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명주
1. 개요[편집]
중국의 무협소설이나 고전소설 등으로 전해지는, 밤이 되면 저절로 빛을 내는 구슬.
2. 현실에서[편집]
연의류 고전 소설이나 무협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상상의 산물로 여겨지기도 하나, 놀랍게도 실존하는 물건이며, 중국 황실에서도 귀하게 여기는 보물이었다. 실제 역사 기록에서도 황실의 보물로 야명주가 종종 등장하며, 가까운 역사 시대에는 중화민국초의 군벌이었던 쑨뎬잉이 막대한 부장품을 노리고 서태후가 매장된 정동릉을 도굴했을 때 서태후의 입에 있던 야명주를 꺼내기 위해 시체에 칼질을 하기도 했다.
현대 과학을 통해 밝혀진 야명주 빛의 정체는 바로 돌 내부의 극소량의 방사성 원소로 인한 형광. 단 물리학과 광물학이 발전하지 않은 전근대 중국에서는 그 정체 같은거 몰랐고, 그냥 빛이 나는 신비한 돌은 그냥 전부 야명주로 퉁친 모양이다. 형석 역시 야명주의 일종으로 여겨졌는데, 다름 아닌 위에서 언급한 서태후 시체의 입에 있던 야명주가 형석으로 확인되었다. 형석의 결정에 포함된 극소량의 이터븀, 이트륨이 붕괴하면서 빛이 난다. 이 과정에 방사능이 나오기는 하지만, 일상 생활에 노출되는 방사능의 범위보다도 적다. 서태후 입에 물려 있던 야명주 외의 다른 야명주는 라듐이나 우라늄 같은 것으로 만들어졌을지도 모르는 일.
한국에서도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삼국사기에서는 백제 전지왕 5년에 왜가 사신을 보내 야명주를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