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저희에게 찾아왔을 때 당신은, 너무도 든든하고 믿음직했어요」
『할 수 있겠어?』
『이정도는...』
『대단해요!』
『이건 혹시, 즉시 전력이라는 건가요!』
「쿠쿠보다 훨씬 좋은 운동신경, 레슨에 임하는 집중력...이런 사람과 함께하면 러브라이브 우승도 꿈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당신은 저희하고는 전혀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죠」
『센터가 못된다면 이런 곳에 있는 의미가 없단 말이야!』
『쇼 비지니스의 세계를 얕보지 마!』
「주역이 되는 것. 그걸 위해 스쿨 아이돌을 이용할 뿐이라는 건 계속하기로 했음에도 바뀐 게 없어요」
「문화제 라이브든 러브라이브 결승이든, 스미레씨는 다른 곳에서 주역이 될 수 있는 찬스가 생기면 우릴 선택할 건가요? 버리지 않을 거라고 맹세할 수 있나요?」
「그래서 카논이 모래무지벌레를 알려줬을 때 쿠쿠는 사실 안심했어요. 당신은 좀처럼 주역이 안되는 모양이니까」
「그치만, 당신의 좋은 부분들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불안해지는 거에요」
「이렇게 훌륭한 사람인데,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 알아보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스카우트가 오지 않을까...」
「그래서 일부러 좋은 점들이 보일 때마다 외면하고, 무시했어요. 쿠쿠라도 대단하지 않은 사람으로 대하지 않으면, 누군가 알아보게 될까봐」
「하즈키 씨는 우리에게 스쿨 아이돌이 아니라면 뭘 하든 응원해 줄 수 있다고 했죠. 저는 그 반대에요」
「왜 스쿨아이돌에 만족하지 못하는 거에요!? 그렇게 잘하는데! 그렇게 즐거워 보이는데!」
「왜 떠날 생각을 안하는 것처럼 즐기는 거에요!?」
「미안해요...솔직하게 칭찬하지 못해서...」
「스쿨아이돌에...만족해 주세요...그럴 거라고만 해주면...」
드르륵
카논「뭐하고 있어?」
쿠쿠「히익!」
카논「뭔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나던데...설마, 울고 있었어?」
쿠쿠「아니에요! 그저 관우를 생각하는 하후돈의 마음에 이입해버려서...」
카논「...?」
쿠쿠「오, 오늘은 먼저 가볼게요! 짜이찌엔!!」
다다다
카논「쿠쿠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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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사시부리
ss라고 하긴 뭐하고 그냥 7화까지 보면서 쿠쿠는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아닐까+렌이 역대급으로 다크하니까 다른 애들도 약간씩 다크하게 묘사해보면 어떨까 해서 써봤음
이 뒤는 쥿키님 각본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