망쳐 봤자 설익은 정도겠지」

란쥬「시오리코 특제 소스로 구운 칠면조야!」

란쥬「이것도 인당 하나씩!」

리나「...특제 소스?」

시오리코「옆 나라에서는 닭 안에 한약재를 채워 보양식으로 먹는다더군요」

시오리코「그것에 착안해, 저는 칠면조를 한약에 재워서 구워 보았습니다」

아이「말장난 좀 치는데, 시옷티!」

유우「말장난에서 끝났더라면 웃을 수 있었을 텐데」

카린「한약재가 아니고, 한약?」

시오리코「몸에 좋은 약은 쓰다기에, 최대한 쓴 걸로 구해 보았습니다」

시오리코「저도 창의력이라는 걸 발휘해 보았습니다만... 어떤가요?」///

세츠나「대단해요! 음식을 하면서 건강까지 챙기다니!」

아유무「내 정신 건강은 누가 챙겨주는 걸까」

시오리코「다음으로는 카레네요」오픈

세츠나「불타는 듯한 매콤함과 녹아드는 달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실 거예요!」

세츠나「엄청 매운 카레 루와 카카오 99% 초콜릿을 넣었거든요!」

카스미「아까 초콜릿 복선을 여기서 회수하지 마세요!」

리나「그보다, 카카오 99%면 한약재랑 비슷할 거 같아」

시즈쿠「저기, 이 흐물흐물한 건 뭔가요?」

란쥬「우설이야! 오래 끓였으니까 엄청 부드러워졌겠네!」

카나타 (꿈틀)

란쥬「마지막으로는 디저트! 세츠나가 고안하고 내가 만들었어!」오픈

유우「저기, 세츠나쨩? 이게 도대체...」

세츠나「후훗, 범인(凡人)의 시선으로는 이해하기 힘들겠죠」

아이「아니, 여기 범인(犯人)이 있다면 그건 셋츠라고 생각해」

세츠나「이건 란쥬씨와 저희 동호회의 화합을 상징하는 디저트예요!」

카스미「으엑... 색깔도 질감도 액체괴물 같아요...」

세츠나「이 구형은 란쥬씨의 신곡인 야명주를 상징합니다!」

란쥬「안에 들어 있는 색깔은 동호회 멤버들의 퍼스널 컬러야!」

미아「나는 저런 monster를 상상하고 작곡한 게 아니었는데」

시오리코「작품명을 몬스터 걸즈로 바꾸는 게 나았을까요?」

미아「Fxxx」

세츠나「아유무씨, 불 좀 꺼 주실래요?」

아유무「응, 나도 더는 이 광경을 보고 싶지 않아」딸깍

모두들「...우와」

시오리코「화려한 조명이 여러분을 감싸네요」

란쥬「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하네!」짝

세츠나「역시 저희의 공동 작품은 대단하네요!」짝

엠마「이, 이게 뭐노...」

시즈쿠「엠마씨, 그런 말은 쓰면 안 돼요!」

세츠나「야명주잖아요! 역시 어두운 곳에서 빛나야죠!」

리나「도대체 뭘 넣었길래 야광 기능이 붙어 있는 건데」

시오리코「그건 드셔 보시면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란쥬「자, 준비한 건 별로 없지만 많이 먹어!」

세츠나「란쥬씨의 성의, 드셔 주세요!」

모두들「싫어어어어어!!!!」



드물게도 란쥬가 당하지 않는 개그물
란쥬랑 세츠나는 꽤 죽이 잘 맞을 거 같음
평소였다면 시오리코가 츳코미를 넣겠지만 이쪽도 요리는 초짜니까 다같이 폭주하는 전개

세츠나가 일상적인 재료로 괴식을 만든다면
란쥬는 괴식에 돈지랄이 플러스되는 느낌
샤이니가 맛없었다면 마리 요리도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
다음엔 뭘 쓸지 아직 모르겠음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맙다
신흥5센요 2021.09.18 06: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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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3027 일반 캬 밴드 ㄹㅇ 계란마리 2021-09-25 0
4283026 일반 기타소리 나죽어 ㅋㅋㅋㅋㅋㅋ 기랑기랑 2021-09-25 0
4283025 일반 컁 웨이브 ㅁㅊㅁㅊ 누마즈앞바다돌고래 2021-09-25 0
4283024 일반 누가 스페이스스톤 가져와라 좀 BlastFos 2021-09-25 3
4283023 일반 와 진짜 괜히 돔간게 아녀 콘치카 2021-09-25 0
4283022 일반 오... 배.... 프렐류드 2021-09-25 0
4283021 일반 옷이랑 치마사이에 뱃살 살짝낀거 보기좋은듯 2 ㅇㅇ 115.137 2021-09-25 2
4283020 일반 밴드 지린다 리캬코 2021-09-25 0
4283019 일반 드럼 개쩌네 크리넥스미니맥시 2021-09-25 0
4283018 일반 순간 아메노에서 흠칫했는데 1 ㅇㅇ 2021-09-25 1
4283017 일반 200% 길티 허어어어 계란마리 2021-09-25 0
4283016 일반 일렉 미쳤네 ㅋㅋ 스쿠스타 2021-09-25 0
4283015 일반 의상 눕는다 yoha 2021-09-25 0
4283014 일반 밴드까지 있으니까 개오지네 아무고토모름 2021-09-25 0
4283013 일반 시발 존나좋아서 뒤질거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랑기랑 2021-09-25 0
4283012 일반 와 밴드 소리 미쳣어 yoha 2021-09-25 0
4283011 일반 미쳤다 미쳤어 쁘렝땅 2021-09-25 0
4283010 일반 길티다운 곡이다 ㅁㅅㅌㄱ 2021-09-25 0
4283009 일반 라이브 음원 없냐고 시발 ㅠㅠㅠㅠㅠㅠ ㅇㅇ 2021-09-25 0
4283008 일반 와시발 존나멋있어 기랑기랑 2021-09-25 0
4283007 일반 이거 라이브 미쳣다 리캬코 2021-09-2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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